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및 전설
삼척 산양서원묘정비
꼴통 도요새
2017. 12. 26. 14:57
삼척 산양서원묘정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
산양서원(山陽書院)은 ‘소동사(召東祠)’에서 발전한 것으로, 소동사는 순조(純祖) 24년(1824) 홍면섭·이우석·민기용 등 사림들이 익성공 황희(黃喜)를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祠堂)이다. 황희(黃喜)는 세종(世宗) 5년(1423) 강원도 관찰사(觀察使)에 임명되었으며, 이때 영동 지방에 유래 없는 기근이 들자 황희는 각 고을을 순력(巡歷)하면서 관고(官庫)를 열어 굶주린 백성을 구호(救護)하였다. 삼척 지방에서는 황희의 진휼책을 기리고 그 덕망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돌을 쌓아 대(臺)를 만들고 '소공대(召公臺)'라 명명하였다. 소공대(召公臺)는 도백 황희가 삼척을 순력하면서 잠시 쉬어 갔다는 원덕읍 임원리 남쪽 와현(瓦峴)에 세워졌다. 이후 소공대는 무너졌으나 중종 11년(1516) 그의 증손 황맹헌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는 60여년이 경과하면서 풍우로 무너진 것을 선조(宣祖) 11년(1578) 그의 6대손 황정식(黃廷式)이 삼척 부사로 부임하여 개비(改碑)하였다. 이후 순조(純祖) 24년 사림(士林)에서 소동사를 건립하여 그를 제향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소동사는 산양서원(山陽書院)으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