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석이[ 石耳 ] 버섯

꼴통 도요새 2016. 11. 22. 10:06

석이[ 石耳 ] 버섯 


바위에서 자라는 귀 모양의 버섯

석이버섯은 지의류의 일종이다.

지의류는 특이한 공생식물로 광합성을 하는 녹조류나 남조류와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자낭균류나 담자균류와 합쳐 함께 산다. 균류가 수분과 거름을 조류에게 제공하면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 균류에게 다시 전해 준다.

 

석이를 따기 위해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천길만길 깎아지른 낭떠러지 절벽을 타는 등산가가 되어야 한다. 아찔아찔, 위험천만하게 몸뚱이에 밧줄을 걸어 매고 석이버섯을 따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공해는 질색이라 공기가 맑은 외딴 곳에서만 사는 고고(孤高)한 식물(버섯), 그것도 겨울이면 꽝꽝 얼고, 여름이면 땡볕에 바짝 말라 버리는 바윗돌에 붙어산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에 자생하며,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의 심심산곡의 암반에 붙어 살고, 남부 지방에서도 고산에서 만날 수 있다. 산골짜기의 벼랑바위에 3~10센티미터 크기로 둥글넓적하게 조붓이 붙는데 그 모양새가 귀를 닮았다고 하여 석이(石耳)라 하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바위버섯, 돌버섯, 서양에선 Manna lichen이라 부른다.

 

석이버섯은 깡마를 때는 바삭바삭 까칠하고 단단하지만 물에 담그면 회녹색으로 변하면서 야들야들 보드라워진다. 또 마른 것을 더운 물에 불렸다가 양손으로 매매1) 비벼 씻으면 검정물이 나오므로 여러 번 헹군다. 석이 요리는 보들보들 매끈매끈한 것이, 쫄깃쫄깃하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좋고, 음식 재료 중 드물게 검정색이라 오색고명을 만들 때 쓰고, 잡채에는 약방에 감초처럼 단골이며, 구절판에도 단짝이다.

 

잡채는 자주 먹는 편이지만 구절판 찬합에 고루고루 든 음식은 특별한 날에나 먹는다. 구절판은 가장자리 여덟 칸에 쇠고기, 전복, 해삼, 나물, 채소, 석이들을 걀쭉걀쭉2) 채 썰어 익혀 담고, 가운데 칸에 얇게 부친 밀전병을 담아 놓으니, 그것으로 여럿을 고루 싸 먹는 밀쌈으로 일품이다. 매번 그렇듯이 먹는 이야기를 할 적마다 군침을 삼키기 십상이다.

 

석이는 지의류로 줄잡아 2만 종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데, 엽상지의(葉狀地衣), 고착지의(固着地衣), 수상지의(樹狀地衣)로 나뉘고, 요리에 쓰이는 것은 총중3)에서 잎 모양을 하는 엽상지의이다. 이것들은 거의가 원형에 가깝고, 가죽같이 딱딱하고 질깃하며, 마르면 위쪽으로 또르르 말린다. 전체적으로 거무죽죽하고, 윗면은 흐릿한 황갈색으로 광택이 없으며, 뒷면은 흑갈색으로 미세한 과립 돌기가 나고, 밑바닥에 짧은 헛뿌리인 허근(虛根)이 밀생한다.

 

석이버섯은 깡마를 때는 바삭바삭 까칠하고 단단하지만 물에 담그면 회녹색으로 변하면서 야들야들 보드라워진다. 또 마른 것을 더운 물에 불렸다가 양손으로 매매1) 비벼 씻으면 검정물이 나오므로 여러 번 헹군다. 석이 요리는 보들보들 매끈매끈한 것이, 쫄깃쫄깃하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좋고, 음식 재료 중 드물게 검정색이라 오색고명을 만들 때 쓰고, 잡채에는 약방에 감초처럼 단골이며, 구절판에도 단짝이다.

 

잡채는 자주 먹는 편이지만 구절판 찬합에 고루고루 든 음식은 특별한 날에나 먹는다. 구절판은 가장자리 여덟 칸에 쇠고기, 전복, 해삼, 나물, 채소, 석이들을 걀쭉걀쭉2) 채 썰어 익혀 담고, 가운데 칸에 얇게 부친 밀전병을 담아 놓으니, 그것으로 여럿을 고루 싸 먹는 밀쌈으로 일품이다. 매번 그렇듯이 먹는 이야기를 할 적마다 군침을 삼키기 십상이다.

 

석이는 지의류로 줄잡아 2만 종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데, 엽상지의(葉狀地衣), 고착지의(固着地衣), 수상지의(樹狀地衣)로 나뉘고, 요리에 쓰이는 것은 총중3)에서 잎 모양을 하는 엽상지의이다. 이것들은 거의가 원형에 가깝고, 가죽같이 딱딱하고 질깃하며, 마르면 위쪽으로 또르르 말린다. 전체적으로 거무죽죽하고, 윗면은 흐릿한 황갈색으로 광택이 없으며, 뒷면은 흑갈색으로 미세한 과립 돌기가 나고, 밑바닥에 짧은 헛뿌리인 허근(虛根)이 밀생한다.

 

우리는 못 먹는 것이 없어 이런 천이에 관여하는 석이도 따먹는다. 또 이들은 공해에 찌든 도시의 나무나 바윗돌에는 결코 살지 못한다. 그래서 공해의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생물'로 삼으니, 터줏고기4)를 보고 강의 훼손을 엿보는 것과 같다.

지의류의 일종인 석이를 조류를 중심으로 보면 광합성을 하는 원생식물이고, 그들의 겉을 싸는 균류(곰팡이)를 생각하면 천생 버섯이다. 그래서 지의류인 석이는 '단세포식물''버섯'이 더불어 사는 유별난 생물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