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박달산
영동 박달산
1. 산행지: 박달산(480m)
2. 위치: 영동군 용산면 율리1구(전주동)
3. 일시: 2019년 9월 11일(목)
4. 날씨: 맑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이동거리/ 소요시간: [이동거리 2.9km/ 1시간 40분]
7. 들머리/ 날머리: 율리1구(전주동 마을회관) 출발/ 도착
8. 산행코스: 전주동 마을회관→마을 뒤 등산 안내도→박달산 정상→전주동 방향→전주동 마을회관
9. 특징:
박달산의 전설
전설의 고향에 나왔던 그 유명한 '내다리 내놔'에 관한 박달산의 전설을 좀 더 살펴보면...
오랜 병중에 있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갖은 약초를 먹였음에도 남편의 병세가 악화일로에 있던 한 여인에게 길을 가던 스님이 " 박달산 호미진 골짜기에 있는 덕대골에, 장사 지낸 지 3일이 안된 시체가 있는데, 그 시체의 다리를 잘라 고아 먹이면 병이 낫는다 ” 고 하자 그 부인이 칼을 들고 덕대골을 찾아가 죽은지 3일이 안된 시체를 발견하고, 시체의 한쪽 다리를 잘라내자 죽은줄 알았던 시체가 벌떡 일어나 "내 다리 내놔" 하며 부인을 쫒아온다. 밤새 자신을 쫒아오는 시체에게 다리를 뺏기지 않기위해 천신만고 끝에 집에 도착하였는데 시체가 집까지 따라와 "내 다리 내놔" 라며 소리를 지르자 부인이 팔팔끓는 가마솥에 시체 다리를 집어넣자 그 시체가 그 자리에서 그냥 쓰러지고 말았다고 한다. 시체 귀신을 잘 묻어주고, 다리를 푹 고아서 남편을 먹였더니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다. 병이 회복된 남편이 부인에게 자신이 낫게된 경위를 듣고서는 그 시체에게 보답을 하기위해 장사를 잘 지내주려고 다시 부인과 함께 시체 귀신을 묻었던 곳을 파헤쳐 보니 그곳엔 전설속에나 나온다는 천년묵은 동자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부인이 시체의 다리를 잘라서 고아먹인 탓에 그 동자삼도한쪽 다리가 잘려져 있었다고 한다. 박달산의 덕대골은 지금 어디인지 찾을수 없지만, 천년묵은 동자삼이 나왔다는 산이니 어딘지 모르게 영험한 약초가 있을 법한 기운이 풍기는것도 같다.
율리와전주동
영동군 용산면 율리, 율리 라는 지명은, 고려시대에 이곳에 율곡소가 있었으며, 박달산 아래여서 밤실, 율곡 이라 불렀다고 한다. 아담하고 조용한 전주동 마을 한자로 田朱洞 라고 쓴다. 아쉽게도 마을 이름에 대한 유래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산행후기
추석 연휴가 4일이라 내일은 교통이 무척 막힐 듯하여 진꾀를 부린다. 하루 당겨서 김천으로 성묘를 가면서 간단하게 산행을 하고 가기로 하였다. 이 곳은 오래 전부터 가려고 하였으나, 코스가 짧아서 망설여 왔던 곳이다. 먼저 전주동 마을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박달산을 올랐는데, 등산 안내도 이정표 등산로 모두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정상에서 부근 백화산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었으며, 율리로 가는 길과 전주동으로 가는 길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