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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게~ 이 글 좀 읽고 가소

꼴통 도요새 2011. 5. 20. 14:56

 


여보시게...이 글좀 보고가소...
 
돈있다 유세하지 말고 
건강하다 자랑하지 마소. 

명예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뽑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들고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맞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다 
남 없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배를 준다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댓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될까 두려웁나니.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내 몸도 내것이 아니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것이라 고집하겠소. 
첨부이미지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이르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원씩 넣어 두소 
수의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던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던 
왼손이 따뜻한 마음내어 베푸소
첨부이미지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페끼치지 않고 
고옵게 늙는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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