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
나의 행복
꼴통 도요새
추우면
옷 하나 더 걸치고
더우면 하나 더 벗으면 되고
그래도 나는 걸치고
벗을 수 있는 옷이 있어
행복하다.
내 삶이
외로울 땐 이 산 가면 되고
힘들 땐 저 산 가면 되고
비록 혼자일지라도
이 산, 저 산 다닐 수 있는
산이 있어 행복하다.
먼 훗날
걸치고, 벗을 수 없고
이 산, 저 산 갈 수 없을 때
그 때 나는
지나온 날들 회상하며
"그래도 그 때가 가장 행복하였다"라며
빙그레 웃고 있겠지
마치 홀로 정신병자 처럼 ㅎㅎㅎ
홍천 대동봉에서
위 글에 대한 두 분의 댓글이 너무나 아름다워 모아 봅니다
산악인[1]
가는 것이 세윌
오는 것이 새로움 이라 했던가
새로움 속
오는 것
늙음도 부정 할수 없으니
오는 것도
가는 것도
다 부질없는 번뇌가 아닐런지 ᆢ
윤철웅[2]
가장 행복하고
멋진 삶의 철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