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대간
백두산 - 두류산 - 금강산 - 설악산 - 오대산 - 태백산 - 속리산 - 덕유산 - 지리산
1정간
장백정간(원산 - 서수라곶산)
13정맥
- 청북정맥(낭림산 - 미곶산)
- 청남정맥(낭림산 - 광량진)
- 해서정맥(개연산 - 장산곶)
- 임진북예성남정맥(개연산 - 풍덕차)
- 한북정맥(분수령 - 장명산)
- 한남정맥(칠현산 - 문수산)
- 한남금북정맥(속리산 - 칠현산)
- 금북정맥(칠현산 - 안흥진)
- 금남정맥(마이산 - 조룡산)
- 금남호남정맥(장안치 - 마이산)
- 호남정맥(마이산 - 백운산)
- 낙동정맥(태백산 - 몰운대)
- 낙남정맥(지리산 - 분산)
산이름으로 된 것(2개) 백두대간,장백정간
지방이름으로 된 것(2개) 호남정맥, 해서정맥
강이름으로 된 것(11개)
10대강
두만강,압록강,청천강,대동강,예성강,임진강,한강,금강,낙동강,섬진강
백두대간 24구간별 산행 길잡이
구간 고도표 · 산행 거리표 · 길 찾기 주의할 곳 · 야영지와 샘터 · 교통 · 숙박
1구간 중산리 ~ 여원재 47.9km
2구간 여원재 ~ 중재 30km
3구간 중재 ~ 육십령 17.9km
4구간 육십령 ~ 소사고개 35.9km
5구간 소사고개 ~ 질매재 31.3km
6구간 질매재 ~ 사기점고개 27.9km
7구간 사기점고개 ~ 개머리재 29.4km
8구간 개머리재 ~ 비재 26.3km
9구간 비재 ~ 널재 20.5km
10구간 널재 ~ 지름티재 25.8km
11구간 지름티재 ~ 하늘재 33.2km
12구간 하늘재 ~ 저수령 32km
13구간 저수령 ~고치령 40.6km
14구간 고치령 ~ 도래기재 24.8km
15구간 도래기재 ~ 화방재 23.6km
16구간 화방재 ~ 피재 21.5km
17구간 피재 ~ 댓재 24km
18구간 댓재 ~ 백봉령 27km
19구간 백봉령 ~ 닭목재 30.3km
20구간 닭목재 ~ 진고개 36km
21구간 진고개 ~ 구룡령 22km
22구간 구룡령 ~ 단목령 27.5km
23구간 단목령 ~ 미시령 33.5km
24구간 미시령 ~ 진부령 14.25km
백두댄간이란 무엇인가?
대간(大幹)이란 큰 줄기를 뜻하며, 백두대간(白頭大幹)이란 백두산(白頭山 2,750m)에서 시작하여 계곡이나 강을 건너지 않고 산줄기만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큰 줄기를 말한다. 즉 백두대간은 우리땅의 골간을 이루는 한반도의 등뼈이며 이는 우리땅 전체가 남과 북이 하나의 대간으로 이어져 있음을 뜻한다.
백두대간에서 장백정간과 13개 정맥이 갈라지면서 한반도는 비로소 삼천리 강산이 된다. 백두산을 뿌리로 하여 1대간 1정간 13정맥이 나무의 줄기와 가지처럼 펼쳐지는 것이다. 백두산은 한반도의 모든 산줄기와 통하며 우리 산의 시발점이며, 드넓은 만주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정점이다. 이 땅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산과 통한다는 개념은 우리의 전통적인 지리인식체계의 바탕이었다.
백두대간은 그 길이가 약 1625여킬로미터 높이는 100미터에서 2750여미터까지 다양하다. 함경남도 흥남과 비슷한 위도의 마유령 북쪽은 모두 1000미터가 넘지만 그 아래 남쪽으로는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614m), 태백산(1,667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만이 1500미터 이상이다.
남북을 관류하는 세로 줄기인 까닭에 예로부터 개마고원, 영동·서, 영·호남을 가로막는 장벽이었다. 따라서 백두대간의 곳곳에 있는 황초령(1,200m), 추가령(586m), 대관령(832m), 조령 등의 고개가 주요한 교통로가 되어 왔다.
* 1대간 1정간 13정맥이 나무의 줄기와 가지처럼 펼쳐져
백두대간이 완성된 개념으로 알려진 것은 조선 후기 여암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1769년 영조 45년)에 의해서이다. 총 102혈(쪽)의 한 책으로 우리 족보와 같은 구성으로 씌어진 이 책에는 백두대간, 장백정간, 13정맥의 계통이 나타나 있다. 산줄기 이름은 산이름으로 된 것이 백두대간, 장백정간 등 두 개이고 나머지는 11개 모두 강이름에서 따와 그 강의 남북으로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산줄기의 순서 역시 백두대간의 북쪽으로부터 가지친 차례대로 순서를 정했다. 대간에서 갈래쳐나온 산줄기는 모두 14개인데(1정간 13정맥) 이것들은 우리나라 열 개의 큰 강을 구획하는 울타리들이다. 그런 연유로해서 정맥 이름 또한 에워싸고 있는 물길에서 따온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맥은 산줄기의 높이, 규모, 명산 등과 관계하지 않고, 아무리 낮고 미약한 김포평야의 낮은 구릉지대라도 한강 남쪽 유역을 가르는 능선이므로 중요한 한남정맥의 줄기가 된다. 하나의 대간과 정간 그리고 13개의 정맥, 여기에서 가지친 기맥으로 이 땅을 가늠한 산경은 이 땅의 모든 생활영역의 자연스러운 분계를 이루고 있다.
배산임수의 취락형성과 발달, 그리고 식생활과 주거양식의 구분도, 언어권의 분포도, 옛보부상의 상권과 오일장의 권역도 등이 산경의 산줄기로 쉽게 알 수 있다. 산지가 국토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산을 옳게 인식하는 것은 곧 국토를 옳게 인식하는 출발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산을 물줄기처럼 끊이지 않는 맥으로 보았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산과 강이 공존하여 산은 물을 낳고 물은 산을 가르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비록 높은 두 산이 이웃해 있어도 사이에 물이 있으면 산줄기는 돌아갔으며 평탄한 지역의 독립봉이나 평야에도 면면이 지맥이 흘러 바다까지 이어졌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산이 그 고저를 가리지 않고 나무와 가지와 줄기처럼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전면적인 국토인식을 뜻한다.
*잊혀진 백두대간 1980년대에 부활
이 땅의 산줄기가 백두산과 통한다는 개념은 우리의 전통 지리인식의 바탕이었다. 「택리지」의 이중환과 「대동여지도」의 김정호, 「성호사설」의 이익이 모두 여기에 기초하여 지도와 지리서를 썼다. 그러나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여 역사와 정신을 모조리 훼절하면서 백두대간의 개념은 뒤안으로 사라지고 그들이 지은 이름인 마천령, 함경, 태백, 소백 등의 이름만이 공식적인 개념으로 남았다.
1900년과 1902년에 일본의 조선침략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광물탐사사업의 학술 책임자였던 고또 분지로는 탐사보고서를 펴낼 때 조선의 지리개관(The Orographic Sketch of Korea)과 조선지질도를 첨부했다.
그러나 지질학 교수였던 그는 당연히 지질 구조선에 입각하여 산줄기를 잘랐기 때문에 백두대간은 다섯으로 토막 나고 산맥은 강을 건넜으며 적유령, 마식령 등의 고개가 산맥 이름으로 붙었다.
사장되었던 백두대간이 다시 알려진 것은 1980년대 초반이다. 지도를 만드는 이우형씨 등이 「산경표」를 발굴하여 옛 개념을 되살린 것이다. 대간 종주가 진지하게 시작된 것은 88년 한국대학산악연맹 49명의 대학생이 종주기와 백두대간을 연회보 「엑셀시오」에 소개하면서부터고, 그후 월간「사람과 山」이 창간 1주년 기념으로 90년 11월호부터 백두대간 종주기사를 연중특집으로 다룸으로써 전국 산악동호인들에게 백두대간 종주붐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대학생들이 아니고서야 60일이란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직장인들은 1달에 두 번 정도 주말을 이용하는데 완주하자면 약 2년 정도가 걸린다. 웬만한 각오로는 힘든 일이다. 이런 점을 이용해 전국 안내산악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매주말 백두대간 구간 종주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40대 이후부터 70세까지 중장년층 등산동호인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다. 백두대간은 오천년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온 한민족의 공간적 터전이다. 통일조국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우리 산줄기의 기본 개념인 백두대간을 원상복구하는 것은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길 잃고 헤메기 쉬운 백두대간 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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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종주하는 이들을 위하여
이미 백두대간 종주를 해본 산악인이라면 알 것이다. 백두대간 전구간에서 날이 좋아 주의만 한다면 길을 잃을 만한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그만큼 등산로가 잘 나있다는 뜻이다. 물론 날이 좋은 경우에도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주로 산행을 빨리 마치려고 땅만 보고 급히 걷다보니 주의력이 떨어져 갈림길 등에서 표지기나 등산로 상태 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런 종주자들을 보면 지도를 보고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지나온 구간에 대한 기억도 희미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산행속도는 자신의 기본 속도보다 한 단계 낮추되 그만큼의 여유를 주변을 둘러보거나 지도를 한번이라도 더 확인하는 데 할애해야 될 것이다. 날이 좋은 경우 스스로 주의만 한다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날씨가 안 좋을 경우에 자주 길을 잃는 곳을 선정하였다.
이미 백두대간의 등산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백두대간을 처음으로 종주하는 사람의 시각은 다를 것이다. 때문에 등산로를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의 경험과 기준에 맞추어 나름대로 정한 구간이 백두대간을 처음으로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수가 없다. 자신이 길을 잃은 곳이라고 해서 남들 역시 길을 잃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쉽게 지나갔다고 해서 남들도 쉽게 지나가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수십 명의 산악인들 또는 수명의 산악인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수 차례에 걸쳐 종주하면서 날이 안 좋을 경우 어느 곳에서 헤매는지를 자주 보아왔다.
때문에 그 경험에 의해 이번 구간을 선정하게 된 것이다. 10구간을 선정해 놓고 보니 어느 정도 공통된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백두대간 능선이 밭이나 임도 송전탑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도로 그리고 목장과 산불이 났던 곳 등 인간에 의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곳에서 백두대간 종주자들은 지형파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구간에서는 지형 파악은 고사하고 심한 경우 방향감각까지 잃어버려 환상방황에 걸리기도 한다. 이곳에 선정된 10구간 외에도 날이 안 좋으면 길을 잃을만한 곳은 얼마든지 더 있다. 아래에서는 그 중에 10구간만을 선정하였으며 공식적으로 출입이 통제된 구간은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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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등반 순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도상거리는 총 1625킬로미터, 남한구간(지리산∼향로봉)만 계산하면 약 690킬로미터다. 종주는 백두대간은 겨울이 아닐 때 50일 정도가 걸린다. 이런 면에서 백두대간 종주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백두대간 종주등반의 진행순서는 ①기획 및 대원 확정 → ②자료수집 및 지도구입 → ③마루금 긋기 및 구간 확정 → ④운행일정 확정 → ⑤장비·식량 계획과 예산 편성 → ⑥계획서 작성 → ⑦장비 식량 의약품 구입 → ⑧식량 패킹 및 지원 계획 → ⑨인도어 클라이밍 → ⑩산행 → ⑪보고서 작성이다.
종주를 계획하고 나서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계획서를 내는 일이다. 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대원을 정하고 운행일정을 잡고 장비, 식량, 의료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대원확정은 종주 준비를 같이 하고 산행 훈련을 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한다. 대원수는 단독종주를 제외하고는 셋 또는 네 명이 적당하다.
계획이 확정되면 체력훈련을 시작하며 운행에 대한 자세한 일정을 잡는다.자세한 운행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도를 구입하고 자료를 수집한다. 자료는 이미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다른 팀의 보고서와 산악전문지의 백두대간 관련 기사를 모은다. 지도는 국립지리원의 지형도를 기본으로 하는데 보통 2만5천분의 1 지형도를 사용한다.2만5천분의 1 지형도는 막영지에서 물을 찾을 때나 복잡한 지형을 지날 때 유용하지만 60장이 필요하므로 무게를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5만분의 1 지형도 26장을 재편집해서 사용하는 종주팀도 있다.
백두대간은 능선을 따르는 산행이기 때문에 5만분의 1 지형도로도 가능하다. 종주에 나서기 전 지형을 숙지할 때에 2만 5천분의 1 지형도를 참고해 막영지, 중식지, 휴식지 등과 함께 지형에 대한 특별한 사항들을 5만분의 1 지형도에 옮겨 적어두면 도움이 된다.
마루금 긋기는 지형도 상에 능선을 따라 선을 긋는 일, 즉 종주할 백두대간의 길을 지도상에 표시하는 것이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원칙에 따라 계곡을 한번도 건너지 않는 능선을 찾는다. 먼저 5만분의 1 지형도를 이어 붙인 다음 백두대간 위에 있는 대표적인 산들을 표시한다. 이 산들을 형광펜을 사용해 줄을 그어간다.
애매한 구간이 나타나면 청색 샤프심으로 계곡을 연장해 보거나 적당한 높이의 등고선 사이를 연필로 칠해 가본다. 얼마쯤 가다보면 연필 칠한 부분은 만나고 그 가운데 선이 마루다.
마루금 긋기가 까다로운 지역은 쇠나드리 부근, 백봉령 부근, 고리봉에서 모래재 구간, 신의터고개에서 큰재 구간, 대야산에서 장성봉까지의 불란치재 부근, 저수재에서 벌재 구간, 늘재 부근 등이다.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도계, 군계, 읍·면계를 따르는 구간이 많은데 대간이 이러한 경계선과 달라질 때 유의해야 한다. 또 600미터 이하의 구릉성 산지를 지날 때는 마루금 긋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2만 5천분의 1 지형도를 참고하면 좋다.
하루 10km, 10시간 운행이 적당
하루 운행거리, 막영지 등을 확정하고 애매한 구간은 주말산행을 통해 답사한다. 하루 운행거리는 도상거리 10킬로미터 내외로 잡는다. 하루 10시간 걷는 거리다. 겨울에는 8킬로미터쯤으로 한다.
막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을 구하기 쉬운 곳으로 하며 대원들의 속도가 종주를 시작해 10일은 느리고 그 다음 10일은 보통, 그 다음부터 빨라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좋다. 종주중의 지원은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도상거리 100킬로미터 전후, 겨울에는 80킬로미터 전후해서 10일에 한번 꼴로 지원을 받는 것이 알맞다.
지원조를 만날 장소와 시간은 이미 계획 단계에서부터 확정해 두어야 하며 지원조가 가지고 갈 품목을 정해 꾸려 두도록 한다. 지원조를 만날 때쯤 해서 하루 정도의 예비일을 두어 운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에 대비한다. 지원조를 만나는 장소는 대개 고개가 좋은데 이는 지원조가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간을 지나는 고개 중에 포장길이 난 곳이 30여곳에 달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좋다.
종주중에 4차례의 지원을 받는 종주대의 경우 육십령, 추풍령, 죽령, 대관령 또는 육십령, 불란치재, 화방재, 대관령을 많이 이용한다. 공동장비로는 텐트, 버너, 개인장비로는 배낭, 등산화가 중요하다. 텐트는 가볍고 통풍과 방수가 잘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간혹 폴이 망가져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튼튼한 것을 준비하되 예비로 두어개 더 갖고 간다. 폴은 고리나 벨크로테이프로 고정하는 것이라면 텐트를 치고 걷을 때 편리하다.
팩은 10센티미터쯤 되는 못으로 대치하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플라이는 운행중 비를 피할 때 요긴하고 산 중에서 비를 만났을 때 물을 받을 수도 있어 꼭 필요하다. 스토브는 휘발유나 석유 스토브 중 하나와 가스 스토브 하나를 가지고 가면 좋다. 주의할 점은 휘발유는 정제되지 않은 주유소의 휘발유를 쓸 경우에 금방 노즐이 막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같은 종류라도 연료 소모 정도가 다르므로 출발 전에 측정을 해보아야 한다. 배낭은 멜빵과 허리부분이 두텁고 몸에 맞아 장기간 메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또 등판의 공기소통이 잘 되어 땀띠가 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등산화는 가볍고 방수가 잘되는 것을 선택한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방수 등산화라면 더욱 좋겠다. 보통은 등산화 한 켤레로 가능하지만 예비로 한 켤레 준비해두었다가 지원조편으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량비가 가장 커 이밖의 장비로는 보조자일, 모자, 슬리퍼, 물통, 수선구 등을 준비한다.
보조자일은 겨울에 한계령에서 망대암산 부근 등 몇 군데 필요한 경우가 있다. 모자는 해를 가려주기도 하지만 비가 올 때 더욱 요긴하게 쓰인다. 땀도 닦을 수 있고 목도 가려주는 정글모자형이 좋다. 가벼운 슬리퍼가 텐트에 한개 정도 있으면 유용하다.
바늘과 실은 옷이나 등산화, 배낭수선을 위해 필요하다. 물통은 개인 물통 외에 텐트당 합계 8리터 정도의 것이 있어야 한다. 막영지에 도착하면 대원 중 2명은 저녁이나 아침에 쓸 물을 뜨러가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자바라형 등 대형물통을 준비한다. 장비와 관련하여 주의할 것은 텐트 안에서 가스랜턴을 켜고 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질식사 사고는 겨울 야영객들에게 간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의약품은 말 그대로 상비약이므로 종주가 끝났을 때 사용하지 않고 고스란히 남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소화제, 항생제, 진통제, 비타민제, 화상거즈, 일회용반창고, 압박붕대, 소독약 등을 준비한다. 그 외에 사타구니 쓸림이나 땀띠에 대비해서 베이비파우더를 준비한다. 야영시 백반을 텐트 주위에 뿌리면 뱀이 접근하지 않으므로 준비해가는 종주대도 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진드기를 조심해야 한다.
진드기는 살을 파고 들어 곪게 하므로 이 지역을 통과할 때는 저녁에 진드기가 몸에 붙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식량은 짐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예산에서도 비용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하다. 아침과 저녁은 주로 밥을 먹게 되는데 일인당 한끼에 200그램의 쌀과 부식을 준비한다. 점심으로 식빵은 부패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원받은 후 3일 정도까지만 먹을 수 있다. 라면은 입맛을 돋울 수 있으나 끓여 먹을 물을 가지고 다니기가 쉽지 않으며 열량이 부족해 장기간 식량으로는 부적합한 편이다. 장기간의 종주산행에서 간식은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약과, 영양갱, 육포, 어포, 건포도, 쵸콜릿, 사탕, 곶감 등을 준비한다. 차를 준비한다면 식사후 전대원이 둘러앉아 하루를 돌아보며 무료할 수 있는 저녁시간의 청량제로 좋다.
종주후의 기록 마무리
종주의 전반을 담은 계획서가 만들어지면 이후는 계획서를 기초로 장비·식량·의약품 등을 구입해 포장하면 된다. 이때 지원 계획을 함께 세워 지원받을 장비와 식량은 지원조에게 맡긴다. 배낭 안은 지물포에서 파는 대형비닐(봉투형)로 둘러 방수처리를 한다. 또 기호품, 여벌옷 등을 하나로 모아 작은 단위로 포장한다. 식량은 하루 세끼와 간식까지 포함해 하루분씩 포장한다.
인도어 클라이밍은 운행일정이 확정된 이후부터 시작해 출발 전까지 계속한다. 마침내 종주 등반을 시작할 때는 비상금과 계획서를 가지고 가도록 한다. 산행을 마쳤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운행후에는 반드시 등반기를 작성하고 부문별 잘잘못을 평가, 기록하도록 한다.
대간과 정맥 (1대간 1정간 13정맥)
1. 백두대간(白頭大幹): 백두산부터 함경도 단천의 황토령, 함흥의 황초령, 설한령,평안도 영원의 낭림산, 함경도 안변의 분수령, 강원도 회양의 철령과 금강산, 강릉의 오대산, 삼척의 태백산, 충청도 보은의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대동맥으로 국토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산줄기이다.
2. 장백정간(長白正幹): 장백산에서 시작, 함경도의 경성, 회령, 경흥의 여러 산을 지나서 수라곶산까지 함경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산줄기이다.
3. 낙남정맥(洛南正脈): 지리산 남쪽 취령으로부터 경상도의 곤양, 사천, 남해, 함안, 칠원, 창원을 지나 김해로 이어지는 동쪽으로 향한 산줄기로 낙동강과 남강 이남 지역의 산줄기이다.
4. 청북정맥(淸北正脈):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시작, 평안도 강계의 적유령, 삭주, 철산,용천을 지나 의주의 미곶산에 이르는 서쪽을 향한 산줄기로 청천강 이북 지역에 해당함으로 청북정맥이란 이름이 붙었다.
5. 청남정맥(淸南正脈): 낭림산으로부터 평안도의 영변, 안주, 자산을 거쳐 삼화의 광량산까지 이어지는 서남향의 산줄기로 청천강 이남 지역이 이에 속한다.
6. 해서정맥(海西正脈): 강원도 이천의 개연산에서 시작하여 황해도의 곡산, 수안, 평산,송화, 강령의 장산곶까지 황해도로 뻗은 산줄기이다.
7. 임진북례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에 있는 산줄기로, 이천의 개연산에서 시작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황해도 신계, 금천, 경기도 개성을 거쳐 풍덕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8. 한북정맥(漢北正脈):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시작, 강원도 금화, 경기도 포천의 운악산, 양주의 홍복산, 도봉산, 삼각산, 노고산을 거쳐 고양의 견달산, 교하의 장명산에 이르는 서남으로 뻗은 한강 북쪽 산줄기이다.
9. 낙동정맥(洛東正脈):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경상도 울진, 영해, 청송, 경주, 청도, 언양,양산, 동래까지 이어지는 남쪽을 향한 낙동강 동쪽의 산줄기이다.
10.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속리산에서 시작, 충청도 회인, 청주, 괴산, 음성, 죽산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11. 한남정맥(漢南正脈): 경기도 죽산의 칠현산으로부터 서북쪽으로 돌아 안성, 용인,안산, 인천을 거쳐 김포의 북성산에서 멈춘 한강 남쪽의 산줄기이다.
12. 금북정맥(錦北正脈): 죽산의 칠현산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안성, 충청도의 공주, 천안, 청양, 홍주, 덕산, 태안의 안흥진에 이어지는 금강 북쪽의 산줄기이다.
13.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백두대간의 장안치에서 전라도의 남원, 장수, 진안에 이르는 서북 방향의 산줄기이다.
14. 금남정맥(錦南正脈): 진안의 마이산으로부터 북쪽으로 뻗어 전라도 진안, 충청도 금산, 공주, 부여에 이르는 금강 남쪽의 산줄기가 이에 속한다.
15. 호남정맥(湖南正脈): 진안의 마이산에서 시작, 전주, 정읍, 장성, 담양, 광주, 능주, 장흥, 순천, 광양의 백운산에 이르는 ‘ㄴ’자형의 산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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