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덕분에 두번 오르내린 감악산, 대덕산
1. 산행지: 감악산 952m, 대덕산 829m
2. 위치: 경남 거창군 신원면, 남상면
3. 일시: 2015년 12월 12일(토)
4. 누구랑: 나 홀로
5. 산행날씨: 맑고 짙은 박무
6. 소요시간: 6시간 10분
7. 난이도: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신원면 청연마을(원점회귀)
9. 산행코스: 청연마을->약수터->연수사앞 갈림길->감악재 방향->관측소 공사현장->KBS, MBC방속국 중계소->해맞이 전망대->활공장->정상 팔각정->감악산, 연수사, 명산 갈림길->헬기장->대덕산->대덕산, 명산, 임불 갈림길->명산마을->지방도->임불삼거리->대덕산, 명산, 임불 갈림길->대덕산->헬기장->감악산, 연수사, 명산 갈림길->연수사 방향->감악산, 연수사, 가재골 주차장 갈림길->물맞는 약수탕->연수사->감악재, 청연마을, 연수사 갈림길->약수터->청연마을
10. 특징:
감악산(紺岳山):
경북 거창군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동북으로 대덕산과 이어져 있으며, 산이름은 신라시대 감악대사라는 스님의 이름을 따서 감악산이라 했다는 설과 거룩하고 신령스럽고 큰 산이란 뜻으로 감악산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으며, 정상 남쪽계곡의 신선폭포와 감악사지부도, 북쪽의 선녀계곡의 선녀폭포 선녀탕과 정상에는 해맞이 전망대, 팔각정, 각종 방송국의 송신소, 활강장 등이 있으며 거창 주변의 모든 산군들과 거창군내의 모습등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어 조망이 좋다. 지리산 천왕봉의 먼 자태를 시작으로 북덕유산과 남덕유산, 기백산, 금원산, 왕산, 필봉산, 웅석봉, 가야산, 오도산, 숙성산, 미녀산, 황석산과 거망산, 보해산, 금귀봉......등 수많은 산군들과 바다처럼 푸른 합천호의 물빛까지 몸을 한 바퀴 빙 돌려 보아도 시선이 닿는 곳곳은 일망무제 명산의 조망답다. 우리나라의 감악산이라는 이름은 경기도 파주, 강원도 원주 신림, 경남 합천 등에도 있지만 거창에 있는 감악산이 제일 높다. 산행코스도 연수사, 가재골, 명산, 임불, 매산...등등 다양하게 있으며, 각 코스마다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오르내일 수 있다.
대덕산 :
경북 거창군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게에 있는 해발 829m의 산으로, 남서로 감악산과 이어져 있으며, 산이 크고 신원면 북쪽을 가르고 있어 큰덕이 된다고 대덕산이라 부르며, 북동쪽의 멋진 암봉들이 있으며, 감악산의 각 코스마다 등산안내도에는 대덕산이라는 분명하게 표시가 되어 있으나 정상에 정상석 표시는 없다.
명산:
이번 감악산 산행에서 명산이라는 이정표로 인하여 명산마을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산행을 하였으나, 감악산 등산안내도와 확인해 본 결과 명산이라는 산의 표시는 어디에도 없었고, 명산마을과 명산동이라는 마을에 표기된 곳은 확인을 하였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에 표기해 놓은 명산은 바위로 이뤄진 무명봉으로 되어 있었다.
(참고사항: 일부 인터넷에는 이곳 감악산과 대덕산이 감악분맥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상세한 자료가 없어 확실한 건 모르겠다)
분맥: 반드시 지맥에서 분기한 30km 이상의 산줄기가 계속될 경우를 말한다.
단맥(短脈):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즉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며 10km ~ 30km까지의 산줄기가 계속될 경우를 말한다.
여맥(餘脈): 10 km미만 산줄기가 계속될 경우를 말한다.
2013년 7월 거창군 신원면에 위치한 월여산을 오르면서 건너편 두리뭉실하게 생긴 산이 감악산이라는 걸 알면서
저 산도 반드시 한번 올라봐야 겠다라고 마음 먹었던 산을 오늘에서야 시작한다.
출발 전 인터넷 검색 결과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는 감악산만 산행하는데 5시간 걸렸다는 걸 보았다.
하여 감악산만 산행을 하기로 하고 이 곳엘 도착하였는데 , 아래 등산 안내도를 봤더니 대덕산이란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러면 빨리 걸어 대덕산까지 다녀와야 겠다며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으로 가는 산행로는 포장되고 완만하며 돌아가야할 풍력발전기는 대부분 멈춰 있었다.
정상부근은 돌아가지 않고 멈춰 있는 풍력발전기들, 각 방송국들의 송신안테나,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해맞이 전망대...등
헤질대로 파헤쳐진 정상에 또 관측소를 짖는다는 공사현장으로 소란 스러웠다.
어렵지 않게 도착한 감악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이었다.
짙은 박무에 흐리게 사방을 조망하곤 빨리 마치고 내일 산행지로 갈 욕심으로 서둘러 대덕산으로 향한다.
ㅎㅎㅎ 그런데 등산안내도에도 표시가 되지 않았던 명산 5.3Km ?
산이 어떻게 생겼길래 명산이라 할까? 좋아 그럼 오늘은 산행은 명산까지 갔다 되돌아 오는거다.
이렇게 하여 처음엔 감악산만, 도착하여선 감악산과 대덕산
그리고 지금은 감악산, 대덕산, 명산까지로 정하고 감악산 정상을 출발하였다.
명산까지 갔다가 나중에 여기까지 되돌아 와야 하는군!
헬기장
한참을 가도 대덕산이란 표시도 없엇다.
명산이 여기서 1Km라 하여 나뭇가지 사이로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몇몇 가옥이 있는 마을 뿐 산은 보이지 않았다.
이정표를 따라 마을까지 내려와, 집 마당에 혼자 계시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여기 명산이 어디예요?
여기가 명산입니다.
하하하 명산이 산이 아니예요?
네! 이 마을을 명산이라 합니다, 그리고 산에 표시된 이정표는 여기서 1km란 표시 입니다. 근데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이요.
나도 친정이 서울인데, 지금 여기서 삽니다.
할머니! 저는 차가 거창사건 일어 났던 마을에 있어서 다시 저 산들을 넘어가야 겠습니다,
하이고 여기서 거기가 어딘데, 또 다시 넘어 갑니까?
저기 마을앞에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거기 가서 신원 가는 버스타고 가세요. 한 시간에 한대씩 있습니다.
할머니! 도로따라서 걸어가면 얼마나 걸려요?
아마 한 시간 이상 걸릴 겁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서둘러 출발한다.
한 시간에 한대가 아니라 여러 대가 있더라도 어차피 산엘 온 사람이 무슨 버스야!
걸어가도 한시간 조금 넘는다고 하니까 그러면 4~5Km? 좋아 그럼 걷자라며 걷는데
달리는 차들 때문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산으로 진입한다.
이 곳에서 명산 마을, 임계삼거리까지 한바퀴 돌고 다시 원점으로 복귀
두번이나 찾아 본 결과
아마도 이 곳이 등산안내도에 표시 되어있는 대덕산인 듯한데 정상석은 없었다.
다시 감악산 정상 600m 전방까지 올라와 이 곳에서 연수사 방향으로 하산
가재골주차장, 연수사 갈림길에서 연수사로 방향을 잡는다.
이 곳에도 이정표와 갈림길이 있었다.
물맞이 약수탕이라 하여 궁금증이 생겨서 가 봤더니
산에서 내려 오는 물, 나무를 홈을 파서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 간단한 노천 샤워실 같은 곳
이렇게 하여 오늘은 명산이라는 산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감악산, 대덕산을 두번 오르내리는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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