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지미 재비도 모르는 세상

꼴통 도요새 2017. 4. 24. 10:04

지미 재비도 모르는 세상

 

요즈음

나는 까치산 둘레 길을 이용하여 천천히 걸어 출근한다.

 

오늘 아침 출근 길

할머니 두 분이 빗자루로 도로를 쓸고 계셨다

한 할머니께서

 

아니 이게 개똥아녀?

아니 고양이 똥이여!

젠장 좋아서 키우면

지들이 키우는 동물 똥들은 치워야 할거아녀?

그러게 지미 재비는 다 내 삘라 놓고

개새끼, 고양이 새끼만 끌어안고 좋다고 지랄들 하니

참 더러운 세상이여!

 

지나가다 두 분의 얘기가 너무 안쓰러워 내가 한마디 하였다.

할매!

할매들이 자식들을 너무 귀하게 키우셔서 그래요

할머니 왈!

귀하게 키웠으면

지미 재비는 알아야 될 거 아녀

그러게 말입니다.

 

                                                                                   2017년 4월 24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