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지도

고성 무이산, 수태산, 돌구산

꼴통 도요새 2019. 4. 30. 14:30

고성 무이산, 수태산, 돌구산

1. 산행지: 무이산(545.6m)-수태산(574.8m)-돌구산(405.1m)

2. 위치: 고성군 상리면 동산리 산 90-1

 

6. 소요시간 {이동거리: 6.52Km}

8. 산행코스: 무선리(문수식당)밀양박씨묘문수암무이산 정상임도사거리능선삼거리수태산 정상 왕복너럭바위쉼터약사전 주차장약사전절골고개돌구산 정상호반그린모텔문수식당무선저수지둑옆 공터

9. 특징:

수태산과 무이산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과 고성군 하일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모산은 낙남정맥 상의 대곡산(544.9m)이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의 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이 대곡산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수태산과 무이산이다. 수태산과 무이산을 일군 산줄기는 사천시 각산에서 그 맥을 남해에 넘겨주고 있다. 수태산의 옛 지명은 문수산으로, 이 이름은 신라 신문왕 5(68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문수암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문수암 북쪽에 무이산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무이동 문수산으로 기록하고 있어 무이산을 문수산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중국 복건성과 강서성 경계에 있는 무이산(武夷山·548m)은 주자(1130~1200)가 성리학을 일으킨 곳이다. 그는 이곳에다 무이정사를 짓고 자연과 함께하며 학문에 심취했다.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중국 5대 명산이라는 명성에서 보듯 천하절경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해 천상의 무릉도원으로 꼽힌다.

고성 무이산이 중국 무이산에서 왔다. 조선후기 관찬지리지인 여지도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고성현 부분에 무이산의 지리적 위치가 나와 있고 산 아래에는 사수백록동이 있음을 언급했다. 사수(泗水)는 현재의 사천천을 말하는데 중국 공자의 고향 곡부지역에 흐르는 강이다. 백록동(白鹿洞)은 당 시대 주자가 세운 사립학교 백록동서원이 있는 고장이다.

고성에 이런 지명이 등장하는 것은 공자와 주자사상 중국의 산수에 매료된 유학자들이 우리의 산수도 비견된다 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런 지명들은 고성 외에도 경북 영양군 입암면, 전북 순창군 팔덕면 등 전국 산간계류에 수십개가 있는데 당시 중국지명 따라하기가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성 무이산은 이러한 유래 외에도 남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량도 망산, 달마산 등 바다와 직접 맞닿은 곳과는 달리 내륙으로 더 들어온 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또 연계 산행하는 수태산과 돌구산, 문수암, 보현사 약사여래대불도 볼거리이다. 특히 문수암에는 한국 근대불교 조계종의 주춧돌을 놓은 진주 출신 청담스님의 사리탑이 모셔져 있다. 문수암자 뒤에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석벽 사이로 문수, 보현 두 보살상이 나타나 문수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성의 명산으로 알려진 무이산은 불가(佛家)에서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하는데 고성읍 상리면 무선리에 위치하고 있다. 무이산은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서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런 이유로 무이산(武夷山)이라 한다. 수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산보다는 문수암과 보현사 그리고 단장을 마친 약사여래 대불로 더 유명하다. 문수암자 뒤에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쌓여있고 석벽 사이로 문수, 보현 두 보살상이 나타나 있어 문수단이라 이름지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낙남정맥(洛南正脈)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지리산의 영신봉(靈神峰)에서 김해 분성산(盆城山)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낙남정맥은 조선시대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정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360m)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산맥이 된다. 연결되는 산은 옥녀산(玉女山, 614m)·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 579m)·여항산(餘航山, 744m)·광로산(匡盧山, 720m)·구룡산(九龍山, 434m)·불모산(佛母山, 802m) 등으로 그 길이는 약 200km이다. 이 산줄기는 전라도지방의 호남정맥(湖南正脈) 남쪽 산줄기와 더불어 남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을 자연스럽게 분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