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초등학교 선배님께 받은 대접

꼴통 도요새 2017. 1. 17. 14:48

초등학교 4년 선배님께 받은 대접


2017년 1월 14일토)저녁

강릉시 경포대해수욕장


이번 주 산행은 강원도 정선 문래산과 강릉의 오봉산으로 정하고 출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정선부근의 산행을 마치면 대부분 장평에 있는 단골 모텔(3만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요일 산행을 하는데 현재 초등학교 동문회 회장직을 맏고 계시는 선배님께서 직장 때문에 강릉에서 1~2년 정도 생활을 하신다고 하여 정선 임계면의 산행을 마치고 약 50km 떨어진 강릉으로 출발하였다. 먼저 산행을 마치고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받으시며 송정해수욕장으로 오라며, 도착 20분 전에 전화 한번 더 달라고 하신다.


선배님은 현재 초등학교 서울 동문회 회장직을 맏고 계시고, 행사 때 마다 찬조로 많은 금액도 내시고 초등학교 모임 때 마다 전화를 주셔서 이번 모임에 꼭 참석해 달라며 여러 번 전화를 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참석을 못한 것이 죄송하여 한번 찾아 뵙고 초졸하게나마 소주 한잔을 대접하고 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선배님께선 오히려 화를 내시며 찾아 온 것만도 고마운데 네가 돈을 내고 가면 내 입장이 어떻게 되겠냐시며 비싼 횟집으로 가서 맛있는 회를 사 주셨다.

찾아 뵌 목적이 빗나가 선배님께 오히려 더 미안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선배님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맛있는 회 잘 먹고 왔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