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능구렁이가 많았다던 고용산
산행지: 고용산 295.9m
위치: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화리
일시: 2015년 2월15일(일)
날씨: 흐리고 짙은연무
누구랑: 용인형님과
소요시간: 1시간 50분
난이도: 초급
들머리/ 날머리: 고용사 입구(원점회귀)
산행코스: 고용사입구->고용사->고용산->안골저수지방향->용수사->고용사입구
특징
고용산(高聳山):
30여년전만 하여도 바위틈에 능구렁이가 많아 쇠꼬창이를 이용하면 무더운 한 여름에 바위밑에 쉬고 있는 능구렁이를 잡을 수 있었던 곳이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이 아산 현감을 할 때 하인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하루는 산으로 올라가 바위들을 가리키며 들어보라고 하니 바위 밑에 금들이 가득가득 있었다 한다. 이지함은 평소에 지네생즙을 즐겨 마셨는데 생즙을 마신 후 독기를 제거하기 위하여 반드시 생밤을 깎아 먹었다고 하는데, 하루는 하인이 금을 독차지하기 위하여 밤 대신 버드나무를 밤 모양으로 깎아주어 이지함이 죽었다 한다. 그리고 하인은 산에 올라가 바위를 아무리 들추어 보았으나 금을 찾을 수가 없다는 전설이 있다.
이 산이 바로 고용산이라고도 하고 한라산이라고도 부른다. 높이가 낮아 평소에는 산행을 하지 않았던 지역 주민들이 등산로를 개발하여 이정표와 들마루 10여개 설치를 하였으며 큰나무가 없어 여름철 산행 시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는 없으나 4월 중순에 산 능선과 바위 사이에 핀 진달래는 한번 찾아본 사람들을 매년 찾게 하는 매력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고용사 주차장에서 벚꽃길을 따라 고용사 절앞에 도착을 하니 절 앞 좌측으로 등산로 표지가 있다. 작어마한 바위를 피하며 오르다가 바위를 지나쳐 오르니 앞으로 석산이보이고 우측으로 안골저수지가 보인다. 높이는 낮지만 붉게 물든 진달래들이 유혹을 한다. 묘를 지나 7분정도 완만하게 오르자 갈림길. 직진은 정상 480m, 우측은 용수사가 510m이다. 멀리 정상이 보이고 정상으로 가는 능선 좌우측은 온통 빨갛게 물든 진달래 밭이다.(참고문헌: 한반도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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