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그 놈의 사투리 땜시

꼴통 도요새 2011. 6. 20. 17:04

그 놈의 사투리 땜시안 득기(安得基)라는 이름의 고딩 학생이 수업시간에

떠들다 선생님께 들키서 불려 나갔다.

선생님 : 니 이름이 머꼬?

고  딩 : 안득깁니다.

선생님 : 안드끼나?? 좋아! 니그,이,름,이,머,냐,꼬?

         드끼제?(들리지)

고  딩 : 예!

선생님 : 이 자슥바라, 니 이름이 머라꼬 안 물어보나?

고  딩 : 안득깁니다.

선생님 : 안 듣끼나?

고  딩 : 예!

선생님 : 그라모 니 성(性)은 말고, 이름만 말해보그라.

고  딩 : 득깁니다.

선생님 : 듣기제? 그라모 성하고 머꼬, 이름하고 다 말해보그라.

고  딩 : 안 득깁니다!

선생님 : 안듣끼?? 이자슥이요? 이름만 말해보그라.

고  딩 : 득깁니다.

선생님 : 이 자슥 봐라, 듣낀다 캤다, 안듣낀다 캤다.

         니 시방 내한테 장난치나!!

고  딩 : 새임요, 그기 아인데요.

선생님 : 아이기는 머이가 아이라? 이 문디 자슥아,

         반장은 퍼뜩 몽디이(몽둥이) 구해가 온나!!!!
 
         껌을 질겅질겅 씹고있던 반장은 안 씹은척 입을 다물고 나간다.

반  장 : 새임예, 몽디 가 왔는데예!

선생님 : 이 머꼬? 몽디 가 오라카이, 쇠파이프를 가왔나?

         하! 요시키 반장이라는 시키가...

         즈그 칭구를 때리 직일라꼬 작정했꾸마, 야 시캬! 너 이반에 머꼬?

반  장  : 예??... 입안에... 껌인데예.........

선생님 : 머라꼬? 이 반에(班) 껌이라꼬? 느시키 둘이 낼로 갖꼬 노나 엉!?


그 날 반장과 득기는 죽도록 얻어 맞고 한 대 더 맞았다. ........켁

------------------------------------------------------------





        
        
          
          


          '웃음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도 사투리의 優秀性!  (0) 2011.06.24
          벽걸이 TV 장만 했어요.  (0) 2011.06.21
          세대 차이  (0) 2011.06.17
          어느 스님의 끼  (0) 2011.06.17
          부부가 신바람나는 말말말.  (0) 201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