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묘에서 운봉읍 임리까지
춘향묘에서 운봉읍 임리까지
1. 산행지: 중매산(572m), 덕운봉(745m), 갓바래봉, 수정봉(804.7m), 주지봉, 방아산, 고남산(846.4m)
2. 위치: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운봉읍
3. 일시: 2017년 5월 27일(토)
4. 날씨: 맑고 덥고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약 10시간 소요, 휴식시간 포함(이동 거리 약24km)
7. 난이도: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춘향묘/ 임리마을
9. 산행코스: 춘향묘~육모정, 용소 주변 탐방~구룡계곡 진입~구룡폭포~지리산 둘레길~구룡사~회덕마을 비닐하우스 주막~회덕마을 버스정류장~중매산~백두대간 길 진입~덕운봉~갓바래산~수정봉~주지사, 여원재 갈림길~주지산 찍고 다시 빽~여원재~방아산, 고남산 갈림길~방아산 찍고 다시 빽~고남산~남원 자연암장, 대갈 길 갈림길~남원자연암장 찍고 다시 빽~통안재~불당저수지~임리마을
10. 특징:
중매산, 덕운봉, 갓바래봉, 주지산
일부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고, 일부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봉우리들이며, 특별한 특징은 없다.
수정봉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주천면 덕치리, 이백면 효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맥을 잇고 있다. 옛날에 산에 수정 광산이 있었다 하여 수정봉(水晶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산의 9부 능선을 둘러싸고 삼국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뫼식 산성인 노치산성(蘆峙山城)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방아산
고남산으로 가는 길에 400m 방아산 산성이라 표기되어 있어 찾아가 봤더니, 동학혁명의 터전이기도 하며, 성을 쌓았던 흔적도 남아 있으며, 정상에서의 탁 트인 조망이 좋은 곳이었다.
고남산
백두대간의 거대한 산줄기가 백두산 장군봉을 출발하여 지리산 천왕봉까지 남으로 1,621,5km를 뻗어간다. 전북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시작되어 대덕산·삼봉산·덕유산향적봉 어깨·육십령·깃대봉을 지나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나누어 놓고, 백운산·봉화산을 지나 고남산을 솟구쳐 놓고, 지리산 방향으로 뻗어간다. 고남산 남동쪽의 물줄기는 광천을 통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북서쪽은 요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합수된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산동면 중절리·운봉읍에 위치해 있다. 남원에서 동북쪽으로 바라보면 운봉 여원재에서 북쪽 끝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바로 이산이다. 그리고 남원에서 88고속도로를 달리다 지리산휴게소 중간쯤이나 남원에서 운봉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정상 부근에 거대한 중계탑이 서 있는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이 산은 또 운봉평야에 우뚝 솟아올라서 예부터 전쟁터와 격전지의 방어선이 되곤했다. 지역 주민들은 고남산을 태조봉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까닭은 다음과 같다. 고려말 우왕 6년(1380)에 왜구 2천명을 이끌고 인월면 인월리에 본진을 둔 왜장 아지발도에 맞선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변안렬을 참모로 삼고, 퉁두란을 아장으로 삼아 1천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한양을 출발하여 전주 한벽당에 잠시 쉬었다가 대오를 정비한 뒤, 남원에 도착하였다. 이때 멀리 운봉쪽을 바라보니 고남산이 유난히 뾰족하여 이곳에 올라 제단을 쌓고 서쪽 기슭에 있는 창덕암 약수터에서 목욕재계하고 3일간의 산신제를 올려 천지신명께 승리를 기원하고, 황산(荒山)에서 대승을 거두고 왜장 아지발도를 사살하였다. 왜장 아지발도는 일본에서 출발할 때 애첩이 조선 황산의 산신이 크게 노하여 불길하다 하여 출정을 만류하였으나 애첩의 목을 단칼에 베었다. 때문에 사람들은 아지발도가 황산에서 죄 값을 받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 뒤 이성계가 조선 왕조를 건국한 뒤, 이 산의 이름을 태조봉 또는 제왕봉으로 불렀다. 고남산 아래에 주둔할 때 군사와 말들의 식수로 썼던 샘터 주변에 터를 잡은 권씨 마을은 권세가 하늘에 닿도록 끊임이 없다 하여 권포리(權布里)라 하였다. 그리고 여원재에서 고남산 초입에 있는 마을의 지형을 이성계를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지형을 살펴보니 고남산의 산줄기가 이 마을까지 뻗어내린 모양이 마치 긴 다리를 놓은 것 같아 '장교리(長橋里)'라 지었고 이씨와 김씨가 번성할 것으로 예언했는데 오늘날 이씨와 김씨가 평화롭게 살고 있다.
권포리
이성계장군이 고남산에서 전승 기도를 올릴 때, 주둔했던 병마의 식수로 쓰던 샘 주변에 터를 잡아 마을을 이루었다. 고남산의 다른 이름인 '제왕봉'이 모든 산의 제왕이 되므로 인근 지형 역시 권력을 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정도전이 '권포리'라 지었다 한다.
여원재
전북 남원시 운봉읍과 이백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고개로서, 산줄기는 고남산과 수정봉을 잇고 물줄기는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이성계장군에게 고남산에서 3일간 기도하라고 알려주었다는 노파를 위로하기 위하여 사당을 짓고 '여원'이라 불러, 그때부터 여원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산줄기이야기
백두대간
1대간은 백두대간,
1정간은 장백정간,
13정맥은 낙남정맥, 청북정맥, 청남정맥,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 한북정맥,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 낙동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호남정맥이다. 정간(正幹)과 정맥(正脈)이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간 2차적인 산줄기로서 백두대간보다 규모와 세력이 작기는 하지만 큰 강을 구획하는 산줄기들이다. 이 산줄기들에 의해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등의 수계(水系) 또는 그 유역(流域)이 결정된다.
중매산, 주지산, 방아산은 모두 백두대간 길에서 약간씩 벗어나 있으나, 덕운봉, 갓바래봉, 수정봉, 고남산은 백두대간 상에 놓여 있는 봉우리들이다. 특히 고남산 정상에서의 탁 트인 조망은 주변 지리산과 주변의 산들 그리고 운봉읍 주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멋진 봉우리이다.
산행기
오래 전부터 찾아보고 싶었던 춘향묘, 구룡계곡, 고남산의 멋진 조망을 그리워하며, 금요일 저녁 센트럴터미널에서 고속버스(\25,600원)로 남원을 찾았으나, 센트럴 10시 20분 출발, 남원터미널 새벽 1시 19분 도착, 생각보다 너무나 일찍 도착되어 남원 녹주 찜질방(\10,000원) 편하게 자고, 새벽에 일으나, 24시 김밥집에서 떡라면(\3,500원)으로 끼니를 간단히 떼우고, 김밥 한줄(\2,000원) 챙겨서 춘향묘까지 택시(\8,300원)로 이동하여 멋진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하고, 운봉읍 임리에서 운봉읍까지 귀농 4년차 되셨다는 트럭 아저씨의 도움으로 운봉터미널까지 빨리 도착하였다. 다음 산행지 금북정맥 + 석산단맥 길(부여 부소산, 금성산...등등)을 위하여 운봉읍에서 남원 시내버스(\1,850원) 남원에서 대전 시외버스(\15,700원, 3시간 소요), 대전 복합터미널에 9시 30분에 도착하였고, 저녁 식사 (냉면(\6,000원) + 소주(\4,000원)으로 간단히 떼우고, 대전복합터미널앞 찜질방(\12,000원, 스스로 이불 반납하면 \1,000원 되돌려 줌)에서 편히 쉬고, 대전에서 일요일 아침 선지국(\6,000원)으로 식사를 하고, 대전에서 부여행 첫차 7시(\7,100원, 1시간 30분 소요) 부여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