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탑산 아래(동이면 청마리 청동마을 부근) 탑산사라는 절이 있어 탑산이라 불렀다 한다. 탑산사에는 3층 석탑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마을로 옮긴 것을 일제강점기 일본인 경찰서장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경찰서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그 탑이 현재 옥천경찰서 입구 오른쪽 정원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탑의 정상부는 소실되었고, 기단부인 지대석과 1,2층 탑신과 옥개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높이는 137m이다. 1층 탑신에는 양쪽에 기둥 모양을 표현하였고 그 위로는 지붕을 본뜬 옥개석을 올렸다. 고도 531.6m의 탑산은 깍아지른 벼랑에 대청호가 발아래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탑산 능선과 누에능선이다.
말티
감은골에서 깊은 골과 높은 재를 넘어야 가게 되는데 큰재란 뜻으로 말티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재의 이름을 따서 마을이름도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2012년 기준 26가구, 33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석탄리
지석리와 직탄리가 합해지면서 한 글자씩 따온 거란다. 여기서 ‘탄’자는 숯(炭)이 아닌 여울 탄(灘)자를 쓴다. 석탄리는 한때 동이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사는 마을이었지만 대청댐 건설로 인해 주민들이 거의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지금은 아주 작은 마을로 변했다. 안터, 산얼기, 피실, 덩기미마을이 있었는데 피실과 덩기미는 수몰돼 마을이 완전히 없어졌다.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남서대탑산단맥
금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운장산 배티재를 지나 인대산으로 가면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한 금남서대지맥이 흐르며 서대산어깨 장령산 도덕봉을 지나 옥천들판으로 내려서 비산비야를 달리다가 경부고속도로 북측 501번지방도로 자고치에서 오른 등고선상170m 지점에서 금남서대지맥은 북서방향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현동(황산)고개 도로(110, 2.6)-부릉산(410, 2.2/4.8)-청마고개1 임도(350, 0.5/5.3)-△445.1지점(0.3/5.6)-490봉(알봉산 갈림봉, 0.4/6)-청마고개2 임도(410, 0.2/6.2)-탑산(△533, 0.8/7)-말티고개 임도(270, 0.8/7.8)-마묵골고개 십자안부(170, 1.5/9.3)-244봉(0.3/9.6)을 지나 옥천군 동이면 가덕리 더덕이마을 금강변 가덕교(1.4/11)에서 끝나는 약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인터넷 지도 상에 나와 있는 옥봉산, 알봉산, 탑산, 부릉산을 원점회귀 형태로 그리기로 하고 옥천으로 떠났다. 이 코스는 안터마을에서 시작하여 옥봉산→알봉산 그리고 탑산을 왕복하고 부릉산을 왕복하여 말티마을까지 가야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기에 필자는 등고선을 보면서 원점회귀 형태로 그렸다. 하지만 말티에서 부릉산을 찾아 오러려는데 어깨산이란 등산 안내도가 있어 어깨산까지 탐방하고 부릉산으로 가는 코스를 그렸다. 어깨산은 몇년 전 탐방하였지만 어깨산에서 부릉산으로 가는 능선이 궁금하여 산행 도중 임의로 코스를 변경하여 탐방하였다. 이 산들의 모든 지명이 내가 가진 지도에는 하나도 표시되어 있지 않아 탐방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난히 모든 산들을 탐방하는 산행이 되었다. 등산로 상태는 안터마을에서 옥봉산을 오르는 길은 대부분 희미하였고, 가시 잡목이 많았다. 반딧불이재에서 알봉산을 오르는 길은 희미하였지만 알봉산 능선에서부터 지양산성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는 산악오트바이가 지나간 관계로 등산로가 선명하였지만 지양산성 표지석에서 청마고개로 가는 길은 급경사에 가시잡목 구간이었고, 청마고개에서 탑산으로 가는 길은 선명하였으나 탑산에서 말티까지 가는 길은 흐린지점이 많았다. 말티에서 어깨산으로 가는 길은 오래 전 등산 안내도와 등산로를 다듬은 흔적은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은 탓에 흐린 곳이 많았다. 어깨산에서 부릉산으로 가는 길은 잠시 능선 갈림길 주의 지점이 있었고, 인적이 없는 탓에 가시잡목과 등산로가 흐린 지점이 많았다. 이렇게 하여 오래 전부터 가려던 코스인 안터마을 주변산군들을 모두 탐방하였다. 안터마을에는 금강 둘레길 11구간이라하여 둘레길과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러 오는 인파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