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흥면은 본래 태안군 근서면과 안흥면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일본 강점기였던 지난 1914년 그들이 통치 수단의 일환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2개면을 병합하여 다시 근흥면이라 개칭하고 서산군의 관할지역으로 편입시켰다. 근흥이란 명칭은 위의 근서면의 근과 안흥면의 흥자를 따서 합성 약칭으로 명명한 것인데, 지난 1989년 1월 1일 법률 제 4050호에 따라 태안군이 복군되므로써 75년간 내려오던 서산군의 관할에서 벗어나 다시 태안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근흥면의 지형을 살펴보면 백화산의 한 줄기가 근흥으로 뻗어내려 구수산(145m), 대왕산 (140m), 전막산(121m), 장치산, 건지미산, 응봉 인생산, 형제봉, 지령산 등을 이루어 놓았다. 지령 산은 근흥면의 주산인데 주변으로 뻗어내러 청룡록, 금고도, 구절봉, 노적봉, 영주봉 석정티산을 이루어 놓고, 다시 한 줄기는 안흥으로 뻗어내려 당봉, 문필봉, 남산봉, 객사봉을 이룩해 놓았다. 이와같이 근흥면은 전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되어 있어, 넓은 농경지는 많지 않으나 곳곳 에 간척지가 발달되어 있어 소규모의 평야가 펼쳐 있으므로 영농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근흥면은 3면이 바다에 접해 있는 반도이므로 수산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따라서 안 흥항은 지난 1975년에 일종항으로 승격되어 명실상부한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으나, 실은 일찍 고려시대부터 여송무역선이 드나드는 국제항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퇴비산(退飛山)
충청남도 태안군의 태안읍과 근흥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고도:165m). 이 산에는 옛 토성이 있는데, 그 성터가 마치 산에 테를 두른 것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테미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원래는 '퇴뫼'로 발음해야 하지만 '퇴뫼'의 발음이 '퇴미'로 변음된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지도에 나와 있는 퇴비산은 이를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지명으로 '테미재'가 있는데, 이것도 '퇴미'가 바른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산에는 축성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토성이 있으므로 토성산(吐城山)이라고도 부른다.[출처/ 네이버]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북정맥(錦北正脈)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시 칠장산에서 금북·한남으로 갈라지면서 칠장산에서 시작된 산세가 태안반도 지령산에 이르러 산세를 끝낸다. 그 길이가 약 240km에 이른다. 북서로는 안성천·삽교천을 아우르고 남으로 길게 이어진 사면을 따라 금강이 흐른다. ‘금북정맥’이라는 이름은 금강의 북측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죽산에 있는 칠장산에서 시작되어 충청남도 천안의 청룡산과 성거산을 이으면서 차령·광덕산·차유령·국사봉·백월산·오서산·보개산·월산·수덕산·가야산·성국산·팔봉산·백화산·지령산 등으로 이어진다.
산행후기
오늘은 친구의 덕분에 충남 태안 근흥면과 소원면에 걸쳐 있는 야트막한 산들을 이어가려고 한다. 이 코스의 산줄기명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금북정맥의 마지막 구간이다. 필자는 산줄기를 하지 않았기에 비록 정맥 길이지만 지금에서야 탐방한다. 이 코스를 탐방하면서 약 3cm 이상의 눈이 쌓여 있어 자세하게 산행하려고 하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1] 남산: 근흥면 주민들이 운동 삼아 자주 오르내리는 산으로 보였다. 2] 매봉산, 전막산, 대왕산, 구수산, 퇴비산 등은 산 능선으로는 곳곳에 금북정맥 길이라는 작은 팻말들을 만들어 놓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은 탓에 잠시 길이 흐린 지점들이 있었다. 또한 실제 능선으로 길을 만들어 놓지 않았기에 필자는 이 코스를 탐방하면서 내가 가는 길이 혹 마을로 내려가면 어떻하나?란 걱정을 하면서 팻말 따라가다가 의심스러우면 되돌아오기도 하고 또 도로에 내려서서는 금북정맥에 대한 아무런 표지판이 없어 많이 헷갈렸다. 매봉산→전막산을 내려서서 대왕산으로 가는 정맥 길은 두 개의 능선을 보면서 쌓여 있는 눈 ......등으로 인하여 대왕산으로 가는 멋진 등산로가 있겠지?란 생각으로 정맥 길이 아닌 능선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잠시 길이 없는 구간을 통과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오늘은 친구 덕분에 들머리/ 날머리가 다른 미답지 산줄기 하나를 편히 탐방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