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버린 가을
꼴통: 도요새
소리 없이 왔다가
훌쩍 떠나버린 가을
간다는 말이라도 했더라면
잠시만이라도 잡아 두었을 것을
오늘은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도 슬퍼 보이는구나!
먼 훗날 다시 돌아 올 땐
살며시 귀띔만이라도 해 주려무나
어쩌면 그 때 난
하얀 백발이 되고, 눈 귀 어두워
오는 소리 들릴지
너의 모습 안 보일지 모르겠으나
너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남은 생 즐겁게 잘 살겠노라
훌쩍 떠나버린 가을
꼴통: 도요새
소리 없이 왔다가
훌쩍 떠나버린 가을
간다는 말이라도 했더라면
잠시만이라도 잡아 두었을 것을
오늘은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도 슬퍼 보이는구나!
먼 훗날 다시 돌아 올 땐
살며시 귀띔만이라도 해 주려무나
어쩌면 그 때 난
하얀 백발이 되고, 눈 귀 어두워
오는 소리 들릴지
너의 모습 안 보일지 모르겠으나
너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남은 생 즐겁게 잘 살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