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이 가지고 온 선물 뉘랑 함께 할꼬?
2014년 3월 3일
초등학교 시절
봄, 가을이 되면 항상
학교 주변 냇가 쪽으로 소풍을 갔다
갈 때마다 엄마는 용돈을 주시었고
주실 때 마다 추가로 술 한병 값을 더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이 돈으로 집에 올 때 술 한병 사다가 아버지 드려라!
비록 아버지는 어머니가 주신 돈으로 술을 사왔다 란걸 아셨지만,
제가 사다 드린 술을 보시곤 얼마나 기뻐 하셨는지~~~
얼마 전 둘째 딸이 프랑스 파리 한달 동안 본사 교육 받으러 간다 왔다
비록 마누라가 비상금으로 조금 준 건 알았지만
돌아 오면서 둘째딸이 사온 양주 발랜타인 17년 한병
얼마나 기뻤는지~~~
이 것이 다 같은 부모의 마음인가?
오늘은
이놈의 술 한병이
돌아가신 엄마, 아부지를 생각나게 하는구나!
엄마!, 아부지!
이제 제가 그 때 그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사위가 결혼하기 전 입었던 옷들을 줬는데도
혼자 패션쇼를 하면서
이렇게 기뻐하는 아들이 고맙다
경북 영천 보현산 미나리
선물 보따리
ㅎㅎㅎ
먹을 것만 주면 마냥 좋아 하는
재롱둥이 아들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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