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심학산
파주 심학산
1. 산행지: 심학산(193.6m)
2. 위치: 경기 파주시 산남동
3. 일시: 2018년 4월 22일(일)
4. 날씨: 비
5. 누구랑: 신경수선배님과
6. 소요시간: 3시간 30분
7. 들머리/ 날머리: 약천사 주차장[원점회귀]
8. 산행코스: 약천사 주차장→약천사→약천사 위 우측 둘레길 진입→낙조전망대를 거쳐 둘레길 한바퀴 돈 후→심학산 정상 왕복
9. 특징:
심학산
옛날 어느 임금이 조정에서 학을 키웠다고 합니다. 원래 학은 고고한 선비의 품위를 상징하므로 양반들의 시나 노래에 자주 등장합니다. 심지어 민속춤 중에도 양반 선비들이 도포를 입고 갓을 쓰고 추는 학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영조 때 조정에서 키우던 학이 탈출을 하여 날아가 버렸답니다. 임금이 애지중지하여 키우던 학을 잃어 버리자 조정이 발칵 뒤집히고 신하들이 백방으로 찾아 나섰습니다. 군사를 풀어 한양 주변을 샅샅이 뒤져 나가던 중 파주 근처의 나즈막한 야산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이 산은 큰 산줄기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작은 야산이지만 한강 하류와 접하고 넓은 벌판이 있어 물고기와 나락이 풍부하고 학이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한양을 탈출한 조정의 학이 이 산에 머물게 된 것입니다. 임금님의 총애를 받던 학을 잃어 버린 신하들이 노심초사 하다가 학을 찾았다 하여 이 산을 '찾을 심(尋)'자와 '학 학(鶴)'자를 따서, 심학산(尋鶴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산은 홍수 때 한강물이 범람하여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 하여 수막또는 물속으로 깊숙히 들어간 메뿌리라하여 호칭하였으며 심학산(해발 200m)은 자유로 변에 위치하였고 1~2시간 걸리는 등산로가 2개 설치되어 쭉 뻗은 자유로와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심학산축제
매년 봄엔 심학산돌곳이와 축제가 가을엔 갈대 축제가 열리고 연말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심학산과 천자지지에 얽힌 전설
교하면 동패리에 소재하고 있는 심악산은 한강하류에 있는 산으로 동편은 동패리, 서편은 서패리, 남편은 산남리등
3개리가 둘러 있다. 가운데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동체는 마치 대호가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인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물위에 떠있는 큰 군함같기도 하다. 또한 장군 영병 비룡상천형이라고도 한다. 산봉우리 주위는 바위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심부 10여평 남짓한 편편한
곳이 있는 이 자리는 수십자를 파도 비세황토 흙이 나온다는 것이다. 바로 이곳이 풍수지리설로 천자가
나올 자리(천자지지)라 전해져 욕심내는 사람들은 밤중 남몰래
수차에 걸쳐 시체를 암매장하였다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자리에 시체를 매장하면 산이 울며 동네에서 병고가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일제히 동원하여 상봉에 올라 시체를 파헤쳤다
한다. 조선조 말 김포에 살던 예안이씨 이지열(李志烈)이 이 마을에 들어와 훈학을 하였으나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곳에 몰래 시체를 암매 장하였다. 그러자 이 동네에 사는 김면제(金勉濟) 성균관박사 댁(成均館博士宅) 하인이 일자무식한 사람인데 별안간 미쳐서
이지열이가 여기다 산소를 써서 큰일 났다며 동네를 뛰어다니자 동네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파헤쳤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지금은 아예 묘를 쓸 생각조차 못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 묘자리 턱 바로 아래 발복지지 묘도 2개소가 나란히 있다 한다. 옛날에는 이 산 주위로 물이 흘러 한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되어 있었다 한다. 그러므로
한강 물을 막고 있 다하여 당초에는 수막산(水漠山)으로 불리게 되었으나 조선조에 내려와 언제나 홍수가 있을 때에는 한강물과 조수물이 넘쳐 수막산이 물 속에 잠기게
됨으로 깊은 물에 들어갔다 하여 심악산(深嶽山)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그리고 경기 오악(송악, 감악, 심악, 북악, 관악)중에 하나로
불리우고 있다. 그후 조선조 숙종대왕 시절 왕궁에서 학을 기르다가 학 두 마리가 도망을 치자 궁궐에서는
이 학을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하여 찾으러 다니다가 심악산에 와 있는 것을 보고 잡아간 후 숙종대왕께서 이 산에서 학을 찾았다 하여 심학산(尋鶴山)으로 명명하여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항간에는 수막산으로 불리우고 있으나 각종 문헌에는 심악산으로 명기하고 있으며 이 심악산 동편 중턱에는 유명한 법성사(法 成寺)절이 있고 위에는 속병이 잘 낫는다는 신기한
약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모여들고 있다. 또한 이 산은 조선조에 유명했던 송구봉선생께서 이
산의 정기를 받아 탄생하여 성장하신 명산이다. 따라서 일설에는 송구봉선생이 출생할 때 정기를 흡수하여
이 산에 초목이 일시 고사(枯死)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출처: 인터넷]
우리산줄기이야기
심학산은 10km 미만의 여맥
산행후기
토요일 전남 구례에서 신경수선배님과 각자의 산행을 마치고, 저녁에 다시 만나 구례에서 숙식 한 후 오늘은 오후 비소식이 있어, 새벽 4시 일으나, 24시 편의점에서 간단히 우동으로 끼니를 떼우고, 각자의 산행지로 떠났는데, 오후 부터 온다던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이렇게 되어 곡성에서의 산행을 포기하고 서울로 되돌아 왔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하여 고민하였는데, 선배님께서 파주 심학산 가봤어? 아닙니다 미답지입니다. 그러면 우리 둘이 오늘 거기나 가지? 나는 수없이 여러번 다닌 코스지만, 요새님이 미답지라니까 한번 더 가지 뭐! 아마 우리집사람이 내가 심학산 다녀 왔다고 하면 웃을꺼야 ㅎㅎㅎ라시며 선배님과 다시 파주로 가서 심학산 둘레길 산행을 마친 후, 선배님을 일산으로 모셔다 드리려고 하였으나, 선배님께서 사당동으로 다시 가자고 하신다. 사당동에서 한잔하고 일산으로 가신다고 하셔서 사당동으로 돌아 왔다. 선배님께서 사주시는 생대구탕으로 맛있게 배불리 한잔하고 오늘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하였다.
선배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꾸뻑^&^ 집에는 잘 가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