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주론산 정상에서

꼴통 도요새 2015. 4.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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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론산 정상에서

2015년 4월 18일

(야 관 문)

 

주론산 정상에서

함께 간 J씨와 간식을 먹고 있는데

박달재 방향에서 웅성거리며 올라오는

육십 대 가량의 남자 다섯 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인사를 건넸다.

 

다섯 분의 대화 내용

 

첫 번째 이야기:

여기도 삼각점이 있네.

어이!

 방위 출신인 자네가 삼각점을 어떻게 아나?

삼각점이란 아니 가만 있어봐!

여기 전부 방위출신 들이잖아.

내가 아무리 삼각점을 설명해 줘도

니들은 모르겠구먼 ~~~ ㅉㅉㅉ

ㅋㅋㅋ

 

두 번째 이야기:

야! 근데

그 놈은 왜 총리로 나와서 집안 망신 다 시키냐?

나 같으면 총리하라 해도 안 한다.

내가 집안 망신시킬 일 있냐?

떼돈 받으면 뭐하냐?

집안 식구들 창피해서 어찌 얼굴들고 다니라고

어째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 가냐?

ㅋㅋㅋ

 

세 번째 이야기:

야  우리 동네

? 천 그 국회의원놈

글쎄 그 놈 사선의원 아니냐?

뭐 텔레비 나와서

이 회사 저 회사 돈

그렇게 안 받아먹었다고 떠 벌리더니

그 놈 지금도 감옥에 있자나.

 

도대체 이 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야

그렇게 안 먹었다는데

왜?

 감옥에 가두는지

 

야 니들은 절대 국회의원이나 총리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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