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취암산
천안 취암산
1. 산행지: 취암산(鷲岩山, 321m)
2.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리와 동남구 삼용동의 경계에 있는 산
3. 일시: 2017년 9월 3일(일)
4. 날씨: 맑고 덥고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3시간 4분(이동거리: 8.39km)
7. 들머리/ 날머리: 응원리(알프스장 모텔앞 주차장) 원점회귀
8. 산행코스: 목천읍 응원리 알프스장 모텔앞 도로변 주차장~응원4길~목천동우아파트 ~ 취암산정상 ~ 317봉~ 배넘어고개~282.8봉에서 좌측~216m 삼각점봉~샛골~ 청룡23통~터널~햇님주유소~천안의료원~모텔앞 주차장
9. 특징
취암산
천안 시가지 동쪽에 위치한 산이다. 북쪽으로는 태조봉[420m], 성거산[573m]과 남북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태조봉에서 흑성산[약 504m]과 취암산으로 능선이 분리된다. 취암산과 흑성산 사이에 곡저(谷底)가 남북 방향으로 발달해 있고, 곡저에는 지산리와 교천리가 있다. 산기슭에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샘이 있어 가뭄이 들면 이 샘에서 기우제를 지냈으며, 용혈이라고 부르는 천연 동굴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터가 있다. 1527년(중종 22)과 1531년(중종 26)에 전국적으로 가뭄이 있어 팔도 각지에서 기우제를 지내도록 하였는데, 그중 한 곳이 취암산 이었다.
[명칭 유래]
『해동지도(海東地圖)』에는 취암산(鷲岩山), 『조선 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취암산(鷲巖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두 개의 바위 봉우리가 수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취암산은 우리나라 산 지명에서 수리를 의미하는 지명의 한 계열로 볼 수 있다. 또 두 봉우리가 이 빠진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빠진산 이라고도 부른다. 한편 배너머산이라는 이칭도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여서 사기를 실은 배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산꼭대기의 바위에 부딪혀 배에 실었던 사기그릇이 깨졌고, 아직까지도 사기조각이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취엄산 또는 경암산이라고도 하는데 자세한 유래는 전하지 않는다.
[자연환경]
취암산 일대의 지질은 호상 흑운모 편마암과 중생대 쥐라기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취암산의 남쪽 산체는 흑운모 화강암, 태조산에서 취암산으로 능선이 연결되는 곳은 호상 흑운모 편마암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편마암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으로 오래된 암석으로, 호상 흑운모 편마암은 서산층군 경기 변성암 복합체에 해당한다. 화강암은 석영을 포함하는 완정질의 심성암으로, 유색 광물의 종류에 의해 다양하게 분류되며 흑운모 화강암은 그중 하나이다. 토양의 모재는 변성암이고, 형태적 분류는 인셉티솔(inceptisol)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엔티솔(Entisols)과 알피솔(Alfisols)이 좁은 면적이지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알파솔은 능선의 정상부에서 관찰된다. 취암산에서 북으로 뱀넘어 고개~장고개~태조봉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취암산 동쪽으로는 취암산~태조봉의 능선 방향과 같은 남북 방향의 큰 규모의 곡저가 발달하였으며, 이곳에는 승전천이 흐른다. 흑성산과 취암산의 동서 방향으로 발달한 작은 곡저들이 이곳에 접하고 있다.
[현황]
취암산은 등산로가 다양해, 지산리, 교천리, 동우 1차 새마을 아파트, 고려 신학대학원에서 취암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1시간~1시간 30분 코스로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에게 좋은 산이다. 2000년대에 취암산 터널이 건설되어, 국도 21호선 천안 시내~병천 구간의 왕복 4차로가 지난다. 취암산 서쪽에 바로 접하여 경부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취암산 서쪽에 천샛골 낚시터, 동쪽에 지산 낚시터가 위치한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10. 산행기:
처음 계획은 취암산과 구성산을 연계하여 산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암산 정상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이 동네 사신다며 등산로를 잘 안다고 하시면서 구성산까지 가서 차가 있는 곳까지 되돌아 오려면 도로따라 오는 것이 너무나 멀어 버스를 타고 와야 된다고 하시는 말씀에 구성산만 산행하게 되었다. 이 코스는 주변 천안시민들이 태조산과 연계하여 많이 다니는 것처럼 보였고, 대부분의 등산로가 완만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편안한 산행지 였다. 취암산 정상 부근 두 곳의 조망터에서의 조망은 주변 흑성산과 태조산, 성거산 그리고 천안시내를 훤히 볼 수 있는 멋진 조망터였다.
산줄기이야기
금북정맥
경기도 죽산에 있는 칠장산(七長山, 516m)에서 시작되어 충청남도 천안의 청룡산(靑龍山, 400m)과 성거산(聖居山, 579m)을 이으면서 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 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489m)·백월산(白月山 혹은 飛鳳山, 560m)·오서산(烏棲山, 791m)·보개산(寶蓋山, 274m)·월산(月山 혹은 日月山, 395m)·수덕산(495m)·가야산(678m)·성국산·팔봉산(八峰山, 326m)·백화산(白華山, 284m)·지령산(知靈山, 218m) 등으로 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