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이자산, 원적봉
영주 이자산, 원적봉
1. 산행지: 이자산(二子山621m), 원적봉(963m)
2. 위치: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와 태장리 사이에 위치한 산
3. 일시: 2018년 6월 10일(일)
4. 날씨: 흐린 후 맑음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5시간 41분/ 선배님만나 1시간 정도 휴식시간 포함[이동거리/ 9.66km]
7. 들머리/ 날머리: 태장1리 마을회관[원점회귀]
8. 산행코스: 태장1리 마을회관→정혜사 방향→전방 7~800m에서 좌측으로 진입→이자산 갈림길→이자산 왕복→소백산 조망터→원적봉→약초 막사→상태장→정자→태장1리 마을회관
9. 특징:
■이자산(二子山621m)은 선조때 정승 유영경(柳永慶)의 둘째 아들(二子)이 서거하여 이 산에 입산 하였다 하여 이자산(二子山)이라 칭하였다. 유영경(柳永慶)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소북(小北)의 영수. 북인이 대북(大北) ·소북(小北)으로 분당될 때 소북파의 영수가 되었고 같은 소북인 남이공(南以恭)과의 불화로 자기추종자들을 이끌고 탁소북으로 분파하였다. 선조 말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세자로 옹립하려 하였으나 광해군 즉위 후 정인홍(鄭仁弘) ·이이첨(李爾瞻) 등 대북 일파의 탄핵을 받고 경흥(慶興)에 유배, 사사(賜死)되었는데, 인조반정 뒤에 복권되었다.
■원적봉(963m)은 소백산 비로봉(1440m)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선 능선이 달밭재로 떨어졌다가 886봉을 일으키고 다시 가장 높은 봉을 일으켜 세우는데 원적봉이다. 주능선상에서 약 0.3km 떨어져있는 원적봉(961.0m)에는 삼각점(401재설/78.6건설부)이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백두원적단맥
백두대간 小白산 毘盧봉(△1439.6)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달밭재-밀목재(770, 2.5)-圓寂봉 약0.3km전에 동쪽으로 二子산(613, 단맥)을 떨구고 圓寂봉(△961.0, 1.5/4)-△765.4봉(2.3/6.3)-욱금고개(470, 1/7.3)-도간재(370 1.5/8.8)-401.3봉(1/9.8)-363봉-931번지방도로 돌고개(250, 1.8/11.6)-老人봉(△376.7, 0.7/12.3)-263봉-3번군도 안심고개(210, 5.1/17.4)-石壁산(△276.2, 3.4/20.8)-도로(170, 0.6/21.4)-중앙선 철로를 지나 영주시 창진리 용두마을 서천변(150, 0.2/21.6)에서 끝나는 약21.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원적이자단맥
백두소백원적단맥 원적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641.3봉-二子산(613, 3.5)-임도(370)-353봉-915번지방도로 가랑고개(270, 3.4/6.9)-松鶴산(365)-△300.9봉-본마을(310, 3.2/10.1)-도로(210)-△268봉-영주시 아지동 단산천과 홍교천이 만나는 곳(150, 5.5/15.6)에서 끝이나는 약1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어제 설악산 달마봉 우중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관모봉 산행 예정이었으나, 오늘 아침 9시까지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비가 오지 않는 곳 영주 이자산, 원적봉으로 찾아 간다. 영주에서 숙식을 마친 후, 태장리(상태장)에 선배님 모셔 드리고 태장1리(중태장)에서 이자산을 찾아 가지만, 길이 없을 듯하여 지나가는 마을아저씨께 여쭤본다. 여기 이자산 가는 길이 있는지요? 거긴 가시면 안 되는데요, 왜요? 약초를 심어 놓았거든요, 제가 약초캐러 가는 것이 아니고, 산행하러 갑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번 부탁을 드렸더니 그러면 저쪽으로 살며시 다녀 오라 하신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라며 출발하였다.
처음 들머리를 정혜사 부근에서 오르려고 하였는데, 7~800m 전방에 선명한 등산로가 있는 것 같아 진입하였더니 역쉬나 길이 없었다. 하지만 잡가시 같은 것이 없어서 그런대로 진행하기가 쉬웠으며, 이자산을 찍고 원적산으로 가기 전 1~2백 미터 전방에 소백산 비로봉과 국망봉이 조망되는 시원한 조망터가 있었으며, 원적봉을 거쳐 계속 능선 길로 내려 오다가 약초 막사를 조금 지나오면 신경수선배님께서 올라 오시면서 상태장이란 표시기를 부착해 놓으셨는데, 그리로 가면 편히 갈 수 있다고 하셨지만, 조금 더 진행해보자며 가다가 766.5봉이 안부로 떨어졌다가 다시 치고 올려야 하는 길이라 그 지점에서 그냥 대충 상태장 방향으로 탈출하였다. 오래동안 이자산은 어떤 산일까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하여 궁금증을 시원하게 떨쳐 버리는 멋진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