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제비꽃
노랑오랑캐, 노랑오랑캐꽃
분류: 제비꽃과
서식지: 반그늘과 양지, 높은 산에서는 바위틈이나 양지쪽
수줍은 봄의 사랑이 피어난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쯤 꽃이 피어서 붙여진 명칭인데, 실제 그 모양도 제비와 비슷하긴 하다. 꽃으로 반지를 만들 수가 있어서 흔히 ‘반지꽃’이라고도 한다. 제비꽃은 그리스의 국화로도 유명한데 여기에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우스가 이오라는 소녀를 사랑했는데, 그만 아내인 헤라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래서 제우스는 재빨리 이오를 하얀 소로 만들었지만 소로 만들고 나니 너무 불쌍했다. 그래서 제우스는 이오의 눈을 닮은 꽃이 피게 했으니 이것이 바로 제비꽃이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제비꽃을 ‘이온’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오’에서 비롯된 말이다. 제비꽃은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그중 노랑제비꽃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곳곳에서 자란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흔하지는 않다. 다른 제비꽃과 마찬가지로 반그늘과 양지에서 잘 자라며, 특히 높은 산에서는 바위틈이나 양지쪽에 많이 자란다. 키는 10~18㎝ 정도이며, 잎은 달걀형을 띤 하트 모양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길이는 7~12㎝가량이고, 표면에는 윤기가 있고, 뒷면은 갈색을 띤다. 열매는 8~9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린다. 노란 꽃이 줄기 끝의 두터운 잎 사이로 두세 송이 올라와 달린다. 그런데 꽃잎의 뒷면에는 연한 자주색 빛이 있다. 꽃잎 안쪽을 보면 갈색의 줄무늬가 나 있는데, 이것은 곤충이 꿀을 따러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식물의 놀라운 생존전략을 엿볼 수가 있다. 노랑제비꽃은 제비꽃과에 속하며,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고 하듯, 노랑제비꽃은 노랑오랑캐 또는 노랑오랑캐꽃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이용되며,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고, 또한 향기가 좋아 화장품의 향기를 내는 데에도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헤이룽 강 등지에 분포하며 꽃말은 ‘수줍은 사랑’이다.
직접가꾸기
노랑제비꽃은 8~9월이면 종자가 익는데, 이때
씨를 받아 뿌리면 이듬해 봄에 꽃을 볼 수 있다. 포기나누기는 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씨가 발아되면 뿌리가 많이 발달한 상태에서 화분이나 화단에 옮겨 심으면 된다. 본래 햇볕을 좋아해 햇살이 잘 드는 곳에 심는 것이 좋다. 잎은 가을까지 가는데, 날씨가 따뜻하면 가을에도 개화하기 때문에 물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왕제비꽃 : 흰색 꽃으로 꽃잎 안쪽에 자주색 줄이 있다. 백두산 등지에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다.
고깔제비꽃: 4~5월에 붉은 자주색 꽃이
잎 사이에서 나온 가는 꽃대 끝에 달린다.
흰젖제비꽃: 꽃 색깔이 흰색이고 다섯 개의 꽃잎 중에서 아래의 중앙 부분에만 보라색의
그물무늬가 있다.
흰제비꽃: 아래 3개의 꽃잎에 보라색의 그물무늬가 있다.
단풍제비꽃: 흰색 꽃을 피우며, 잎이 단풍잎을 닮았다.
태백제비꽃: 제비꽃 중에는 남산제비꽃과 함께 흰색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