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함월산

꼴통 도요새 2019. 3. 18. 04:26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함월산

 

1. 산행지: 동대봉산(680m), 무장산(624m) , 함월산(584m),

2. 위치 : 경북 경주시 양북면 황용동

3. 일시: 2019년 3월 16일(토)

4. 날씨: 맑고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아랫동서랑

6. 소요시간: 8시간 15분[이동거리/ 17.52km]

7. 들머리/ 날머리: 황용동(황용휴게소) 원점회귀 

8. 산행코스: 황용동(황용휴게소)→황용동노인회관→우측 마을안 진입→물탱크→동대봉산→갈림길→662.7봉(삼각점봉)→무장봉, 함월산 갈림길→무장봉 왕복→늪지→함월산→절골 갈림길→절골→황용동(황용휴게소)

9. 특징:

함월산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에 있다. 남쪽은 추령(楸嶺)을 지나 토함산(吐含山), 북쪽은 운제산(雲悌山)으로 이어진다. 정상 부근은 바위가 많아 험준하지만 대부분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 서면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적광전(보물 제833), 건칠보살좌상(보물 제415), 삼신불(보물 제958), 복장유물(보물 제959) 등이 소장된 신라의 유서 깊은 절 기림사(祇林寺)와 암벽에 마애여래좌상(보물 제581)을 새겨놓은 석굴사원 골굴사(骨窟寺)가 있다. 달을 삼키는 함월산은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에 속한다. 추령을 사이에 두고 품은 해를 토해내는 토함산과 마주하여 솟아있는데, 이 산이 유명한 것은 산세의 수려함 때문이 아니라 산자락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기림사와 석굴사원 골굴사를 품고 있어서다. 기림사는 골굴사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그 옛날 불국사를 말사로 거느렸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위치가 역전되어 불국사의 말사로 있다. 연꽃 모양 산세 그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기림사는 경주 시내에서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불편하지만 소장 문화재만 본다면 불국사에 부족함이 없다. 1986년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에서 수많은 문적들이 발견되었으며 보물로 지정된 건칠보살좌상과 소조 비로자나삼존불상을 비롯, 통일신라시대의 석조치미만 보더라도 기림사가 얼마나 큰 사찰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호미지맥(虎尾枝脈)=형남운제지맥
낙동정맥 백운산의 셋째 봉(일명;삼강봉 845m) 동쪽으로 가지를 쳐 천마산(620.5m) 치술령(致述嶺766.9m)지나 북동진하여 포항의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액 98m의 산줄기를 호미지맥이라 부른다. 이 산줄기는 형산강(兄山江)의 남쪽 울타리 역할을 하기에 강줄기의 분류체계를 따른다면 형남기맥(兄南岐脈)이라 이름 지어져야하지만 이 산줄기가 끝나는 곳이 호미곶이란 명소 인 관계로 땅끝기맥과 같이 지역의 지명도를 살려 호미지맥(虎尾枝脈)이라 부르게 된다. 산줄기의 북으로 흐르는 물은 대개 형산강(兄山江)이 되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이 되며 일부는 장기천, 대화천으로 들어 동해바다로 들어간다. 마루금을 지나는 주요 산들을 보면 백운산분기봉 삼강봉(三江峰 845m), 천마산(天馬山 620.5m). 치술령(致述嶺766.9m). 토함산(吐含山 745.1m). 삼봉산(三峰山 290.3m). 조항산(鳥項山 245m). 금오산(金鰲山 230.4m). 공개산(孔開山 213.8m). 우물재산(176m). 고금산(120m)으로 그중 백운산 분기봉 상강봉(845m)이 최고봉이 된다. 산행후기오늘은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함월산 원점회귀를 그리려는데, 아랫동서가 따라 가겠단다. 처음 황용동(황용휴게소)에서 출발하였는데, 황용휴게소옆에서 곧바로 산으로 진입하려는데, 아래동서가 있는 상황에서 조금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빽하여 황용동 마을 안으로 진입하였다. 산 길은 흐린 지점들이 곳곳에 있었으나, 경사가 완만하여 그런대로 편히 동대봉산까지 올랐다. 능선부터는 길도 많이 선명해져 있었다. 662.7봉(삼각점봉)과 무장봉 3km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지나 함월산, 무장봉 갈림길에서 아랫동서의 체력에 문제가 있을 것 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위치에서 쉬고 있으라 하였지만, 같이 가겠단다. 하여 무장봉을 왕복하고 늪지를 지나면서부터 아랫동서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큰일이다 아직 갈 길이 멀었는데, 하지만 어떻게든 차가 있는 곳까지 가야하기에 쉬었다 갔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걸어가 함월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단다. 예전에 여러번 함께 산행을 하였는데, 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체력이 많이 저하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찌 되었건 도로까지는 내려가야 내가 차를 가지고 올 수 있기에 함월산을 지나 산능선으로 조금 내려 가다가 무작정 절골 방향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다행히 잡가시 같은 것이 없어서 그래도 편히 절골까지 탈출하였다. 임도를 찾고서 아래동서 기다리라 하고 급히 서둘러 차를 가지고 아랫동서를 태워 마지막 산행까지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행인 것은 처음 계획대로 동대봉산, 무장봉, 함월산 정상을 모두 찍었다는 것이고, 아쉬웠던 점은 아랫동서의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과 내가 그린 지도가 산능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하여 그동안 미답지로 남아 있었던 세 산을 올해 처음으로 보는 예쁘게 핀 복수초, 진달래, 양지꽃, 할미꽃...등등을 보면서 아랫동서와 함께 즐겁게 모두 무사히 탐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