경상북도

김천 비단산, 진밭산, 동구지산, 갈비봉, 덕대산

꼴통 도요새 2016. 11. 14. 14:43

김천 비단산, 진밭산, 동구지산, 갈비봉, 덕대산

 

1. 산행지: 비단산(352.7m), 진밭산(719m), 동구지산(656.1m), 갈비봉(575m), 덕대산(德大山, 811.4m)

2. 위치: 경북 김천시 대항면

3. 일시" 2016년 11월 13일(일)

4. 날씨: 흐리고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5시간 20분

7. 난이도: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공자동마을앞 운동장(원점회귀)

9. 산행코스 : 공자동마을앞 운동장~공자보건진료소~갈림길~비단산 왕복~산속 2층 가건물~갈림길~진밭산 왕복~약초재배지(그물팬스)~안부(임도)사거리~동구지산(산불초소)~방하재~갈비봉~덕대산(갈림길)~방하마을 방향~헬기장~갈림길(방하마을 방향)~산행로 이탈~외딴집~방하마을~공자동

10. 특징:

덕대산(德大山)

안동장군의 충심 담긴 산김천 시내가 조망되며 고성산으로 연결되는 산

예로부터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으로 불리는 김천(金泉)은 시가지를 중심으로 삼면(三面)이 병풍을 둘러친 듯 산이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덕대산은 김천시가지 남서쪽에 위치하며 구성면과 대항면의 경계를 이루고, 백두대간이 뻗어가는 황악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셈이다. 옛날에는 병점산이라 불렸다는데 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이 산에는 덕대산성지(德大山城址)가 있다. 이 성터는 고려 말 안동장군(安東將軍) 이미숭(李美崇)에 관한 슬픈 역사의 한 단면만이 전해진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문하인 안동장군은 고려를 무너뜨리고 왕위에 오른 이성계에 항거하여 진서장군 최신(崔信)과 더불어 군사를 일으켰다. 처음 충청도 니산(尼山)에서 접전했다가 패하고 이곳 덕대산에 들어와 성을 쌓고 항전했다. 그러나 패망한 나라의 잔병(殘兵)으로 새 왕조(王朝)의 막강한 군대와 끝까지 맞서 싸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인근의 성주를 거쳐 고령(高靈)과 합천(陜川)의 접경지역인 상원산(上元山·지금 고령의 미숭산)에 들어가,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하여 후일을 도모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북 고령 미숭산에서 순절하였다.

공자동(孔子洞)

공자동은 1670년 경주 이씨. 김해 김씨, 밀양 박씨 등 세 선비가 의기투합하여 세상을 멀리하고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 정착하여 평소 존경하던 공자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처음 마을 이름을 정할 때 공자의 제자인 안연(顔淵)을 기려서 안연대(顔淵臺)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실제로 마을 서남쪽 석상천 변에 안연대(顔淵臺)’ 석 자가 새겨진 넓은 바위가 있는데 옛날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기기도 하였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1700년경 이 마을을 찾았던 선비 윤영섭이 지은 이름이라고도 한다.(디지털김천 문화대전 중에서)

 

산줄기이야기

 

신경수선배님께서 처음에 덕대산 이름을 빌어 덕대단맥이라고 해 놓으셨다가,

답사 결과 황악산 신선봉이 더 멋지게 되어 있어서 신선단맥으로 하셨답니다.

하여 사진에는 덕대단맥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요새의 의견

신경수선배님!

이 산줄기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산이

김천시의 진산인 고성산으로 생각됩니다.

 고성단맥은 어떠실런지요?

ㅎㅎㅎ



백두신선단맥 = 백두덕대단맥

백두대간이 남진을 하면서 黃鶴()(1111.4) 지난 兄弟(1035) 남측0.4km 등고선상990m 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神仙(944, 1.2)-903번지방도로 화실고개(410, 2.2/3.4)-진밭산(710, 1.5/4.9)-682-()구지산(656.1, 2.2/7.1)-방하치임도(510, 0.5/7.6)-갈비봉(560)-德大(811.4, 1.8/9.4)-등고선상490안부(1.5/10.9)-553.3(1.5/12.4)-등고선상290안부(1.7/14.1)-高城(482.7, 2.3/16.4)-정심사-개운사 지나 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김천경찰서 4번국도(190, 3.8/20.2)-경부선철로-129.0-59번국도-경부고속도로 지나 김천시 모암동 직지천이 감천을 만나는 감천교(90, 1.5/21.7)에서 끝나는 약2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산경표따르기)
















































산불감시탑에 감시원 아저씨 한 분이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라며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혼자 오셨어요?

둘이라도 다니시지 ~
아니요 괜찮습니다 혼자 다니면 편하고 좋습니다
정상표시기 옆에 내 시그널 하나 달아라고 하십니다

왜요?

달아 놓으면 예쁘고 좋잖아요
이거 모두 다 떨어져 있는 걸 제가 주워 달았습니다

하여 감사합니다라며 하나 달았습니다

아저씨는 화살표 방향의 산길을 가리키면서 하시는 말씀

화살표 방향을 가리키시면서

저기 좀 보세요

저거 시장이 산속에 집 몇 채 짖는다고 돈 100억 들여서 산을 다 파헤쳐 놨습니다

자연은 그대로 둬야 되는건데

100억이나 들여서 저게 뭡니까?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아저씨는 자연이 헤쳐 놓은 것이 안타까우셔서 두 번이나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아저씨와 몇 말씀을 같이 나누다가 아저씨 제가 빨리 산행 마치고 서울까지 가야 합니다라며 서둘러 가려는데

아저씨 하시는 말씀

그러면 빨리 가세요

제가 저 아래까지(약 1km 정도의 거리) 낙옆으로 쌓여 있는 것 다 쓸어 놓았습니다

조심해서 가세요 라며 우린 헤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진정으로 산을 아끼시는 산불감시아저씨를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