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 고산과 고성산

꼴통 도요새 2017. 1. 2. 03:15

많은 봉우리 이름이 있는 고산과 고성산

 

1. 산행지: 각시봉(284m), 깃대봉(395m), 띠꾸리봉(488m), 촛대봉, 고산(527m), 고성산(546.3m)

2. 위치: 전북 고창군 대산면, 성송면, 전남 장성군 삼계면, 영광군 대마면

3. 일시: 2016년 12월 31일(토)

4. 날씨: 흐리고 약간의 눈

5. 누구랑: 나 홀로

6. 산행시간: 5시간 30분

7. 난이도: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석현마을앞(원점회귀)

9. 산행코스: 석현마을~각시봉~깃대봉~띠구리봉~촛대봉~고산~촛대봉~가릿제 삼거리~고성산~임도~깃재 전 묘지에서 상금마을 방향~농로따라~상금 마을~중금마을~차동마을~석현마을

10. 특징:

고산

전북 고창군 대산면, 성송면과 전남 장성군 삼계면, 영광군 대마면에 경계해 있다. 산의 남쪽 계곡은 대산천, 북쪽은 와탄천으로 흘러가다가 영광 덕오부근에서 합류되어 법성포로 흘러들어 서해에 흘러든다. 높을 고()를 쓰는 이 산은 말 그대로 고창 들녘에 높이 솟아 주변 조망대 역할에 충실하다. 서울의 남산, 남해의 금산과 함께 산 이름이 외자로 특이하다. 아직까지 고창에 꼭꼭 숨은 명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선사시대 지석묘(고인돌) 300여 기, 후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고산산성(4.1km) 등 문화유적의 보고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지고, 용추굴, 각시봉, 깃대봉, 매바위, 용두암, 거북바위, 촛대봉, 치마바위 등 전설이 깃든 지명과 암봉들이 산행미를 더해준다. 또 천연 복분자인 산딸기 평전과 개구리와 곤충의 낙원인 늪지대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 있으며 이름 재미난 띠꾸리봉도 있다. 고산은 비록 해발이 527m이나 평야에 위치해 있어 장수지역의 1,000m대 산과 어깨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350m까지는 육산으로 송림이 울창하고, 6부 능선부터는 고산산성이 있으며, 암봉과 산죽이 어우러져 산행미를 더해준다. 1봉은 특징 없는 각시봉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쌓은 토성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다가 석성이 혼재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봉인 깃대봉에 닿으면 우측 상금 고인돌군으로 가는 하산로가 마중 나왔다. 직진하면 용머리 모양의 용두암이 의연하게 눈앞을 가로막고 나선다. 용두암 아래에 있는 산성 서문터와 남쪽 계곡에 용추굴이 있다. 남쪽으로 고성산, 월랑산, 태창산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4봉인 촛대봉에 닿으면 옛적에 상금리 주민들이 나무를 하고 숲을 굽던 구덩이가 나온다 "이곳에서 불을 피우면 건너편 수련산에서 연기가 났다는 전설이 있다" 한다. 이곳부터 남쪽은 전남 장성군, 우측은 전북 고창군의 경계다. 우측 길은 가래재나 상금리 안부로 가는 하산로이고, 정상은 동쪽으로 0.6km의 산성을 따라 올라야 한다.

가랫재의 전설

전남 장성군 삼계면 생촌리 추동 마을 뒷편에 고성산(高(고)城(성)山(산), 546.3m)과 고산(高山, 526.7m)이 나란히 솟아있는데, 이 두 산 사이의 낮은 언덕을 넘으면 고창과 영광으로 통한다. 가랫재라고 부르는 이 고개에 매우 애틋한 전설이 전해 온다. 옛날, 기골이 장대하고 마음씨 착한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들은 힘을 겨루어 보기 위하여 이 두산에 성을 쌓기로 하였다. 기간을 정하여 형은 고성산에, 아우는 고산에 성을 쌓은 후 중간 언덕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아우와 헤어진 형은 고성산에 올라가 지형에 알맞게 축성계획을 수립 한 후 돌을 옮겨 열심히 성을 쌓았다. 예정된 날자안에 성쌓기를 완성하고 약속한 장소에 나와보니 동생이 보이지 않았다. 얼마 후 늦게야 도착한 동생을 보고 형은 게으름을 피우다가 약속을 어겼다며 크게 화를 내면서 동생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 뒤 형은 자기보다 힘이 세고 부지런했던 동생이 왜 그렇게 늦었었는지 이상하게 생각되어 동생이 쌓은 성을 둘러보니 자기가 쌓은 성벽보다 훨씬 견고하게 잘 쌓았고, 훗날을 위하여 '명천수(明天水)'라는 깊은 샘까지 파 놓았던 것이다. 형은 그제서야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치고 동생의 무덤 곁으로 가서 가래(삽 비슷한 농기구)로 자신의 목을 잘라 자살하고 말았다. 그 후 사람들은 형제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이 고개를 가랫ㄴ재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고성산 고산에는 지금도 성터가 남아 전해 오고 있다(출처: 다음)

 

 

산줄기이야기

 

영산기맥

백두대간이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분기하고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되어 호남정맥이 남으로남으로 달리다가 내장산에서 또 한줄기를 내어 전라남도와 북도의 경계선을 그리며 서진하다가 고창 방장산 벽오봉에서 남진하여 서해안을 따라 줄기차게 남으로 흐르다가 목포 유달산에서 삼학도를 바라보며 끝이나는 약 150km를 이름하며 영산강의 북쪽 서쪽 울타리를 이룬다. 주요산과 고개로는 장성새재, 입암산, 갓바위, 노령, 방장산, 양고살재, 솔재, 문수산, 서우치, 살우치, 구황산, 무금치(암치재), 고산, 가래재, 고성산, 깃재, 월랑산, 몰치재, 태청산, 마치, 장암산, 연정재, 뱃재, 선치(밀재), 불갑산, 구수재, 모악산, 노은재, 지경고개, 구봉산, 군유산, 해인마을, 노승산, 건김재, 발봉산, 신광터널, 감방산, 병산, 남산, 연증산어깨, 대치령, 마협봉, 구리재, 승달산, 국사봉, 대봉산, 지적산, 대박산, 양을산, 유달산 아리랑고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