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기도 북동부에 있는 시. 강원도 철원군·화천군에 접해 있다. 서울특별시와 강원도 북서부를 연결하는 길목에 있으며, 인접한 가평군과 함께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소흘읍·군내면·내촌면·가산면·신북면·창수면·영중면·일동면·이동면·영북면·관인면·화현면·선단동·포천동 등 1개읍 11개면 2개 동이 있다(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은 6개). 시청소재지는 경기도 포천시 중앙로 87이다.
연혁
지금의 포천시는 옛 포천현과 영평군이 합하여 이루어진 곳이다. 시의 북부는 옛 영평군 지역이고, 남부는 옛 포천현 지역에 해당한다. 옛 포천현은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의 영역이었으며, 고구려의 남하로 고구려의 마홀현(馬忽縣) 또는 명지성(命旨城, 臂城)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견성군(堅城郡)으로 개칭되었다. 고려초에는 다시 포주(抱州)로 개칭했으며, 1018년(현종 9)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양주(楊州)의 속현이 되어 병합되었다. 조선초의 군현제 개편에 의해 1413년(태종 13)에 포천현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에 한성부 포천군, 1896년에 경기도 포천군이 되었다. 1906년 월경지 정리에 의해 양주의 두입지인 산내면과 청송면이 편입되고, 1914년 군면 폐합 때 영평군이 폐지되어 포천에 병합됨으로써 면적이 크게 넓어졌다. 1937년에 서면이 포천면으로 개칭되었다. 1945년 8·15해방으로 38˚선 이북에 속하는 군의 북부가 북한지역에 편입되었다가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6·25전쟁 후 모두 수복되었다. 197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포천면 탑동리가 양주군 동두천읍으로 분리되었다. 1979년에 포천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3년에는 연천군에서 관인면이 편입된 대신 청산면이 연천군으로 이관되고, 내촌면 화현출장소가 화현면으로 승격되었다(→ 영평군). 2003년 10월 19일 도농복합시로 승격되면서 포천읍이 포천동과 선단동으로 분리되었다.
유물·유적·관광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2, 사적 1),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4, 기념물 8, 무형문화재 2), 문화재 자료 2점이 있다. 선사시대 유물로 가산면의 포천금현리지석묘(문화재자료 제47호)가 대표적이며, 그밖에 포천영송리선사유적 (기념물 제140호)이 있다. 삼국시대 유적으로는 군내면의 포천구읍리반월산성지(사적 제403호)가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흥룡사·자인사·봉운사·원통사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군내면에 포천향교(문화재자료 제16호), 가산면에 백사 이항복을 모신 화산서원(기념물 제46호), 신북면에 오성 이덕형을 모신 용연서원(유형문화재 제70호)과 채산사(기념물 제30호) 등이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소흘읍에 사육신의 한 사람인 유응부의 제단인 충목단(기념물 제102호)과 가산면에 이항복선생묘(기념물 제24호), 선단동에 약봉서성선생묘, 철종의 부친인 전계대원군묘, 신북면에 신라말의 석학 최치원의 사당인 청성사(유형문화재 제64호)와 효종의 친필로 된 인평대군치제문비(유형문화재 제75호) 등이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백운산을 비롯한 동부산지와 광릉임업시험장 내의 광릉수목원, 산정호수를 포함한 한탄강과 영평천 유역의 영평8경(또는 포천8경) 등이 있다. 백운산지구는 맑은 계곡과 빼어난 풍치로 널리 알려져 여름철·가을철에 관광객이 많다. 광릉임업시험장(임업시험장 중부지부)은 소흘읍과 남양주시·의정부시에 걸친 산림지역으로 수목원을 조성·개방하고 국립산림박물관을 갖추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주말 관광·휴식처나 산림욕 장소로 인기가 높다. 영평8경은 화적연·와룡암·선유담·금수정·백로주·창옥병·청학동·낙귀정지 등을 일컫는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산정호수는 각종 숙박시설·위락시설 등을 갖춘 유원지로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널리 알려진 명소다. 그밖에도 이 군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과 우거진 산림, 각종 문화유적지도 적지 않아 앞으로도 가족 및 직장단위의 휴양관광지로 전망이 밝다.
각흘산
각흘산은 38선을 훨씬 지난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숨은 듯 솟아있다. 빼어난 계곡, 부드러운 능선, 웅장한 바위가 삼위일체를 이룬 볼 만한 「초여름산」이다.아담하고 얕은 3km의 물줄기가 흡사 처녀지를 방불케하는 각흘 계곡은 주변 경관 속에 파묻혀 고요히 흐른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산악인들은 흔히 『속세를 벗어나 수도의 길을 걷는 기분』이라고 비유한다.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서면 철원 일대가 한눈에 보이고, 왼쪽으로 광덕산(廣德山: 1,046m), 백운산(904m), 국망봉(國望峰: 1,168m), 명성산이, 서쪽으로 용화저수지가 보이며 명성산, 안 독재, 자등현, 박달봉으로 산세가 이어진다. 각흘산의 유래는 산의 북쪽을 바라보면 소의 뿔을 닮은 각흘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각흘산은 산 전체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인근에는 포 사격장도 있어 주의하여 산행하여야 한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한북명성지맥
한북정맥이 백두대간 원산 분수령에서 분기하여 서남진 하다 대성산 복주산을 빗고 어머니 품같이 넓고 포근한 광덕산을 일으켜 세운 뒤 동남쪽으로 광덕고개 백운산으로 흐르고 이 廣德산(△1046.3)에서 서남쪽으로 흐르는 한줄기 더 만들어 972봉-朴達봉어깨(830,2.1)-△543.2봉-47번국도 자등현(450,1.9/4)-角屹산(△838.2,2.2/6.2)-765봉-약사령 임도(550,2.2/8.4)-鳴聲산(△922.6)어깨(910봉,2.4/10.8)-삼각봉(903,1.4/12.2)까지 강원도와 경기도를 나누고 안덕재(510,2.6/14.8)-589봉-바깥덕재(530,1/15.8)-여우봉(710,1.4/17.2)를 지나 여우고개(430,1.2/18.4) 도로로 내려선다. 麝香산(750,2.4/20.8)-△664.5봉-낭유고개(370,1.5/22.3)-觀音산(△733.0,2.4/24.7)을 지나 등고선상610m(1.2/25.9) 지점에서 포천군 이동면과 북면의 경계를 떠나 영북면내로 들어가 북쪽으로 진로를 바꾸어 459봉-우물목고개(370,1.5/27.4)-501봉-△315.8봉을 지나 43번국도 도내지고개(150,3.7/31.1)로 내려선다. 佛舞산(△668.8,2.5/33.6)-643봉(1/34.6)-336봉-대회산리고개 도로(230,2.5/37.1)-△271.5봉(1.8/38.9)을 지나 운산리고개 도로(130,1.3/40.2)로 내려선다. 259봉-寶藏산(555,3/43.2)-△247.5봉(3.5/46.7)-신흥리도로(110,1.7/48.4)-신흥리도로(70,1.2/49.6)-194봉을 지나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50,2.7/52.3)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52.3km 정도의 산줄기에 산경표에는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 중 가장 유명하고 궁예가 울며 숨어지냈다 하여 명성산이라는 산이름을 얻은 그 높은 명성산의 이름을 빌어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지맥급에 해당하므로 한북명성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