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질경이

꼴통 도요새 2017. 5. 9. 20:48

질경이

길장구, 빼부장, 배합조개, 빠부쟁이, 배부장이, 빠뿌쟁이, 톱니질경이, 길경

 

생명력이 질긴 풀

질경이는 아주 흔해서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풀이다. 질경이라는 이름도 생명력이 질기기 때문에 붙여졌다. 사람들이 밟고 다녀도 잘 자라며 심지어는 마차가 지나가도 끄떡없이 자라곤 했다. 마차나 달구지 등이 다니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해서 차전초(車前草)’라고도 하고, 또 배합조개를 닮았다고 해서 배합조개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들과 산, 길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특히 민가 근처에 많이 자라며 등산로 주변에도 많이 피어 있다. 산에서 길을 잃으면 이 식물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 식물을 따라가면 민가가 있다고 할 만큼 사람들이 다니는 길 주변과 마을 주변에 많이 자란다. 양지 혹은 반그늘 어느 곳에서도 잘 자라며, 키는 10~50이다. 줄기가 없어서 뿌리에서 바로 잎과 꽃대가 나온다. 잎은 길이가 4~15, 폭이 3~8로 많은 잎이 뿌리에서 퍼져 나오는데, 대부분의 잎이 길이가 비슷하고 밑부분이 넓어지는 타원형이다. 꽃은 흰색이며 6~8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작은 꽃들이 줄기 아랫부분부터 피며 위쪽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꽃은 아주 작아서 돋보기로 봐야 할 정도이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고 씨방 안에는 6~8개의 검은색 종자가 들어 있다. 질경이과에 속하며 길장구, 빼부장, 배합조개, 빠부쟁이, 배부장이, 빠뿌쟁이, 톱니질경이, 길경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나물로 만들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열매는 약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타이완, 중국, 시베리아 동부,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직접 가꾸기

질경이는 10월에 얻은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하고 이른 봄에 뿌려서 번식시킨다. 가을이나 이른 봄에 뿌리를 캐어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종자 발아율은 높은데, 특별히 대량 재배할 목적이 아니면 몇 포기만 심어도 수년이 경과하면 주변에 떨어진 씨가 발아해 많은 개체가 생긴다. 잎은 가을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화분이나 화단 어느 곳에 심어도 좋으며,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가까운 식물들

왕질경이 : 바닷가 양지에 자라며 잎이 30나 되는 대형이다.

갯질경이 : 왕질경이와 비슷하나 잎이 더 두껍고 윤기가 난다.

개질경이 : 바닷가나 들에 자라며 잎에 흰색 털이 있다. 꽃이삭의 길이는 3~10이다.

털질경이 : 털이 많이 나고 꽃이 작으며, 꽃줄기 높이는 25이다.

긴잎질경이 : 바닷가에 자라며, 잎이 긴 타원형이다. 잎에는 작은 털이 나 있으며, 꽃줄기는 90까지 자란다. 울릉도 등지에 분포한다.

물질경이 : 논이나 도랑의 물속에 자라는데, 꽃줄기는 25~50이다. 질경이과가 아니라 자라풀과로, 다른 종이다.

사슴뿔질경이 : 허브식물이자 채소로 재배되는 질경이다. 잎과 잎줄기가 붙어 있는 모양이 사슴뿔을 닮았다.

창질경이 : 잎이 가늘고 길다. 유럽 원산으로 꽃줄기 높이는 30~60이다


특징 및 사용 방법

길빵귀·길장구·배부장이·베짜개·배합조개·부이(芣苢)·차과로초(車過路草)·차전초(車前草)라고도 한다. 생명력이 매우 강해 차 바퀴나 사람의 발에 짓밟혀도 다시 살아난다 하여 질긴 목숨이라는 뜻에서 질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차전초는 수레바퀴 자국 속에서도 강인하게 번식한다 하여 붙은 이름이며, 〈본초강목〉에서는 이 풀이 소 발자국에서 나기 때문에 차전채(車前菜)라 이름하였다. 또 조개를 닮았다 하여 배합조개·뱀조개씨로 불리며, 개구리가 까무러쳤을 때 질경이 잎을 덮어 두면 다시 살아나 도망쳤기 때문에 개구리잎이라는 이름도 있다. 굵은 국수처럼 생긴 뿌리가 지면 바로 밑을 기면서 자란다. 줄기가 없으며 민들레처럼 뿌리에서 바로 잎과 꽃줄기가 자란다. 식용·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과 뿌리는 봄에 나물로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온포기를 차전초, 씨를 차전자(車前子)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질경이는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고 약효도 뛰어난 식물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생즙을 내서 쓴다. 각종 혈증에 즙을 내어 5~6회 복용한다. 술을 담가서도 쓴다.
 

효능

주로 비뇨기·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가슴답답증, 각기, 간경변증, 간염, 감기, 강심제, 고혈압, 곽란, 관절염(화농성관절염), 관절통, 구열, 구충, 구토, 금창, 기관지염, 난산, 냉한, 뇌기능장애, 뇌일혈, 늑막염, 담, 독창(백독창), 동맥경화, 두통, 명목, 방광결석, 방광염, 변비(조시), 변혈증, 보간·청간, 복수, 복통, 부인병, 부종, 붕루, 비뉵혈, 비만증, 비염, 빈뇨증, 산후복통, 산후출혈, 설사, 설창, 소변간삽, 소변불통, 소염제, 수막염, 습비, 식욕부진, 신경쇠약, 신부전, 신장결석, 신장병, 신기증, 심장병, 안구충혈, 안질, 암(방광암, 유방암), 애역, 액취증, 양기부족, 어혈, 열성하리, 오장보익, 요도염, 요독증, 요로결석, 요통, 요혈, 울화, 원기부족, 월경불순, 위궤양, 위산결핍, 위산과다증, 위염, 위장염, 위통, 은진, 음낭습, 음종(남성외음부부종), 음창, 이뇨, 인두염, 임질, 자궁내막염, 장염, 적탁, 전립선비대증, 조루, 종독, 중독, 척추질환, 천식, 출혈, 충치, 치조농루, 탄산, 토혈, 통풍, 투침, 트라코마, 편도선비대, 폐결핵, 풍독, 풍열, 피부윤택, 피부청결, 피부소양증, 해수, 해열, 혈림, 협심증, 후두염
소아질환: 구루병, 백일해, 변비, 소아천식, 태독, 해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