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론산 정상에서
2015년 4월 18일
(야 관 문)
주론산 정상에서
함께 간 J씨와 간식을 먹고 있는데
박달재 방향에서 웅성거리며 올라오는
육십 대 가량의 남자 다섯 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인사를 건넸다.
다섯 분의 대화 내용
첫 번째 이야기:
여기도 삼각점이 있네.
어이!
방위 출신인 자네가 삼각점을 어떻게 아나?
삼각점이란 아니 가만 있어봐!
여기 전부 방위출신 들이잖아.
내가 아무리 삼각점을 설명해 줘도
니들은 모르겠구먼 ~~~ ㅉㅉㅉ
ㅋㅋㅋ
두 번째 이야기:
야! 근데
그 놈은 왜 총리로 나와서 집안 망신 다 시키냐?
나 같으면 총리하라 해도 안 한다.
내가 집안 망신시킬 일 있냐?
떼돈 받으면 뭐하냐?
집안 식구들 창피해서 어찌 얼굴들고 다니라고
어째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 가냐?
ㅋㅋㅋ
세 번째 이야기:
야 우리 동네
? 천 그 국회의원놈
글쎄 그 놈 사선의원 아니냐?
뭐 텔레비 나와서
이 회사 저 회사 돈
그렇게 안 받아먹었다고 떠 벌리더니
그 놈 지금도 감옥에 있자나.
도대체 이 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야
그렇게 안 먹었다는데
왜?
감옥에 가두는지
야 니들은 절대 국회의원이나 총리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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