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백아산(흰거위산)
꼴통 도요새
2018. 5. 25. 16:38
백아산(흰거위산)
꼴통 도요새
평소 그리워 하였던
흰거위 보고 싶어
긴 밤 뜬눈으로 지세우고
천리 길 남쪽 마을
애마 등에 업고
단숨에 달렸더니
하늘도 눈시울 붉히며
빙그레 웃으며
날 반겨주는구나
거친 숨 몰아쉬며
백아 찾아
단숨에 올랐더니
백아는 간데 없고
수줍어 부끄러운 듯
백아의 옷깃만 보이는구나
2018년 5월 19일 백아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