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망덕산, 어깨산
옥천 망덕산, 어깨산
1. 산행지: 망덕산(364.6m), 어깨산(441.1m)
2. 위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3. 일시: 2021년 2월 12일(구정)
4. 날씨: 맑고 다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진천 동서형님과
6.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6km/ 3시간 30분
7. 들머리/ 날머리: 금강휴게소[출발/ 도착]
8. 산행코스: 금강휴게소→굴다리→우측 경상식당→철탑→임도산거리→참옻다리(목교)→늑대굴표시목→삼불감시탑(망덕산)→지우대삼거리→송골쉼터→호랑이굴 왕복→매조망대표시목→어깨산 정상→하늘전망대 왕복→어깨정→옻문화단지입구→굴다리→금강휴게소
9. 특징:
지우대
마을의 가장 큰 어른인 이순이(86)씨는 바로 옆 마을 조령2리에서 열여섯에 꽃가마를 타고 이곳에 시집왔다. 박국호(80)씨는 열아홉의 나이에 청성면 합금리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왔다. 두 어르신 모두 그렇게 험한 오지마을에서 굶주림을 견디고 총알을 피해 아무 데로도 도망하기 않고 여기서 70년, 60년을 살았다. 기억력이 열여섯 그대로인 이순이 어르신은 흔들리는 가마 안에 앉아 새신랑을 만나러 가던 일부터 자신의 인생과도 같은 마을의 역사를 술술 털어 놓는다. "길이 험하니까 가마꾼들이 앞이 높으면 뒤를 올리라 하고 뒤가 높으면 앞을 낮추라고 하더라고. 와서 봐도 뭐 먹고 살게 있었나. 여기가 옛말로 지우대 마을인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총 들고 와서 들이대도 마을에 사람이 없어서 몇몇이 '지웃 지웃 디다 보고 말았다'해서 그 사람들이 지우대 라고 불렀다고 하대." 조령리라는 말은 조령2리의 옛 이름인 새재에서 나왔다. 마을로 가기 위해 넘는 고개가 험하고 새소리 밖에 나지 않아 새재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 하면서 새 조(鳥)자에 재 령(嶺)를 합한 것이 조령리가 되었다는 것인데 지우대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는 어르신의 이야기 외에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출처/ 동이면 향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