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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모당(王母堂)

꼴통 도요새 2017. 2. 27. 12:50

왕모당(王母堂)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동제당. 

개설:

왕모당은 원천리 내살미마을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빌기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동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를 내살미 왕모당’·‘공민왕 어머니당등으로도 일컫는다. 왕모당은 왕모산성을 기반으로 전승되고 있는데, 왕모산성에는 1361년 고려 공민왕이 안동으로 피난을 왔을 때 축성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왕모산성이란 명칭은 공민왕의 모친이 이곳에 피난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내살미 마을에서는 공민왕의 모친인 왕모를 동신으로 섬기는데, 특히 공민왕 가족 신 신앙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어서 주민들은 영험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위치:

왕모산성의 북서쪽은 절벽이고 그 밑에는 낙동강이 흐르며, 성의 동쪽에 공민왕의 모친이 기거했다는 약 330남짓한 터가 있는데 여기에 성황당이 모셔져 있다. 이곳이 바로 원천리 내살미 마을 왕모산의 등산로 산등성이다.

형태: 성황당은 정면 1, 측면 1칸의 목조와가 건물인데 오랜 세월로 인해 많이 파손되었다. 당집 안에 신체로 남녀 목신상이 모셔져 있다.

의례:

내살미마을의 동제는 당고사라 부르며 정월 초사흗날 당내림으로 시작된다. 당내림을 통해 신이 내리면 제관(숫당주, 안당주) 2명과 축관 1명을 선정한다. 이날부터 선정된 제관과 축관은 금기를 지키고, 제관 집과 당 주위에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그 후에 당고사 경비마련을 위한 걸립을 초사흗날부터 열 나흗날까지 계속한다. 각 집에서는 걸립패가 도착하면 정화수를 떠 놓고 빈다. 서낭대에 옷의 동정을 뜯어 걸기나 오색천을 걸기도 한다. 정월 열 사흗날 새벽 온혜장에 가서, 명태 2마리·조기·청어··대추·곶감·배추·콩나물·무 등을 산다. 술은 감주를 사용하고 편은 안당주집에서 백편을 시루째 쪄서 사용한다. 정월 열 나흗날 저녁때가 되면 주민들이 풍물을 들고 안당주 집에 모인다. 10시경 서낭대를 앞세우고 제관과 주민들이 풍물을 치면서 당으로 향한다. 성황당에 도착하면 서낭대를 기대 세워놓고 장작불을 피운다. 진설을 하고 재배를 하고 나서 축관은 고축을 한다. 다시 재배하고 숫당주 제관이 소지를 올린다.(출처: 디지털안동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