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절벽에 노송과 울창한 숲을 간직한 매봉산

기암절벽에 노송과 울창한 숲을 간직한 매봉산

입산통제: 봄(2월1일~5월15일), 가을(11월1일~12월15일)

1. 산행지: 매봉산: 1,286m

2. 위치: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3. 일시: 2013년 11월 2일(토)

4. 누구랑: 나 홀로

5. 산행기상: 흐린 후 비

6. 난이도: 중/상급

7. 소요시간: 5시간

8. 들머리/날머리: 아시내 마을(원점회귀)

9. 산행코스: 아시내 마을->외나무다리->멧둔이골->정상->서봉->849봉->임도->미수골->새종암->아시내 마을

10. 특징: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매봉산은 남쪽은 천혜의 절벽이지만, 산행로가 없고, 북쪽은 부드러운 사면으로 이루어진 산으로써, 기암절벽에 어우러진 노송과 울창한 숲을 간직한 비경의 산이다. 산행은 아시내 마을, 상동휴게소, 금뎅이골 등에서 오르내리는 코스도 있고, 간혹 장거리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멧둔재에 올라 단풍산과 백운산으로 통과 하는 코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시내 마을에서 올라 상동휴게소로 하산 하는 코스로 한다. 매봉산은 주변의 조망은 별로 없지만, 중간 중간 급경사와 너덜지대가  많아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오전 선바위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 오는데, 빨간 모자 아저씨가 다가 온다.

순간 아차 벌써 산불 방지 기간이구나! 아저씨왈 어디 다녀오세요? 선바위산이요, 차는 어디 있어요? 저기 마을에요. 차 번호가 어떻게 됩니까? 글쎄요! 근데 왜요? 그냥 적어만 놓으면 됩니다, 그래요 그럼 그러지 말고 차 있는 곳까지 태워다 주세요, 그러면 차 번호 알잖아요, 그럼 타세요. 아저씨 지금이 산불방지 기간이예요? 네 11월 1일부텁니다. 그렇구나! 저 서울에서 산 타려고 혼자 왔는데, 오후에 순경산을 가려고 하는데요, 그 곳은 못갑니다. 그럼 매봉산은요? 그 곳도 못갑니다. 가셔도 아마 지키고 있을걸요, 아이고 서울에서 혼자 산을 가겠다고 여기가지 왔는데, 어떻하죠? 그럼 아시내마을에 가서 지키는 사람한데, 사정해 보세요. 아저씨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하고 서둘러 차를 가지고 아시내 마을로 갔다.

 

역쉬 승용차에 산불조심이란 깃대를 꽂고 빨간 모자에 완장을 한 아저씨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아저씨 제가 여기 매봉산 갈려고 서울에서 혼자 왔는데, 조금 올라 가면 안되요? 안됩니다. 아니 저는 담배도 안피고 불도 없는데, 제가 간다고 어떻게 산불이 납니까? 그래도 안됩니다. 한번만 올라가게 해 주세요, 잠깐 올라 갔다가 올께요. 정 그러시면 영림사 가서 이야기 하고 오세요. 영림사가 절입니까? 아니요, 산림청이요! 아니 아저씨 서울에서 이 산을 타겠다고 여기까지 오는데, 몇시간 걸렸는데, 또 어디를 왔다 갔다 해야 합니까? 올라가서 잠시 사진만 하나 찍고 올께요. 여러 번 사정 끝에 아저씨 왈 그럼 빨리 갔다 오세요, 고맙습니다. 근데 아저씨 차는 여기 두고 가면 됩니까? 퉁명 스럽게 하는 아저씨 거기 안 두면 어디 두겠어요!

 

휴~~~

(도요새 속으로 아저씨 제 차 좀 잘 지켜 주세요 ㅋㅋㅋ)

그렇게 사정하여 다녀온 매봉산이었다.

 

 아시내 마을에서 본 외나무 다리

 

 외나무 다리 건너서 본 아시내 마을

 

 들머리 갈림길 이정표

 

 빈 집

 

 

 

공사 중 (공터)

 

 

 

 

 

 

 

 

 

 약수터

 

 

 

 

 

 

 

 

 

 

 

 

 

 

 

 

 

 

 

 

 

 

 

 

 

 

 

 좌측으로 하산

 

 

 

 

 

 

 

 

 

 

 

 

 

 

 

좌측 임도로 알바 조금하고 새종암으로 하산

 

 새종암

새종암앞 좌측 농로 길 따라 가려면 

아시내 마을로 가는 길은 개울 건너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