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무분별한 채굴로 굴이 많이 생긴 설매산, 일자봉, 가창산

꼴통 도요새 2016. 1. 26. 16:44

무분별한 채굴로 굴이 많이 생긴 설매산, 일자봉, 가창산

 

1. 산행지: 설매산 414m, 일자봉 660m, 가창산 819m

2. 위치: 충북 제천시 고명동 흑석동, 단양군 어상천면, 강원 영월군 남면

3. 일시: 2016124()

4. 날씨: 맑고 추운 강한 칼바람

5. 소요시간: 4시간 20

6. 누구랑: 나 홀로

7. 난이도: /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두학동(상풍마을) 원점회귀

9. 산행코스: 상풍마을 표지석->두학동 버스 승강장->마을회관->느티나무 삼거리에서 우측->가창산 등산안내도->설매산->산불감시초소->폐광터->일자봉->폐채굴터->가창산 정상->장치미 마을 방향->대성광산->장치미 마을회관->장치미 못->두학동 버스 승강장->상풍마을 표지석

10.특징:                                                                         

가창산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고명동·흑석동, 충청북도 단양군 어상천면 석교리, 강원도 영월군 남면 토교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가창산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갑자사화로 부모를 잃은 서울 명문가 출신의 두 친구가 양평 용문산에서 10년 넘게 수학하였다. 어느 삼짇날 스승의 권유로 속세로 돌아온 이들은 절대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학자로서 후진을 양성하자는 맹세를 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한 친구는 대장부로서 벼슬길에 나아가 높은 포부와 경륜을 펼치고 싶어 알성시를 보아 장원 급제하여 벼슬살이를 시작하였다. 이후 안락하고 부유한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이 우정을 배신하였음을 깨닫고 옛 친구에게 사과하고자 각 지방관들에게 친구를 찾아 달라 부탁하였다. 얼마 뒤 강원 감사를 지내던 친구에게 옛 친구의 소식을 들은 그가 제천현에 있는 산에 은거하는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가니, 낭랑한 목소리로 글을 읽던 친구가 버선발로 뛰어나와 반기며 그의 잘못을 용서해 주었다. 두 사람이 소박한 저녁을 먹은 뒤 정담을 나누고 시를 지어 화답하며 우정을 나누자 친구의 아내도 동화되어 두 사람의 정담에 맞춰 성심껏 가야금을 타니, 친구는 아름다운 가야금 가락에 넋을 잃었다. 이처럼 한 여인의 간절하고 지극한 정성이 친구를 즐겁게 했다고 하여 후에 사람들이 이 산을 가창산(歌唱山)이라 하였다. 또한 피난살이로 고달픈 왕이 시름시름 앓으니 신하들이 왕을 위해 연회를 베풀어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 환경]

가창산 서쪽 멀리 제천 시내가 자리 잡았고, 동쪽으로 초로봉과 삼태산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가창산 줄기는 북북서에서 남남동으로 이어지고, 가창산과 삼태산 사이에는 수많은 돌리네[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에서 관찰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파인 땅]와 우발레, 복합 돌리네가 발달하였다. 가창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흑운모 화강암과 고생대 조선계 대석회암통이다.

[현황]

가창산 산허리에 난립한 광산에서 무분별한 채굴이 이루어져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가창산 서쪽에는 제천시 두학동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한 장치미못이 있다.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

 

산행코스: 이 구산은 영월지맥 또는 치악기맥이라 하여 용두산->왕박산->가창산->삼태산으로 이어지는 통과 코스와 상풍마을->설매산->가창산->장치미 마을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는데, 이번 산행을 원점회귀하기 위하여 상품마을에서 설매산->가창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산줄기이야기

 

기맥이란?

실제 정맥과 견줄만한 도상거리 100km 이상이 되는 산줄기로서 강의 본류를 가르는 산줄기

 

지맥이란?

강의 지류를 가르는 어느 정도의 세를 가지고 있는 약30km 이상 100km 미만 되는 산줄기

(출처: 인터넷)

 

영월지맥 (출처: 인터넷) 치악기맥 (출처: 카페 산경표따르기)

한강기맥 삼계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태기산(1,261m) 덕고산(705m) 봉화산(670m), 풍취산(699m) 매화산(1,085m) 치악산 비로봉(1,288m) 향로봉(1,043m) 남대봉(1,182m) 감악산(954m) 감악봉(886m) 석기암(906m) 용두산(871m) 왕박산(598m) 가창산(820m) 삼태산(876m) 국지산(626m) 영월의 태화산(1,027m)을 거쳐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36km인 산줄기 입니다 

 

산줄기 공부 좀 하려고 자료를 찾았더니 

이번에 제가 찾은 이 구간이

일부 자료에는 영월지맥으로 되어 있고,

산경표따르기에는 치악기맥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고수 선배님들!

이제 막 산줄기를 배우는 입장이라 많이 헷갈립니다!

하나로 통일하여 표기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꾸뻑 ^-^

아침 일찍 선배님을 봉화 단맥 들머리에 모셔다 드리고

나는 제천 가창산 들머리인 상풍 마을 앞에 도착하였다.

추운 날씨 탓인지 거리엔 아무도 없었다.

잠시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데, 마침 할머니 한분이 곱게 차려 입고 나오신다.

너무나 반가워 쫒아가 인사를 드리고 할머니 가창산 들머리가 어디예요?

할머니는 등산로를 상세하게 알려 주신다

할머니!

어떻게 산길을 그렇게 잘 아세요?

나도 우리 아저씨랑 두 번 다녀왔는데

이제는 무릎이 아파 못 갑니다.라고 하시더니

나도 마을회관 가는데 같이 갑시다. 들머리 가르쳐 줄게요!

라며 가는 길에 옛날 얘기를 들려주신다.

이 산에는 굴이 많습니다.

옛날 마을사람이 저 산엘 갔는데,

사람이 없어져 몇 날 며칠을 찾았답니다.

나중에 그 사람이 저쪽 굴에서 나타나서 하는 말이

가창산 꼭대기에 있는 굴 앞을 지나가는데

예쁜 아가씨가 자꾸 따라 오라하여

따라 들어갔다가

저기 저 모퉁이로 나왔답니다.

이 산에는 그 만큼 굴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상부근에 굴이 있는데

지금도 가면 굴에서 김이 무럭무럭 납니다.

라며 마을회관까지 가는 길에

짧은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 하였다.

마을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