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우리의 세상은 없다

꼴통 도요새 2016. 7. 29. 14:43

우리의 세상은 없다

언제부터 강아지가 인간이 되었는가? 



1(실화)

 

오래 전

서울의 모 전철역 개찰구 앞에

20대 후반 ~ 30대 초반의 젊은 여자가

예쁜 강아지를 안고 있었다.

터벅터벅 계단으로 올라오는 남편을 가리키며

강아지에게 하는 말

??! 저기 아빠 온다.

 

2(실화)

 

얼마 전

출근 길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젊은 여자가

예쁜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가던 중

지나가던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중년 여자가

외제를 타고 가다가 차에서 잠시 내리더니

강아지에게 하는 말

아이구 예뻐라

너무너무 예뻐다

아이구 예뻐라

진짜 예뻐다

너희들은 진짜 엄마를 잘 만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젊은 여자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다.

 

3(실화)

 

엊그제

서울의 모 전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50대 후반~60대 초반의 중년 여성이

예쁜 강아지를 담은 바구니를

내려놓더니 작크를 조금 열며

강아지에게 하는 말

??!

답답하고 덥지?

조금 있다가 엄마가 끌어내 줄게

 

환장합니다.

언제부터 강아지와 부모와 자식 간의 촌수가 되었는가?

꼴통 도요새는 대가리가 안 돌아갑니다.

이꼴 저꼴 보기 싫어 빨리 산으루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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