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대산, 월봉산, 월봉
금산 인대산, 월봉산, 월봉
1. 산행지: 인대산(666m), 월봉산(542.4m), 월봉(498.7m)
2. 위치: 충남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청동마을]
3. 일시: 2019년 1월 5일(토)
4. 날씨: 맑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6시간 5분[이동거리/ 14km]
7. 들머리/ 날머리: 삼가리 마을앞 공터[원점회귀]
8. 산행코스: 삼가리 마을앞 공터→청강수 원두막 쉼터→장내삼 재배지 안내판(삼거리)→자연인 계곡펜션→데전 금산 이정판→컨테이너→갈림길(월봉 진입)→월봉(식장지맥)→월봉산→열두봉재→임도→583봉→식장지맥 분기봉→590봉(금남정맥)→인대산(금남정맥 이탈)→헬기장→외딴민가→장내삼 재배지 안내판(삼거리)→삼가리 마을앞 공터
9 특징:
인대산(印大山)
충남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 석막리, 오항리, 엄정리에 걸쳐 있는 높이 666m의 산이다. 조선시대 진산읍치로 이어지는 주맥의 흐름에 속하는 산으로 이 산으로 인하여 큰 인물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여지도서’(진산)에 “인대봉(仁大峰)은 금산 진악산에서 왔는데 군 남쪽 15리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첨부된 지도에는 인대봉(印對峰)으로 그 한자 표기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이후 ‘대동지지’, ‘호남읍지’, ‘해동지도’, ‘1872년지방도’ 등에서 계속 인대봉(仁大峰)으로 기록되었는데, ‘한국지명총람’에서 인대산(印大山)이라는 한자 표기가 등장한다. 인대산은 엄정리 쪽에 봉수대가 있었다.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봉수대로 남쪽으로부터 전해오는 봉화를 받아 북쪽으로 전하던 봉수대다. 고려중기부터 나라안이 어지러울 때 외침이 있거나 민란이 있을 때 크게 활약했던 봉수대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인대산은 운장산의 모습과 비슷하게 기와지붕처럼 보이고 우람하고 동.서 양편에 솟아 있는 봉우리도 뚜렷하다. 특히 인대산은 조망이 훌륭하여 북쪽으로 백마산, 보문산, 만인산성봉, 식장산, 서대산, 백화산, 대성산, 천태산, 갈기산, 동쪽으로 민주지산, 진악산, 덕유산, 남쪽으로 운장산, 칠백이산, 운암산, 선야봉, 서쪽으로 대둔산, 향적산, 계룡산, 금수산, 안평산이 조망된다. 인대산의 색다른 점은 청동마을에서 인대산 한 가운데를 파고드는 가르메골로 오르면 왼편으로 높이 치오른 골짜기 중턱에 깊이 숨겨진 절터가 있고 여러 층의 석축 집터가 있는데 오래된 감나무가 가을을 빨갛게 물들인다. 절터에는 만병이 낫는다는 약수샘도 있고 서봉에서 가르메골로 내민 산등성이에는 단풍나무도 많다. 주봉에서 급하게 한바탕만 내려서면 길고 순한 산등성이의 낙엽길이 인상적인 좋은 산이다.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남정맥
금남정맥(錦南正脈)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시작하여 왕사봉·대둔산을 지나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부여의 부소산에서 끝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금강의 남서쪽을 지나므로 금남정맥이라 하였다.
주화산에서 부여의 낙화암으로 이어지던 금남정맥이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진산면의 경계선에 있는 무명봉(약610m)에서 인대산으로 이어가고 북동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월봉산(543m) ,금성산(439m) ,만인산(537m) ,지봉산(464m) ,망덕봉(439m), 식장산(598m),고봉산(335m), 계족산(423m)을 거처 금강과 갑천의 합수점 대전 대덕구에서 맥을 다하는 55.8km의 산줄기를 식장지맥 (食藏枝脈)이라 한다.
산행후기
오늘은 금산에 있는 월봉, 월봉산, 인대산을 원점회귀 형태로 그리려고 출발하였다. 먼저 (삼가리)청동마을에 주차를 하는데, 건너편 집에 있는 아저씨가 나를 보신다. 인사를 드린 후 이 곳에 주차를 해도 되는지요?라며 말씀 드렸더니, 괜찮은데 불안하면 우리집에 주차하라는 아저씨 말씀이 너무나 고맙게 들린다. 처음 계획은 월봉재로 오르려고 하였는데, 우측으로 월봉을 오르는 길이 있는 것 같아서 진입하였더니 역시나 묘지까지만 나 있는 길이었다. 마지막 인대산에서 금남정맥 길따라 가다가 편한 길로 가려고 하였으나, 그렇게되면 도로따라 가는 길이 너무나 긴 것 같아서 인대산 정상에서 직진하였는데, 헬기장을 지나 멋진 조망터가 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반가웠었고, 조망터를 지나 능선으로 가다가 급낭떨어지(바위) 때문에 우측으로 돌았던 것이 처음 예상과 어긋나는 산행이 되었다. 하지만 대둔산에서 뻗어 인대산, 금성산, 만인산으로 흐르는 산줄기 공부를 하였으며, 다음엔 엄정리에 차를 두고 이 곳에서 뻗어나간 미답지 국사봉, 백마산, 딴들봉 산행 예정이다.란 생각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