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지도

아홉산, 건흥산

꼴통 도요새 2016. 3. 25. 10:05

위치 경남 거창군 거창읍/마리면[馬利面]

건흥산(572m)과 취우령(792m, 일명 아홉산)

거창군 거창읍과 마리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며, 거창읍을 한눈에 굽어보는 건흥산에는 백제 부흥군이 신라에 대항해 싸운 거열산성이 자리하며, 673년에는 신라의 아진함이 당군과의 싸움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역사의 엄숙한 현장이기도 하다. 또 이 산의 서녘자락에는 위천이 흘러간다. 이 위천은 백두대간 덕유산 주능선의 동녘에서 비롯되는 소정천, 분계천, 산수천, 월성천, 창선천 등 여러 골물이 어우러져 흐른 넉넉한 물길이며, 거창을 지나 합천호에 합하고, 다시 황강, 낙동강이 되어 남해바다에 이르게 된다.

거열산성

일명: 건흥산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성의 축조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이 지방이 신라와 백제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인 만큼 삼국시대 말기에 신라나 백제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는 663(신라 문무왕 3)에 신라의 김흠순과 천존이 백제의 거열성을 함락하고 700여 명의 목을 베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 그 거열성이 바로 이 산성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거창 구산의 취우령 설화

서동요 이후, 궁에서 쫓겨난 선화가 서동을 뒤 따라와 국경을 넘어 백제로 들어가려다가 국경 수비대에 잡혀 취우령에서 죽었다는 설화이다. 옛날 백제와 신라의 국경이였든 취우령은 거창군 마리면과 거창읍을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금원산

과 기백산이 머리위로 치켜세우고 있고, 남쪽자락에는 거열산성터가 있다. 거열산성터 아래에는 거창읍이 도사리고 있다. 날씨가 좋은날 눈을 부릅뜨고 남동쪽을 바라보면 합천호가 가물거린다. 동쪽으로는 금귀산이 어깨를 마주하고, 금귀산 너머 동쪽으로는 별유산이 슬그머니 내려다 보고 있다.

                               

취우령 서남쪽으로 마리면 영승마을은 옛날 신라, 백제 두 나라 사신을 마을에서 맞이하고 보냈다는 뜻으로 영송으로 불렀다. 조선 중종 38(1543) 정월 초 4일 퇴계 이황 선생이 이곳에 살던 처 외숙 전철 공과 장인 귄질 공을 찾아 온 길에 마을 이름의 내력을 듣고 영송의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고 송과 승이 소리가 같기 때문에 영승으로 고쳤다한다.

마을 앞에는 농월담이 머물고 사락정과 영승서원이 수 백년 묵은 소나무들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일찍이 퇴계 선생은 이 고장에 반하여 농사짓는 즐거움, 누에치는 즐거움, 고기잡는 즐거움, 땔나무 하는 즐거움을 사학이라 하여 시로 읊어 전한다. 또 영승촌의 이른 봄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읊은 시 영승촌의 조춘이 사락정에 걸려 있다. 사락정에서 취우령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는 퇴계 선생이 쓴 이수진 현감 묘갈명이 새겨진 비가 있다. (출처: 거창군)

산줄기이야기

백두호음단맥

무주 신풍령 서남측에서 호음산(929.8)~고제~미봉~위천~마취우령(792.2)~건흥산(572.2)으로 이어지는 28.5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산경표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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