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서울, 경기 이말산, 노고산

꼴통 도요새 2023. 10.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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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이말산, 노고산

[이말산편]

 

1. 산행지: 이말산(莉茉山, 132.7m), 굼뱅이봉(315m), 노고산(老姑山, 401m)

2.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파주시 법원읍

3. 일시: 2023년 10월 1일(추석연휴/ 일)

4. 날씨: 맑고 다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탐방거리 및 소요시간: 약 15.26km/ 6시간 30분

7. 들머리/ 날머리: 구파발역1번출구/ 장자동다리, 일영유원지버스정류장

8. 탐방코스: 구파발역(3호선) 1번출구→체육시설→진관근린공원 표지판→체육시설→정상(쟈스민정자)→삼천리골입구56사단북한산부대버스정류장→입곡삼거리→흥국사→울퉁불퉁조신조심길→비움의길→경계3진지→굼뱅이봉→정상(헬기장/군부대)→노고산정상1.32km/솔고개2,95km이정목→철조망따라→청용사 50m 전방→청용사 왕복→일영 봉주르→일영 캠핑장 군락지→삼하리→장자동다리/ 일영유원지버스정류장

9. 특징:

이말산(莉茉山)

은평구 진관동 이말산에 내시와 궁녀의 무덤과 무덤에 쓰인 석물들이 널려 있다. 양반·중인·평민의 무덤도 함께 있으니, 이말산은 조선시대 공동묘지였던 셈이다. 이말산은 한강 이북 서울의 서쪽을 벽처럼 막고 있는 봉산, 앵봉산과 서울의 서북쪽 북한산을 잇는 산이기도 하다. 북한산둘레길 중 내시묘역 길 구간이 있다. 이말산 숲에 있는 이름이 밝혀진 내시와 궁녀의 묘를 찾아보고 조선시대 내시묘역이 있었던 내시묘역 길을 돌아봤다. 구파발역 1번 또는 2번 출구 주변에 이말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계단으로 올라서면서부터 숲은 초록의 장막을 펼친다. 산이 낮아 산책하듯 걷는다. 국가 문화유산 문화재에 기록된 상궁 3인 묘비는 현종의 유모였던 상궁 옥구 임씨(沃溝 林氏) 묘비(서울 은평구 진관동 이말산), 보모 상궁 안동 김씨(安東 金氏) 묘비(이말산에서 발견 되었으나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영조 때 상궁 개성 박씨(開城 朴氏) 묘비(서울 도봉구 초안산 )이다.

노고산(老姑山)

명칭 유래는 산신 할머니가 있었다 하여 노고산(老姑山)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이 산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노고성 할머니가 치마로 돌을 옮겨 성을 쌓다가 도락산과 노고산에 두 다리를 걸치고 오줌을 누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노고성 할머니 밑에 있던 게가 뜨거운 오줌에 놀라 할머니를 물어버렸다. 그러자 화가 난 노고성 할머니는 게를 파주 너머로 던져버렸다. 이로부터 노고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노고산은 산신 가운데 할머니 산신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노고산이나 노고봉을 할미봉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르는데 대개 이런 곳은 산신제를 지내던 장소이다. 노고산이라는 이름은 19세기 중반의 지리 관련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동국여도(東國輿圖)』[1801~1822]에서는 노고산이라고 하였으며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1861]에는 석적산(石積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광적면의 옛날 지명이 석적면이었으므로 석적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 지역에서는 노고산을 서석적산(西石積山)이라고도 부른다. 양주시 남면에서 광적면과 백석읍 서편에 이르는 지역에는 400~500m 이상의 높은 산이 거의 없다. 대개는 자잘한 구릉성 야산들로, 노고산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양주시 백석읍의 팔일봉, 은봉산, 앵무봉이 보인다. 양주시 장흥면 지역으로 들어서야 비로소 400~500m 이상의 산이 나타나며 이들은 북한산 국립공원 줄기로 맥이 이어진다. 양주시 백석읍의 팔일봉, 은봉산, 한강봉, 호명산, 노고산 등의 여러 계곡에서 시작된 신천이 양주시 은현면을 지나 동두천시를 관통하여 한탄강으로 흐르며, 양주시 은현면이나 남면에서 파주시 법원읍과 문산읍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노고산 북편에 걸쳐 있다. 노고산의 서편 파주시 법원읍 갈곡리에서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와 파주시 광탄면으로 가는 도로가 지나가며 남쪽 비암리에서 광적면으로 도로가 이어진다.가까이에 큰 강이나 높은 산이 없으며 높지 않은 구릉성 야산이 펼쳐져 있다. 그 사이사이로 평지가 있어 광적면은 양주 지역에서 경지 면적이 가장 넓다. 노고산의 높이는 401m이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서북쪽에 있다. 노고산 남쪽에 있는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 세우개마을에서 정상으로 오르기가 쉽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며 산줄기가 남북으로 이어지고 주변은 산과 계곡으로 에워싸여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한북정맥[漢北正脈]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분수령(分水嶺천산(泉山쌍령(雙嶺전천산(箭川山수우산(水于山여파산(餘破山오갑산(五甲山)충현산(忠峴山불정산(佛頂山대성산(大成山백운산(白雲山망국산(望國山운악산(雲嶽山주엽산(注葉山축석현(祝石峴불곡산(佛谷山홍복산(弘福山도봉산(道峰山삼각산(三角山노고산(老姑山여산(礪山현달산(見達山고봉산(高峰山장명산(長命山)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 산맥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으며,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 발달, 동서의 기후 차이 등에 큰 영향을 주었다. 현대 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추가령·백암산(白巖山양쌍령(兩雙嶺적근산(赤根山대성산·수피령(水皮嶺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淸溪山현등산(懸燈山죽엽산(竹葉山도봉산·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 등이다. 산경표와 같은 시대의 대동여지도와 비교해 보면 하구 쪽 파주시 교하면의 곡릉천(曲陵川) 유역을 산경표는 임진강 유역으로, 대동여지도는 한강 유역으로 대별한 것이 서로 다르다.[출처/ 다음백과]

산행후기

오늘은 구파발역에 내려 이말산을 탐방한 후, 노고산으로 이어가려고 생각하며 집을 나섰다. 그냥 무턱대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만 보며 구파발역에 내려 이말산을 오르는데, 이말산은 진관근린공원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들머리 진입하면서부터 궁녀와 내시들에 관한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었다. 이말산은 도심 속에 있는 야트막한 산인지라 코스도 짧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 각종 체육시설, 이정목....등등 모두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내시와 궁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걷는 산책이 한층 더 산행의 묘미를 더하였다.

이말산을 넘어 노고산으로 가려는데, 노고산도 도심에 붙어 있는 산인지라 여러 코스가 있을 것이라 추정은 하였지만, 여러 코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리라 생각되는 흥국사 코스를 선택하여 진입하였다. 흥국사 코스는 들머리/ 날머리 모두 산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능선에 진입하면서 부터는 대부분의 코스가 과거 군인들이 이용하던 산이라 곳곳에 군인들의 흔적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노고산을 탐방하는 동안에는 수시로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등등의 조망이 가능한 조망터가 있었으며 노고산 능선에서 흥국사로 내려오는 길에는 군인들의 흔적들은 여기저기 많았지만 흥국사로 내려오는 갈림길에 이정목이나 표지판들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도 이 코스 탐방 중 젊은 남자 한명이랑, 노년의 남자 한분이 흥국사로 가는 길을 물어 상세히 알려 드리긴 하였으나, 산행 내내 그 분들이 흥국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헤매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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