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님께서 주신 용돈
내 나이 오십대 중반
오늘 아침 형수님께서 억지로 주시어 받은 용돈
내가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 공부할 때
형님과 형수님은 넉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는 잠재력이 있어 라고 하시며 학원비 계속 보태 줄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셨던 형님과 형수님
그 후 결혼하고 사업을 하다가 IMF때 그동안 벌어 모았던
재산 다 날려 전세자금이 모자라 오갈 곳 없을 때
형님 형수님께서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너 이거 보태서 전셋집 얻어 라고 하시며 주신 돈 2,500만원
그 돈으로 간신히 전셋집 얻어 살면서 아직도 못 갚고 있는데,
지금도 넉넉하지도 않게 사시면서,
형님과 형수님은 내가 밉지도 않으신가?
형님, 형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돈은 형님과 형수님 명의로 좋은 곳에 쓰겠습니다.
반드시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행복한 도요새 올림
가족 그룹 카톡 대화
[도요새] [오후 12:50] 아침에 사당동 형수가 용돈하라며 돈을 20만원 주셨다
[마누라] [오후 12:54] 용돈? 물갔다주고 하니까 그런가보네
[도요새] [오후 12:54] 그런가?
[큰딸] [오후 1:00] 혹시 내 생일선물로 준다는 얘기는 안했어??(부끄)
[마누라] [오후 1:00] 좋컷수
[도요새] [오후 1:02] 멍?
[도요새] [오후 1:03] 띠용!
[아들] [오후 1:04] (이모티콘_Frodo and Friends)내대학생활이 걱정된다며 주신거아닌가요?
[도요새] [오후 1:06] 카톡에 왠 스팸이 이렇게 많이 들어오냐
[큰딸] [오후 1: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딸] [오후 1:08] 스팸?
[도요새] [오후 1:09] 그럼 해킹인가
[큰딸] [오후 1:11] 나랑이길훈이 스팸이라는줄알았어 ㅋㅋ
아빠 정보유출됐나보다
[도요새] [오후 1:12] 풉!
[큰딸] [오후 1:13] ㅎㅎㅎ
[아들] [오후 1:15] ㅋㅋㅋㅋㅋㅋ
[둘째딸] [오후 1:19] 언니랑 이길훈이 스팸인거 맞눈거같은데 ㅋㅋㅋㅋㅋ
[큰딸] [오후 1:19] (이모티콘)응...맞아...
[도요새] [오후 1:21] 역쉬 울 지혜
[아들] [오후 1:34] (이모티콘_Frodo and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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