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
홀애비꽃대, 홀아비꽃대
분류: 홀아비꽃대과
서식지: 양지나 반그늘의 토양이 푹신할 정도로 낙엽이 많고 부엽질이 풍부한 곳
꽃색: 흰색
크기: 키는 약 20~30㎝ 정도
용도: 관상용, 잎과 줄기는 약용
분포지역: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생활사: 여러해살이풀
개화: 4~5월
결실기: 8~9월경
긴 꽃대가 하나인 홀아비꽃대
왠지 외로운 느낌을 주는 이름이다. 꽃줄기가 하나 길게 올라와 그 끝에 하얀 꽃이 둥그렇게
뭉쳐 핀다. 꽃대가 하나라서 홀아비꽃대인 것이다. 이에 비해 꽃대가 두 개가 있으면 그냥 ‘꽃대’라고 한다. 하지만 대표종은 홀아비꽃대이므로 꽃대도 홀아비꽃대과에 속한다. 홀아비라는 말은 사실 그다지 깨끗한 느낌을 주는 말이 아니다. 홀아비 냄새도 그렇고, 말 자체가 조금은
처량한 기분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이 꽃을 산에서 만나면 아주 신선하다. 더욱이 하얀 꽃이 꼭대기에 잔뜩 모여 핀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홀아비도 잘하면 이처럼 멋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홀아비꽃대와 상대되는 꽃은 옥녀꽃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홀아비는 남자, 옥녀는 여자, 어쩐지 서로 어울리기도 하고 안 어울리기도 한다. 옥녀꽃대는 홀아비꽃대보다 수술이 두 배 이상 길쭉하고 날씬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옥녀란 여성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거제도 옥녀봉을 뜻한다. 처음으로 그곳에서 발견된 꽃대라고 해서 옥녀꽃대라고 하는 것이다. 홀아비꽃대는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나 반그늘의 토양이 푹신할 정도로 낙엽이 많고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20~30㎝ 정도이다. 잎은 줄기 위쪽에 네 개 달리는데, 잎 한 개의 크기는 길이가 4~12㎝, 폭은 2~6㎝로 끝이 뾰족하다. 잎의 가장자리에 자줏빛 톱니가 있으며, 모양은 광택이 나는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다. 잎은 마주 달리지만 마디 사이가 짧기 때문에 돌려난 것같이 보이기도 한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는 2~3㎝이다. 꽃줄기 안쪽에는 노란색이 있고 줄기 끝에는 왕관 모양으로 된 것이 붙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열매는 8~9월경에 익으며 길이는 2~3㎜ 정도 된다.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며, 홀애비꽃대, 홀아비꽃대, 홀꽃대라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