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내동산
진안 내동산
1. 산행지: 내동산(萊東山·887.4m)
2. 위치: 전북 진안군 성수면ㆍ마령면ㆍ백운면
3. 산행 날자: 2018년 3월 25일(일)
4. 날씨: 흐리고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3시간 30분[이동거리: 7.60km 쉬엄쉬엄]
7. 들머리/ 날머리: 동산마을회관(원점회귀)
8. 산행코스: 동산마을→내동폭포(백마산)→내동산 정상→계남마을, 방화마을 갈림길(방화마을 방향)→내동산, 구수보 갈림길(구수보 방향)→봉서마을→윤기마을→동산마을
9. 특징:
내동산 주변은 말과 연관된 지명과 길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산세부터가 백마가 두 귀를 쫑긋 세운 말 모습인 마이산을 향해 내닫는 형상이다. 마령면 음수동은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갈마음수혈(渴馬飮水穴)로 산 아래에 중평저수지가 있어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음수동은 1937년 동진광산이 들어서면서 금과 은을 생산하던 광산(鑛山)마을이 형성돼 두 마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광음(鑛飮)으로 개명됐으나 폐광되자 옛 이름을 되찾았다. 산행의 날머리인 계남(溪南)은 내동산 북쪽 골짜기로 흐르는 물이 모이는 시내의 남쪽에 있다는 뜻이고, 계남 서북쪽의 갈마리는 뒷산이 갈마음수혈 명당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을 오르다 두 번째 만나는 바위. 정면에 덕태산이 보인다 동쪽 산기슭에 자리 잡은 약수암은 조선시대에 신씨 부인이 내동폭포에서 목욕하고 신병이 완쾌되자 그곳에 집을 짓고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사찰이름도 약수암에서 내동산의 본래 이름을 따서 백마사로 개명했다. 거대한 암벽에서 흘러내리는 내동폭포는 물이 깊지 않고 수량도 적당해서 안마를 즐기는 데 제격이다. 암자의 불당문 앞에 내동산 약수암(萊東山藥水庵)과 대한불교 불입종 백마사(白馬寺)의 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내동산을 감싸고 있는 세 고을 이름은 범상치 않다. 동쪽은 신선은 운해가 휘감는 고령산중(高嶺山中)의 선경에서 노닌다는 이름을 가진 백운(白雲), 북쪽은 이태조의 조선창업 설화가 깃든 신령스런 마이산을 품은 마령(馬靈), 남쪽은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의 건국설화와 임금에게 쓰일 법한 지명을 얻은 성수(聖壽)면이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산세 또한 구신치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암릉이 짜릿짜릿한 스릴로 오금을 저리게 한다. 내동산은 원래 백마산(白馬山)이었으나, 일제 때 내동마을 뒷산이라 해서내동산으로 바꾼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운면의 임종렬, 김종렬씨에 의하면 옛적에 산 근처에 귀골이 장대한 장수가 태어났는데, 누군가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자 산에서 백마가 울면서 뛰어나와 백마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마령면 음수동 주민 양종승씨는 일제강점기에 백마산이 내동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정상에 깃대를 꽂고 깃대봉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출처: 다음 인터넷]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남호남성수내동단맥
금남호남성수지맥이 성수산을 지나 30번국도내려서기 0.2km 전 진안군 성수면, 백운면, 임실군 성수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490봉에서 금남호남성수지맥은 서쪽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30번국도로 내려서 742번지방도로와 만나는 삼거리 대운치(0.8)-구신치-내동산(887.4, 3.1/3.9)-715.7봉(1.3/5.2)-상촌 임도(270, 1.6/6.8)-49, 55국지도(3/9.8)-임도-설치재-1번군도 반용재(2/11.8)-임도-성수산(481.9, 1.7/13.5)을 지나 임실군 성수면 좌포리 풍혈냉천 거너편 745번지방도로 좌문교 섬진강변(1.8/15.3)에서 끝나는 15.3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어제 산행을 마치고, 신경수선배님과 다시만나서 임실에서 1박을 한 후, 오늘은 임실읍 평교에 주차하고, 갈미봉, 노산, 봉화산을 엮어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신경수선배님을 호남정맥에서 뻗어나가는 단맥 분기점인 갈미봉 들머리까지 모셔다 드리고, 임실읍 평교로 와서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짙은 안개로 한치 앞이 보이질 않았다. 조심스레 갈미봉 들머리를 찾아 가는데, 마침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저씨를 보았다. 먼저 인사를 드린 후 뭐 심으시는 거예요? 라고 여쭸더니, 땅은 있는 것이고 놀려 두면 뭐합니까?, 자실들이나 주려고 자색 감자 심습니다. 근데 어디 가시는 거예요? 저기 갈미봉, 노산, 봉화산 한바퀴 돌고 오려고 합니다. 네 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라며 헤어 졌는데, 조금 멀러진 거리에서 나를 부르시더니, 아저씨 하시는 말씀! 나는 처음에 군인장교인 줄 알고 무심코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산에 가시는 분인가 봅니다. 근데 그리론 못 올라 갑니다. 모두 철조망을 쳐 놓았습니다. 4년 전 군부대가 이사를 오면서 윗 마을 상리등 이 부근 땅 25만평을 매입하여 철조망을 쳐 놓았기 때문에 절대로 올라 갈 수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위에 마을이 몇개 없어 졌습니다.다른 곳에서 올라 가세요! 가시더라도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되돌아 나오면서 그러면 봉화산 먼저 올랐다가 노산 갈미봉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겠다.며 출발하면서 핸드폰으로 봉화산 들머리를 찍었더니 그 곳은 예비군 훈련장으로 표시가 된다. 에구! 이 곳은 통과 산행만 되나보다. 라며 문떡 생각나는 곳이 그러면 내동산으로 가자. 내동산을 오래동안 코스가 짧아 미답지로 남아 있었는데, 그 곳으로 가야겠다.며, 진안으로 출발하여 동산마을 내동산 들머리로 잡아 내동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짙은 안개로 조망은 별로 였으나, 유명세 만큼이나 등산로, 이정표, 볼거리 모두가 멋진 산이었다. 마지막 날머리에서는 농로 길로 걸어 오면서 냉이 하나씩 주워가며 멋진 산행으로 이번 주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