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 삼성산, 용봉산, 마성산

꼴통 도요새 2019. 7. 15. 05:28

옥천 삼성산, 용봉산, 마성산

1. 산행지: 삼성산(303m), 용봉(용봉산, 437m), 마성산(509.5m)

2.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양수리, 군서면

3. 일시: 2019년 7월 14일(일)

4. 날씨: 흐리고 후덥지근하고 짙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4시간 54분[이동거리/ 13.15 km]

7. 들머리/ 날머리: 양수리 버스정류장앞[원점회귀]

8. 산행코스: 양수리 버스정류장→가화리→현대아파트⟶굴다리앞(등산안내도)→삼성산 성지안부 갈림길318전망바위용봉 정상(용봉산성지)⟶동평성지→마성산 정상(마성산성지)→사목재→대천리→마항리→양수리 버스정류장   

9. 특징:

용봉산, 삼성산

마성산은 정상과 용봉, 삼성산이 한 줄기가 되어서 옥천읍을 서남부에서 북서부로 흐르며 감싸고 있는 산이며 역사적으로 백제와 경계를 이루는 신라 변방의 군사적 요충으로 알려져 왔다. 신라가 백제를 배신하여 한강 일대를 장악하면서 비롯된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 관산성과 그 일대는 관상성 싸움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서마성산이 북쪽으로 달리면서 용봉을 일으키고 다시 삼성산을 일으킨 다음 군서면을 적시며 흐르는 서화천에 이르러 세를 다하는 지점이 바로 그 역사 속의 격전장 관산성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고 있다. 서마성산은 지리적으로 옥천의 분지를 감싸며 흐르는 산줄기이기에 백제를 경계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산은 마성산성과 동평성터, 삼성산성터 등이 관산성의 흔적을 오늘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북쪽으로 뻗은 장령산 지능선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삼성산과 용봉은 옥천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두 개의 산을 오르내려야하지만 산세가 넉넉하고 조금 올라도 옥천읍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산이기 때문이다. 산의 정상뿐만 아니라 능선을 타면서도 시원한 눈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이며, 삼성산은 산 전체를 상수리나무가 산의 정상부까지 숲을 이루고 있는 육산이다.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남서대마성단맥

금남서대지맥상 장령산 북측 옥천군 군서면, 옥천읍, 이원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630봉에서 금남서대지맥은 동쪽으로 흘러가버리고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왕관바위봉(530)-거북바위봉(470)-474.6-사목재 임도(370, 1.8)-경부고속철도 마성터널-馬城(497, 1.7/3.5)-동평산(390)-(437, 3.3/6.8)-삼성산(270, 2.2/9)-경부선터널(110)-옥천읍 삼양리 4번국도(90)를 지나 옥천천이 서화천을 만나는 곳(90, 1/10)에서 끝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몇 년 전 옥천의 마성산, 이슬봉, 참나무골산을 탐방하면서 다음에는 삼성산, 용봉, 마성산을 다녀와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 3년이 넘어서야 탐방 마무리를 하였다. 이 토록 오래동안 가지 못하였던 것은 나의 산행 스타일이 홀로 산행이라 원점회귀를 하여야 하는데, 그 것이 어려워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은 어부지리로 원점회귀를 그리기로 하고 옥천으로 출발하였다. 이 코스는 사목재에서 가화리까지는 도로를 따라가야 하기에 먼저 차를 양수리 버스정류장에 두고 들머리인 가화리 현대아파트까지는 도로를 따라가서 등산안내도가 있는 굴다리 옆으로 진입하였는데, 처음 들머리부터 삼성산성지, 용봉산성지까지는 많은 옥천군민들이 이용한 탓에 등산안내도, 이정표, 쉼터...등등 모든 것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용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등산로는 선명하였지만, 한 지점에 세워진 이정표를 제외하곤 다른 곳에는 이정표나 쉼터 같은 것은 없었다. 마성산에서 사목재까지도 길은 선명하였지만, 마지막 사목재가기 전 안부에서 우측으로 가는 흐린 길이 보여 그 곳으로 탈출하였으며, 사목재에서 양수리까지 가는 길은 도로를 따라가면 편히 갈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면 많은 거리를 돌아가게 되는 길이여서 중간에 지름길로 간다는 것이 남의 밭으로 들어가게 되는 산행이 되었다. 이 코스는 삼국시대 세워진 삼성산성지, 용봉산성지, 동평산성지, 마성산성지...등 4군데의 성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으며, 또한 삼성산성지가 있는 지점을 삼성산으로 부르듯 동평산성지가 있는 지점은 아마도 동평산(407봉)으로 부르지 않았을까?란 의문을 갖게 하며,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