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곤천산, 황악산, 석교산, 막기항산
1. 산행지: 곤천산(坤天山, 1,032m), 황학산(黃岳山, 1,111m), 형제봉, 여정봉, 삼성산(984.9m) 석교산(1,207m), 막기항산(1,000m)
2. 위치: 충북 영동군 매곡면, 상춘면, 김천시 부항면, 대항면
3. 일시: 2018년 6월 23일(토)
4. 날씨: 맑고 덥고
5. 누구랑: 나 홀로
6. 산행시간: 12시간 13분[이동거리: 23.53km]
7. 들머리/ 날머리: 궁촌교[원점회귀]
8. 산행코스: 궁촌교⟶궁촌 정수장⟶궁촌저수지밑 좌측 임도 들머리⟶곤천산⟶황악산⟶형제봉⟶신선단맥 분기봉(덕대단맥)⟶바람재⟶여정봉⟶삼성산⟶우두령⟶백두주악단맥 분기봉⟶석교산⟶막기항단맥 분기봉(1,158.5봉)⟶막기항산⟶궁촌리⟶궁촌교
9. 특징:
곤천산
충북 영동군 매곡면 강진리 부락 정남방 4㎞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는 황계지, 황간읍지, 동국여지승람 등 각종 고서를 조사하여 보았으나 정확한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는 확인 할 수 없다. 다만, 곤천산은 건천계곡(乾川溪谷)에 위치하며, 곤천산 아래 건천계곡에 건천사(乾川寺)라는 사찰이 있었다는 각종 문헌 기록이 남아 있어 발음의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으나, 『한국지명총람』에는 '곤천산(坤天山)'과 함께 곤천산의 이명칭으로 '근천산'이 기록되어 있으며, 근천산은 곤천산의 '곤'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황학산
"충북 영동군에서는 黃鶴山, 경북 김천시에서는 黃岳山이라 칭함"
황악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신선봉(944m), 운수봉(740m)이 치솟아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준다.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하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편이며, 초입 일대 계곡 양쪽으로 늘어선 노송과 참나무가 하늘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 이 산은 김천시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이라고도 불렀으나 직지사의 현판 및 택리지에는 황악산으로 되어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깊은 계곡에 옥같이 맑은 물,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화가 아름답다.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한 편이어서 암봉(岩峰)이나 절벽 등이 없고 산 전체가 수목으로 울창하다.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로부터 펼쳐지는 능여(能如)계곡은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볼 만하고 가을철 단풍 또한 절경을 이룬다. 그밖에 내원(內院)계곡과 운수(雲水)계곡의 경관도 뛰어나다. 북쪽의 괘방령(掛傍嶺)과 남쪽의 우두령(牛頭嶺)을 통해 영동군과 김천시를 잇는 지방도가 지난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민주지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 동쪽으로 금오산, 북쪽으로 포성봉이 보인다. 등산 시에는 직지사와 운수암을 거쳐 주능선에 도달하는 3~5시간 정도 되는 산행을 하게 되는데, 계곡 길은 가파르지만 능선 길은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겨울의 설화(雪花)와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석교산, 막기항산
두 산 모두 정확한 유래는 없으나 석교산은 일명 화주봉이라고도 하며, 막기항산 (幕基項山1000m)은 충북(忠北) 영동군(永同郡) 상촌면 흥덕리에 있는 산(山)으로 높이는 1천m다. 어떤 지도에는 높이가 999.5m로 표기되어 있고, 네이버 지도등에는 높이가 1000m로 표기되어 있는 산이다.지도상 높이 0.5m의 오차는 측량 기술상 있을 수 있다고 보아 1000m 이상급 산 목록에 넣은 산이다.막기항산(幕基項山1000m)은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석교산(화주봉1195m)을 들어올리고 밀목령과 삼도봉을 가기전 1,172m 봉에서 북쪽으로 가지친 능선상에 있는 이름도 이상한 산이다.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이름도 없었으나 일본인들이 이름을 붙였다고도 하는 약간은 일본식 이름 냄새가 나는 산으로 산밑에 거주하는 노인네들도 잘 모르고 있는 듯 한 산이다.
우두령
우두령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이어주는 고갯마루다. ‘질매’라는 이름은 이 고개의 생김새가 마치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 때 안장처럼 얹는 ‘길마’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질매는 길마의 충청도 사투리다. 이 말이 한자화하여 ‘우두령(우두령)’이라 됐다.
산줄기이야기
백두대간
한반도의 중심이 되는 산줄기.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두류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 보면 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 1개 정간, 13개 정맥의 체계로 되어 있고,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산을 따라 남쪽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총길이가 1,625km이고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의 남한 구간만 해도 690km에 이른다[출처: 다음백과]
백두막기향단맥
백두대간 질매재(우두령)에서 삼도봉으로 가면서 석교산을 지나 거대한 암봉인 1178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막기향산(△999.5, 2.7)-△613.1 삼각점(2.5/5.3)-대밭고개(490, 0.3/5.6)-△605.5봉(2.7/8.3)-영동군 상촌면 경부고속철도 상촌고가철교(230, 3.7/12) 궁촌천이 초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그동안 고민하여 왔던 곤천산과 막기항산을 연결하여 원점회귀로 그리기로 하고 상촌면 궁촌리(궁촌교)를 찾았다. 들머리를 찾기 위하여 동네 아저씨께 오늘 내가 가야할 코스에 대하여 여쭤본다. 아저씨 하시는 말씀! 나도 산을 좀 탄다며, 예전에 한번 올라가봤는데, 길도 흐리고 거리도 머니까, 비박 장비 없으면 가지 말라고 하시면서 김천 황악산에서 올라가라 하신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어찌 안 갈 수 있겠는지요?라며 오르는데, 처음 들머리를 아저씨 말씀대로 궁촌저수지 아래 임도를 들머리로 잡아 올랐는데, 생각하였던 것보다는 길이 괜찮은 편이었다. 곤천산을 거쳐 황악산으로 가는 길에는 심심치 않게 중간중간 조망이 있었다. 황악산 정상에는 3~4명의 등산객이 있었으며, 황악산을 지나 형제봉이란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대구에서 오셨다며 홀로 산행을 하시는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인사를 나눈 뒤 날카로운 질문을 하신다. 백두대간 지도에는 형제봉이 없는데, 이 곳에 형제봉 정상목이 있다며, 이것을 인증해 줘야 하는가요?라 하신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느 개인이 한 것이 아니고, 김천시에서 세워 놓은 것이니까, 지도에 없더라도 인증해 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 드렸더니, 그러면 사진 한 컷만 찍어 달라며 부탁을 하신다. 그리고 신선봉 갈림길 방향로 걸음을 재촉하는데, 바람재, 우두령을 지나는 구간은 중간중간 미역줄기가 자라서 백두대간길도 흐려져 있는 지점들이 있었으며, 석교산 오르기 전 백두주악단맥 분기봉 부근에서 또 홀로 산행을 하시는 중년의 남자분을 만났다. 그 분 말씀이 오늘 산행 중 사람을 처음 본다며, 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명함을 주시는데, 역사, 지리 여행가라 씌여져 있었다. 그 분께 오이 하나를 드리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포에 사시며 백두대간을 하시는데, 원래 두사람이 다니다가 이번에는 사정이 있어 처음으로 홀로 산행을 하신다며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갈 길이 멀어 발길을 재촉하였다. 석교산을 지나 1,158.5봉(막기항단맥 분기봉)에서 막기항산으로 가는 길은 온통 미역줄기로 엉켜져 있어서 진행이 어려웠으며, 막기항산 정상을 지나 궁촌리로 가는 길은 미역줄기도 없고 그런대로 갈만한 길이었다. 이렇게 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나의 애마를 등에 업고 출발하려는데, 아침에 만났던 아저씨를 또 만난다.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시며 다 돌고 오셨어요? 곤천산 오르는 길에 바위 암릉의 스릴도 있고 괜찮죠? 네! 그리고 막기항산은 길이 있던가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걸 다 돌고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라며 헤어졌다 이렇게 하여 오늘은 그 동안 미답지였던 곤천산과 막기항산의 궁금증을 푸는 멋진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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