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욕심쟁이로 변한 내 마음

꼴통 도요새 2019. 3. 27. 16:22

욕심쟁이로 변한 내 마음


욕심쟁이로 변한 내 마음

                       꼴통 도요새

저 멀리

너울너울 등실거리며

춤추는 산그리메 따라

 

홀로 無想無念에 잠겨

무거운 등짐지고

하염없이 가시밭길 걷는다.

 

부드러운 살이 긁히고

값 비싼 옷이 찢기는

아픔의 고통도 잊은 채

 

어딜 찾아 바삐 가는지

무엇을 찾아 가는지

하염없이 걷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늘 내가 걷는 이 길을

다시 찾아오지 못할 것이다.

 

칼날 같은 가시덩굴면 가시덩굴

아름다운 야생화면 야생화

닥치는 대로 모조리 카메라에 쓸어 담는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어느 새 나는 왜

무엇이 나를 이토록 욕심쟁이로 만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