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 도요새 2017. 5. 15. 10:02

 

소원

 

                               꼴통 도요새

 

나에겐 소원이 있었다

내가 젊었을 때

나의 소원은

 

저기 높은 봉우리와

낮은 봉우리 상관없이

모든 산을 올라보는 것이었다.

 

이런 꿈을 안고 살아오면서

환갑이 다가오는 현 시점

지금 나의 소원은

 

높고 낮음의 모두가 아닌

높은 봉우리만이라도

올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살다가

이십년이 지난 후

내 나이 여든이 되었을 때

 

그 때 나의 소원은

저기 낮은 봉우리만이라도

올라보는 것이 되겠지

 

여든이 훌쩍 넘은

그 다음 나의 소원은

그 다음 나의 소원은 무엇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