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및 전설

효곡재사

꼴통 도요새 2018. 10. 22. 15:05

효곡재사

孝谷齋舍

문화재 지정: 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256호 

건립시기: 1685년 

성격: 건물 

유형: 유적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 

분야: 생활/주생활 


내용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6호. 선조 때 충신이며 학자인 우곡(愚谷)송량(宋亮)을 향사하고 자재를 훈육하기 위해 증손인 송영(宋領)이 숙종 11년(1685)에 효곡서원으로 창건하였다. 이후 규모가 협소해 정조 8년(1784)에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서원의 강당 건물과 사당을 합해 효곡재사라 칭하였다. 강당 건물에는 백원당(百源堂)이란 편액이 걸렸다. 송량은 임진왜란 때 창의해 공을 세워 사헌부 감찰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본향에 돌아와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아버지 송당(宋璫)에게 효행이 지극해 그가 살던 소곡(素谷)리를 효곡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재사는 전당후묘(前堂後廟)법에 따라 강당인 백원당이 앞에 있고 사당이 뒤편에 있다. 백원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집이고,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네 기둥을 세운 작고 나지막한 대문이 맞담으로 쌓은 낮은 담장 중심부에 자리잡았다. 문은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반듯한 마당이고, 약간 경사진 자리에 기단을 쌓고 강당을 건축하였다. 강당은 마루가 상당히 높아서 사다리 같은 나무 층층다리로 올라갈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 이 집의 특색이다. 평면은 넓은 대청 좌우 끝에 방을 들이는 전형적인 구성인데, 좌우의 방이 다 정면 1칸에 남북으로 1칸 반 규모다. 방의 칸살은 9척(2.71m)이고 대청은 8.2척(약 2.47m)으로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설정을 준수하고 있다. 기둥 높이는 10척에 가깝고 둥그리기둥 지름은 넉넉한 편이며 흘림을 두었다. 방으로 들어가는 문짝은 띠살무늬며, 앞쪽 반 칸짜리 분합에는 눈곱자기창이 달려 있어 매우 실용성이 강조되어 있다. 이런 재치도 이 집의 가치라고 평가되어도 좋다.

사당은 따로 신문(神門)을 세운 담장으로 해서 일곽이 이루어졌다. 앞퇴를 반 칸으로 열었는데 바닥은 맨바닥이다. 사당 내부는 마루를 깔았는데 장마루 계열이다. 천장은 연등 천장이고 단청을 하였다. 사당 출입문은 당판문(堂板門)이며 벽선(壁線 : 기둥에 붙여 세우는 네모진 굵은 나무)을 따로 세워 기둥과 간격이 생겼고, 그 간격은 널빤지로 처리한 판벽형이다. 주두 위로 보머리 밖을 초각(草刻)해 용수(龍首)로 하고 쇠서(소의 혀와 같은 장식) 두 가닥에는 연화식(蓮華飾)을 해 장엄하나 견실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