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꽃
양지꽃
치자연(雉子筵), 만산홍(滿山紅) 陽地꽃
소시랑개비, 큰소시랑개비, 좀양지꽃, 애기양지꽃, 왕양지꽃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 피는 노란 꽃
봄 양지쪽에는 유난히 노란 꽃을 달고 있는 풀들이 많은데, 양지꽃도 그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정다운 꽃으로, 특히 토질에 관계없이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든 잘 자라서 양지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양지꽃은 종류가 매우 많다. 양지꽃보다 조금 늦게 피는 나도양지꽃, 높은 산 나무 밑에서 자라는 너도양지꽃,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나는 솜양지꽃, 돌이나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돌양지꽃, 물가에서 자라는 물양지꽃, 가지가 누워서 기듯 자라는 누운양지꽃 등 20여 종이나 된다. 양지꽃은 이들을 대표하는 야생화로 키는 30~50㎝ 정도 된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잎은 길이가 1.5~5㎝, 폭은 1~3㎝로 여러 개가 나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의 양끝이 좁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타원형이고, 꽃은 4~6월에 황색으로 핀다. 꽃의 직경은 1.5~2㎝로 꽃받침의 길이보다 1.5~2배 정도 길다. 열매는 6~7월경에 길이가 약 2㎜ 정도로 달리고 털이 없으며 난형이다. 꽃 모양이 뱀딸기 꽃이랑 아주 흡사하다. 사실 봄날 들판에 피는 조그만 꽃 중 노란색 꽃들은 대부분 서로 닮았다. 그래서 키나 잎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좋다. 뱀 딸기는 잎은 어긋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잎이며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 원형이다. 장미과에 속하며, 소시랑개비, 큰소시랑개비, 좀 양지꽃, 애기양지꽃, 왕 양지꽃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사용된다. 북한의 함경도 지방과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양지꽃은 7월경에 종자를 받아 바로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거나 가을과 이듬해 이른 봄 새싹이 지상부로 조금 올라올 때 포기나누기를 한다. 화단이나 화분에 심으면 된다.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잘 자라며, 물 관리는 1~2일에 한 번씩 하면 된다.
나도양지꽃:
깊은 산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많으며 키는 10~20㎝이다.
너도양지꽃:
깊은 산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전체에 흩어져 나고 뿌리줄기는 길고, 작은 잎은 쐐기 모양으로 이빨 모양의 톱니가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