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아기봉산, 영지(影池)
꼴통 도요새
2025. 2. 6. 13:38
경주 아기봉산, 영지(影池)
1. 산행지: 아기봉산(236m), 영지(影池)
2. 위치: 경북 경주시 외동읍
3. 일시: 2025년 1월 30일(목)
4. 날씨: 맑고 강추위
5. 누구랑: 나 홀로
6. 탐방거리및 소요시간: 3km/ 2시간 소요
7. 들머리/ 날머리: 수곡사[출발/ 도착]
8. 탐방코스: 수곡사→아기봉산→건국사→수곡사
9. 특징:
아기봉산
선녀와 아기장수의 전설로 유명한 경주 입실의 아기봉산
울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경주 외동읍 한가운데 있는 기암(奇巖)된 봉우리
코스가 짧아 외면했던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그중 한 곳이 경북 경주 외동읍 아기봉산(애기봉산·236m)이다. 산의 높이가 3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 정상에는 ‘아암(兒巖)’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집채만 한 바위가 서로 엉켜 설악산의 한 부분을 보는 듯 규모가 대단하다. 근교산 취재팀은 선녀와 아기장수의 전설로 유명한 경주 입실의 아기봉산과 아사녀가 불국사 석가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치길 기다렸다는 영지(影池)에 조성된 둘레 길을 묶어 소개한다. 전설로만 여겼던 영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아는 이가 별로 없다. 아기봉산과 영지는 직선거리로 약 5㎞ 쯤 떨어졌으며, 두 코스는 합해 약 5㎞ 거리다. 그 사이에 사적 제26호 괘릉(掛陵)이 자리해 가을에 가족 여행을 겸한 최고의 산행지로 추천한다. 아기봉산의 유래를 보면 임신한 선녀가 천상에서 쫓겨나 아기봉의 석굴에서 몸을 풀었는데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삼칠일(21일)이 되면서 말을 하고 바위를 메고 산봉우리를 뛰어 올랐다. 아기장수의 소문은 서라벌에 금방 퍼져 궁궐의 임금님 귀에까지 들어갔다. 임금님은 아이가 커서 자신의 자리를 탐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군사를 보내 아이를 죽여 포대기에 싸서 밧줄로 꽁꽁 묶었다고 한다. 현재 아암에는 전설이 딱 들어맞을 만큼 바위 형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괘릉은 능을 쓰려고 연못을 메웠는데 물이 새어 나와 장치를 걸어 원성왕의 유골을 안치한 데서 괘릉이라 불리며, 원성왕릉이라고도 한다. 괘릉은 석물과 함께 신라 왕릉 가운데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데다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기봉산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수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능선의 태평사·애기봉 갈림길~잇단 건국사·구어리 갈림길~운동기구 쉼터~건국사·애기봉 갈림길~아기봉(아암) 정상~건국사·연안리 갈림길~건국사를 거쳐 수곡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3㎞이며, 2시간 안팎이 걸린다.
영지
불국사를 세운 김대성이 다보탑과 석가탑은 백제의 석공 아사달에게 맡겼다. 그의 처 아사녀는 낭군을 찾아서 천신만고 끝에 불국사에 도착했다. 하지만 탑이 완성될 때까지 절 안에 여자를 들이지 않는다는 금기로 만날 수 없었다. 탑이 완성되면 연못에 탑의 그림자가 비치고, 그때가 되면 남편을 만날 수 있을 거란 말에 아사녀는 기다렸지만 기약이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기력조차 잃은 아사녀는 연못에 몸을 던졌다. 탑이 완성된 뒤 아사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통곡하며, 그의 명복을 비는 영지 석불좌상을 조성했는데 현재 영지 입구에 남아 있다. 연못은 영지로 석가탑은 ‘그림자가 없는 탑’인 무영탑(無影塔)이라 불리게 된 이유다. 임시 주차장을 나와 아사달 혼 조형물에서 오른쪽으로 영지 둘레 길을 걷는다.[출처/ 근교산]
산행후기
연휴 여섯째날
어제 경주시 강동면 단구리에 위치한 아기봉산→두리봉→도음산 산행에 이어 오늘은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아기봉산을 찾았다. 이 곳 아기봉산은 비록 산은 낮고 산행 코스도 짧지만 선녀와 아기의 유래를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름다운 산이다. 오래 전 근교산 취재팀이 아기봉산과 영지를 탐방하고 낸 기사를 보며 필자도 오늘은 그 코스를 그대로 밟아 보려고 아기봉산과 영지를 찾았는데, 아기봉산은 등산안내도, 등산로...등등 모주 잘 정비되어 있었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유래가 있는 영지는 아기봉산 탐방 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잠시 사진 3~4컷만 찍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는데, 아기봉산 입구 수곡사에서 영지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