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대암산, 무월봉, 태백산, 천황산, 국사봉
의령 대암산, 무월봉, 태백산, 천황산, 국사봉
1. 산행지: 대암산(大岩山.591m), 무월봉(舞月峰.612m), 태백산(太白山.577m), 천황산(天皇山.665.6m), 국사봉(668m)
2. 위치: 위치: 경남 의령군 유곡면 상촌리
3. 일시: 2019년 6월 15일(토)
4. 날씨: 덥고 흐리고 진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9시간 23분[이동거리/ 19.5km]
7. 들머리/ 날머리: 유곡면 상촌리(합천농협창고앞/ 원점회귀)
8. 산행코스: 상촌버스정류장(합천농협창고)⟶상촌1교→상촌마을회관→석조여래좌상⟶우측 무월봉 진입→무월봉⟶대암산 왕복⟶태백산⟶지방도(미타산 등산안내도)→천황산, 국사봉 갈림길→천황산 왕복⟶659.3봉⟶정자→국사봉⟶서암버스정류장→오산버스정류장→상촌버스정류장(합천농협창고)
9. 특징:
합천
조선시대 이후 호칭된 지명이다. 조선 태종 13년(1413)에 행정구역 개편 시 주가 군으로 강등되면서 합천이라 하였으며 합천은 좁은 내라는 뜻으로 이 지역이 산이 많고 들판은 없어 온통 산으로 둘러 쌓인 좁은 계곡이 많다는 뜻과 부합되는 것으로 풀이 된다. 그러나 1914년 3월에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분지를 이루고 있는 초계와 삼가가 합천군으로 편입되면서 좁은 계곡 또는 좁은 내라는 뜻은 맞지 않다하여 (세개의 고을이 합하여 이루어진 곳)합천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한문식(漢文式) 표기방식은 그대로 존속하나 말할 때와 읽을 때는 “합천”이라고 한다. 대암산(大岩山.591m) 무월봉(舞月峰.612m) 태백산(太白山.577m) 천황산(天皇山.665.6m). 경남 합천군 대양면과 초계면을 가르고 적중면까지 길게 이어지는 능선위의 연봉들이다.
대암산
대양면 장지리에 있는 해발 591m의 산으로 대암산(大岩山)으로 부르기 전에는 태암산(泰巖山)이라 했으며 초계군지에는 대암산(臺巖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옛날 봉곡(장지의 옛 지명)마을에서 소금 장사를 하던 지극한 효자가 있었는데 초계들로 이사를 하였다. 제삿날이 되면 그 조상의 영현이 나타나 아들의 집인 초계를 가기위해 산을 넘는데 산이 높고 험준하여 고개 마루에 닿았을 시간에는 이미 새벽동이 트고 날이 밝아지니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하였다. 이에 아들에게 현몽하여 하소연을 하니 효자인 그 아들은 매년 제삿날에는 고개 마루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 후 소금장수는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하며 지금도 대암산 마루에는 옛날 제사를 지냈던 고인돌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출처/ 합천군]
국사봉
경남 의령군 국사봉(國士峰·688m)은 의령에서도 가장 구석진 곳인 봉수면에서 합천군 대양면과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다. 주변의 여러 봉우리 가운데서는 높은 편인 해발 700m에 육박하는 정상에서는 색다른 조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국사봉은 지리산 천왕봉을 동쪽에서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조망처다. 천왕봉 동쪽에 붙은 웅석봉과 둔철산을 지나면 국사봉까지 30㎞ 거리에는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 없다. 삼신봉이나 삼정산 등 대표적인 지리산 전망대는 대부분 동서로 길게 드러누운 지리산 주 능선을 남쪽이나 북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곳과 달리 국사봉은 동쪽에서 천왕봉을 바라본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까이 황매산이 있고 북서쪽으로는 가야산도 우람한 산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의령의 명산인 자굴산과 한우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합천군 대양면과 의령군 부림면을 연결하는 60번 지방도의 북쪽을 따라 자리 잡은 국사봉 능선은 마을과 도로에서도 잘 올려다보인다.정상은 성벽이 둘러쳐진 듯한 바위로 이루어진 인상적인 모양의 봉우리다. 주변 봉우리 가운데 이런 바위 봉우리가 없어 멀리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국사봉에서 지파산 사이 능선은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인접한 합천군 대양면 백암리의 보물로 지정된 백암리석등과 경남 유형문화재 석조여래좌상, 보호수 느티나무를 둘러보면 좋다.[출처/ 근교산너머]
우리산줄기이야기
진양미타대암단맥
진양미타단맥이 대양면 덕정리에서 백암리를 넘는 1011번지방도로 아홉사리재에서 올라간 무월봉(622)에서 미타단맥은 동남방향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대암산(591, 1.7)-346봉(2.8/4.5)-박골재-24번국도 택정재(90, 3.2/7.7)-대야현-단봉산(200.7, 1.9/9.6)-임도-21번군도(90, 3.1/12.7)-갑산재-용덕산(228.1, 1.8/14.5)-1034번지방도로(30, 3.2/17.7)를 지나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황강변(0.5/18.2)에서 끝나는 약18.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양미타단맥
진양기맥이 금곡산을 지나 대양에서 쌍백을 넘는 33번국도 고갯마루에서 오르다가 합천군 대양면의 삼면지점(330)에서 진양기맥은 남쪽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381.6봉(0.5)-287.9봉-1011번지방도로 아홉사리재(190, 4/4.5)-무월봉(622, 2.5/7)-태백산(570, 1.6/8.6)-큰고개도로(1.5/10.1)-천황산(654.7, 2.2/12.3)-미타산(662.1, 2.6/14.9)-홀로재-289.9봉-오봉산(339, 4.6/19.5)-성산(301.5, 2.2/21.7)-소미산(194.8)-24번국도 바람재(50, 2.7/24.4)-86봉-합천군 청덕면 적포리 상적포마을 지나 황강이 낙동강을 만나는 곳(30, 1.6/26)에서 끝나는 약26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대암산, 무월봉, 태백산, 천황산, 국사봉을 엮어서 원점회귀 형태로 산행하기로 한다. 먼저 상촌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상촌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어르신 두 분께 인사를 드렸더니, 무월봉 오르는 길을 상세히 안내해 주시는데, 아마도 길이 없을거라고 말씀하신다. 무월봉 오르기 전 먼저 상촌석조여래좌상을 탐방하고 무월봉으로 올랐으나, 두 분 어르신 말씀대로 역시 길이 없어 잡목가지를 치면서 오르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무월봉을 올라 대암산을 왕복하는데, 등산로도 흐릴 뿐더러 산딸기나무 같은 잔까시가 많아 발목에 뱀각반을 차고 진행하였으나, 허벅지가지 할키는 까시들 때문에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암산 정상은 활공장이 있었으며, 사방팔방으로 확트인 덕분에 주변 산군들이 시원스레 조망을 하였지만 짙은 박무 때문에 흐릿하게 보였다. 무월봉을 지나 태백산, 천황산 가는 길도 중가중간 잡까시들 때문에 진행 속도가 느렸으며, 천황산에서 국사봉 가는 길도 인적이 없어 잡까시와 잡목들로 우거져 있었으나, 국사봉을 가까이 접하면서부터는 편안하고 뚜렷한 등산로로 되어 있었다. 국사봉 정상에는 특이한 돌들로 쌓여져 있었고, 작은 흔들바위가 있었다.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멋지게 펼쳐졌다. 국사봉 정상에서 서암리로 가는 길은 능선을 이용하려 하였으나, 초입에 산행로가 흐려 선명한 길로 가서 도로를 따라 간다는 생각으로 뚜렷하게 되어 있는 등산로를 이용하였다. 산행 마루리 시점에 집에서 전화가 온다. 장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충북 진천으로 간다고 한다. 일요일 하루 더 합천 주변 산을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일요일 산행을 포기하고 충북 진천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