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나는대로 200

산이 있어 幸福하다

산이 있어 幸福하다 산이 있어 幸福하다 by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 외롭고 우울하여 깊은 산 속 찾았더니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야생화 지지배배 정겹게 지저기는 산새 반갑다며 이리저리 노니는 고라니 멧돼지 형형색색 귀암괴석 내 가슴 부풀게 만들고 삶에 지쳐 답답하여 깊은 산 속 찾았더니 힘들고 험한 세상 잘 이겨나가라며 쇠약해진 심신 강철로 만들어 주고 탁 트인 정상 산 그리매 파노라마 답답했던 가슴 시원하게 만들어주네!

자유 산행

자유 산행 자유 산행 by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인적 없는 오지 산 궁금증 호기심 설렘으로 가슴 벅차 깊은 산속 홀로 들머리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지금부터 나의 발 길이 닿는 곳 그 것이 나의 길 그냥 그저 내 맘 내키는 대로 오르락내리락 가시잡목 헤치며 가끔 멧돼지 노루 길 따라가며 잠시 쉴 자리도 정상 표시도 없는 곳 올라서자마자 바삐 주머니에 든 낡은 카메라 셔터 한번 누르고 조망도 없는 정상에서 혼자 마치 미친놈처럼 빙그레 웃는다.

산행지를 찾으며

산행지를 찾으며 by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 어느 새 또 ~~~ 주말이 다가온다. 이른 새벽 부시시 눈 뜨자마자 지도 꺼내 뒤척인다. 뒤적뒤적 미답지 찾자니 머~언 남쪽 곡성 순천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어차피 가야할 거라면 수풀 잡목이 더 우거지기전 가야지! 다녀와야지! 하지만 많은 경비 인적 없는 낭떨어지 가시구덩이 들/ 날머리 그리고 산행거리 점점 더 머리는 복잡해지고 가슴은 설레 인다. 문뜩 내가 젊었을 땐 말이야!란 글귀가 떠오른다. 하지만 홀로 산행이니 하루면 어떻고 이틀이면 뭐 어때! 젊었을 때 하루 산행거리를 이틀로 잡고나니 마음은 평온해 지고 오늘도 행복의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한다. 2023년 4월 6일

道德山을 오르며

道德山을 오르며 道德山을 오르며 by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 유교의 도를 터득하여 덕을 쌓았다는 道德山 그 모습 그리워 서둘러 산을 찾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여 체력이 바닥 날 즈음 노랑 금빛 색깔의 술잔을 살며시 건네주는 복수초 그대가 준 행복에 힘입어 단숨에 정상 올랐더니 저 멀리 포근한 엄마 품처럼 빙그레 웃으며 반겨 주는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 오늘도 행복에 겨워 힘든 산행 즐거이 마무리 한다.

산에 안기다

산에 안기다 산에 안기다 by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 적막하고 으슥한 깊은 산골짜기 홀로 들어서려는데 푸드덕 날아가는 산비둘기 소리에 머리카락 쭈삣 괘엑 괙! 고라니 울음소리에 가슴은 두근두근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살금살금 한발 한발 내딛는데 갑자기 푸욱 푹 멧돼지 헛 기침소리 들릴 즈음 낭떨어지 가시덩굴 헤치며 살아나가려 발버둥치다 힘들어 지쳐버린 나의 육신 에휴 될 대로 대라며 몸뚱아리 산에 맡기고나니 어느 새 두려움과 무서움은 사라지고 동물들이 짖어대는 소리들이 포근하고 정겹게만 들리니 이 것이 "산에 안긴다"는 말이 아닐까? 오늘도 산에 안기고 싶구나.

이 것이 좋다

이것이 좋다 이것이 좋다 by 홀로 깊은 산 속 헤매다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새벽 길 떠난다. 지금 내가 오르는 산이 때로는 두렵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지만 보고 싶기도 하고 힘들지만 즐겁기도 하다 산청 집현산 정상에 올라 저 멀리 바라보이는 너울 같은 산 그리메 울퉁불퉁 꾸불꾸불 올록볼록 시시각각 보는 시간과 각도에 따라 높은 듯 낮은 듯 끊어진 듯 붙은 듯 그 형상이 천 가지 만 가지 내일은 또 어느 곳 어떤 산이 어떠한 모습하고 있을까 언제까지일런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 나는 이것이 좋다

驛馬煞

역마살 by 홀로 깊은 산속헤매다 주말 새벽 눈 뜨자마자 강진 여계산 찾아 천리 길 사랑하는 애마 등에 기대어 눈까풀엔 졸음 운전 비틀비틀 빈털터리 빈지갑 고윳가 아랑곳없이 온통 산길에 대한 궁금증만 가득 성급한 마음에 아침 끼니는 떼우는둥 마는둥 걱정반 기대반 설레음 가득 품고 산 길 재촉한다. 하지만 오늘도 가시구덩이와 낭떨어지 가자 가야지 헤쳐 나가야지 살아나가야지 하루 종일 찢기고 뜯기고 할키고 사투 벌이다가 어둠이 깔림 즈음에서야 몸뚱아리 만신창이 되어 내려온다. 왜 이러고 다닐까 왜 이러고 다녀야하나 아무것도 모른 체 내일은 또 어디로 갈까 내일은 또 어디로 가야하나 2022년 6월 1일 강진 여계산을 찾으며

회상

회상 회상 by 홀로 깊은 산속해매다 홀로 깊은 산 속 헤맨지 수 십 년 최근에는 나의 산행거리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항상 젊을거라 생각하며 꾸준히 다닐수 있을거라 생각하였는데 짧아진 산행거리에 내 모습 되돌아 본다 어느 새 나의 머리는 하얀 눈내리어 반짝이기까지하고 수염까지 하얗게 덮히다니 이제는 눈썹까지 쌓였구나 이토록 백발이 되도록 해 놓은거라곤 홀로 깊은 산속헤매며 정성스레 모아 놓은 작은 블로그 하나 뿐 아직 할일도 많고 갈 곳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짧아지는 산행거리가 내 모든 것의 멈춤이 아닌가 싶구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