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이유
꼴통 도요새
아직도 나는
내가 왜?
산엘 오르는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무모하게
험한 산에 오르기도 하고,
병든 몸으로
건강을 찾기 위해
오르기도 하고
변하는 자연의
오묘함을 보기위해
오르기도 하고
자아에 빠져
정복한다는 생각으로
오르기도 한다.
모두 저마다의
제 각각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산 역시
그 들에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은
산에 오를수록
건강해 졌다고도 하고
가끔은 상상할 수 없는
세상 천하의
절경을 만나고,
가끔은 악마보다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때로는 산이
따뜻하다가
매몰차기도 하고
곧고
완강하면서
부드럽기도 하다.
지금도 나는
내가 어떤 생각으로
산을 오르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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