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정산, 약사봉, 위왕산, 장군봉, 구봉산
대전 산장산, 약사봉, 위왕산, 장군봉, 구봉산
1. 산행지: 산정산(265.4m), 약사봉(294.9m), 위왕산(우렁산 257.2m), 장군봉(260.2m), 구봉산(263m)
2.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 방동, 가수원동 일대
3. 일시: 20년 1월 11일(토)
4. 날씨: 흐리고 춥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이동거리및 소요시간: 18.65km[6시간 50분]
7. 들머리/ 날머리: 대전농업기술센터(쌍암약수터)/ 가수원버스정류장
8. 산행코스: 대전농업기술센터(쌍암약수터)⟶산장산, 빈계산 갈림길→산장산→굴다리 통과→방동대교→굴다리 통과→한약국→지름고개→약사봉→굴다지 통과→삿갓집버스정류장→남도농원⟶계백로372번길 71호집→위왕산 전망봉(일부지도: 위왕산 정상)→위왕산→장군봉→금곡천교⟶방동저수지둑→구봉산→빼올약수터 갈림길→구)예비군 훈련장→가수원도서관→가수원버스정류장
9. 특징:
위왕산(衛王山)
원정동과 유성구 방동의 경계에 우람하게 솟아 있는 산을 사람들은 위왕산(衛王山)이라 부르고 속칭 우렁산이라고도 한다. 이 산은 신도안의 수구막이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는 산으로 신도안에 자리하고 있는 임금을 호위하는 역할하기 때문에 위왕산(衛王山) 혹은 위왕산(爲王山)으로 부른다고 한다. 신도안 부근의 모든 산들이 신도안을 향해 굽히고 있는 모습인데 비해 이 산만은 신도안을 등지고 있는데 그것은 수구막이를 호위하는 대장이 말을 탄 자세로 외곽을 경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로 그런 이치로 하여 이 산이 있음으로서 신도안은 도읍터의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되는 것이라 한다. 또한 원정동에서는 우렁산, 중뫼(中山)라고도 부르고, 위왕산(衛王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모든 산이 계룡산을 향했는데 유독 위왕산만은 정반대 방향으로 토라져서 기묘한 바위산의 형체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산을 우렁산이라 부르게 된 것은 일제가 호남선을 부설할 때 이 산의 바위를 깨니 산이 우렁우렁하고 울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뫼마을에서 두 계로 이어지는 철근 콘크리트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를 위왕산 다리라고 하며, 호남선 대전기점 22.186㎞까지 118m의 철교가 위왕산 아래 두계천을 가로질러 놓여 있는데 이를 위왕산 철교라 한다. 1911년 9월 12일 호남선의 개통 직전에 놓인 철교이다.
도끼가 썩는 줄도 모르는 절경, 구봉산
구봉산은 서구 관저동, 가수원동, 괴곡동, 흑석동, 봉곡동에 둘러싸여 길게 서 있으면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모두 제각기 멋을 자랑한다. 또한 봉우리가 가지런히 수려한 모습으로 솟아 있어 마치 병풍에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이 산의 남쪽에는 갑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으며, 바위 벼랑을 이루어 가파르기는 하나 1993년에 건립한 구각정 전망대에서 보면 서구관내가 한눈에 조망되어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서쪽 덕고개 마루에서 비재까지 아홉 개의 암봉이 이어져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경관이 아름다워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신선바위는 전망이 좋아 시내는 물론이고 도덕봉(534m), 금수봉(532m)과 멀리 계룡산(845m)이 조망된다. 이 구봉산(九峯山)은 높은 봉우리가 아홉개가 빼어나게 솟아 있다 하여 구봉산이라 표기하고 있으나, 옛날 여지도서에는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구봉산은 계룡산의 산줄기가 동남쪽으로 치달리다 진잠에서 불끈 솟아나온 아홉 봉우리가 있다하여 구봉산(九峯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구봉산은 대전팔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암괴석(奇岩怪石)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특히 가을 단풍의 풍경은 더욱 일품이다. * 구봉산에 얽힌 전설 * 일설에는 아홉 마리 봉새형으로 구봉산(九鳳山)으로도 불린다. 그것은 이곳에 구봉귀소형(九鳳歸巢形, 아홉 마리 봉새가 집으로 돌아오는 형)으로 명당이 있다 해서 부른다고 한다. 또 일설에는 아홉 봉우리가 한 줄로 늘어서서 마치 조복입은 대신들이 허리를 굽혀가며 신도 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라 하여 군신입조형(群臣入朝形, 신하들이 조정에 들어가는 형상)의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있다. 그리고 옛날 어느 선비가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다가 도끼 자루 썩는 줄도 몰랐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남황적약사단맥
금남정맥 계룡산 쌀개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금남황적단맥이 황적봉 관암산 지나 白雲봉(536)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351봉(2.2)-홀목재(270, 1.2/3.4)-◬286.8봉-진치도로(190, 1.7/5.1)-藥師봉(295, 0.7/5.8)-◬199.2봉-엉고개(수준점139.4, 1.5/7.3)-호남고속도로(170, 0.5/7.8)-衛王산(257, 0.7/8.5)-◬260.2봉(1/9.5)-224봉 지나 금곡천이 갑천을 만나는 대전시 서구 봉곡동 야실마을 봉곡교(70, 2.8/12.3)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남황적금수단맥
금남황적지맥이 관암산 백운산 지나 등고선상470m 지점인 자티고개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錦繡봉(532, 1.4)-城北동십자안부(310, 1/2.4)-牝鷄산(암닭산, 415, 0.4/2.8)-◬297.2봉-용바위(302, 2.7/5.5)-범바위(250)-성재(210, 1.1/6.6)-城北산(245)-학교뒷재(230, 1.3/7.9)-봉화대(250)-産長산(◬265.4, 0.5/8.4)-매산바위(250)-한천육교서측 4번국도 방동고개(150, 1.3/9.7)-호남고속도로(130, 0.5/10.2)-대고개(130, 0.5/10.7)-九峰산(264, 2.2/12.9)-비재(150, 0.8/13.7)-◬211.1봉(0.5/14.2)-대전남부순환고속국도 가수원터널위(150, 0.3/14.5)에서 188봉(0.6/15.1) 가수원초교 수준점55.9m도로(1.2/16.3)을 지나 가수원철교 갑천변(50, 0.7/17)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이번 주에는 진양기맥길에 놓여 있는 미답지 산들을 찾아 가려고 자료들을 수집해 놓고, 토요일 새벽 출발하려고 하는데, 금요일 저녁 진천에서 연락이 온다. 이번 주 급한 일 없으면 토요일 산행 마치고 진천으로 오란다. 그러자 산에 가는 것이 뭐 그리 급한일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산은 항상 그자리 그대로 있으니 진천 장모님 댁으로 가자며 급히 주변 미답지를 찾아 산장산, 위왕산, 구봉산 원점회귀를 그리려는데, 이 산들은 도로를 이용한다하더라도 도저히 원점회귀가 어렵다 하여 어차피 하루 종일 산행할 것이니까, 약사봉을 끼워서 산행을 하고 가수원버스정류장에서 농업기술센타까지는 버스가 없으면 택시를 이용하자는 생각으로 농촌기술센타로 출발하여 그 곳에 차를 두고 산장산을 넘어 약사봉으로 가는데, 산장산은 주변 시민들이 운동산아 자주 오르내리는 산이었으며, 산장산에서 약사봉으로 가는 길은 방동대교 부근이 인도가 없는 지점이 있었고, 과속으로 달리는 수많은 차량들 때문에 많이 위험하였다. 약사봉은 등산로는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으나, 전문 산꾼들만이 다니는 코스였으며, 위왕산과 장군봉은 내가 가진 지도엔 없지만 인터넷으로 올라와 있는 산행기엔 위왕산과 장군봉이 표시되어 있었다. 위왕산의 들머리는 삿갓집이란 버스정류장에서 진입하면 되는데, 마을 어르신께 삿갓집이 어디냐고 여쭸더니 지금은 없어 졌다고 하신다. 위왕산은 이정표와 등산 안내도는 없었으나, 등산로는 선명하였고 중간중간 조심하여야 할 구간들이 2~3곳 있었다. 두 봉우리 모드 정상엔 아무런 표시기가 없었다. 구봉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되어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멋진 산이었다. 이렇게 하여 대전 서구부근 미답지 산들을 작년 해철이산, 명막봉, 참남배기산...등에 이어 이번에 구봉산, 산장산...등등을 하며 모두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